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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일.
그날의 시작을 기억합니다.
그날 우리는 일력의 첫 장을 뜯으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 한 장의 일력을 뜯을 때, 작게 소원을 빈 것도 같습니다.
거창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억나질 않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가령 이런 것이었겠죠. “올해도 잘 부탁해.” 정도의 소원.
그렇게나 두껍던 일력이 홀쭉해진 12월.
오늘도 한 장, 일력을 뜯으며 생각해 봅니다.
“올해도 잘 지냈지. 맞지?”
이 간단한 질문에 흘러간 많은 날이 떠오릅니다.
찬란했던 봄, 끝이 없을 것만 같던 여름, 꽁 머니 카지노 3 만한다 말하기도 전 끝나버린 가을,
많은 일로 서늘했고, 그보다 많은 마음으로 따뜻했던 겨울.
그 사이사이, 지친 날과 눈물지었던 날, 그러다 또 헤실 웃던.
그 모습이 퍽 우스꽝스러워 함께 소리치던. 그런 날들.
그날을 묵묵히 견뎌왔음에 새삼 감사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어제는 지난 추억을
잊지 못하는 내가 미웠죠.
하지만 이제 깨달아요.”
오랜만에 켜둔 라디오에서 흐르는 노랫말이 들립니다.
어제의 추억과 어제의 날과 어제의 시간.
그것을 그저 잊지 못하기만 하면 그건 너무 미운 일이겠죠.
하지만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시간을 되돌려보면 볼수록 우리는 우리의 어제를,
“꽁 머니 카지노 3 만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