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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人), 사(事)는 어떻게 만나야 할까

[장석류의 예술로(路)] 2024.04.17

문화예술 분야에서 조직진단을 해보면 뒤틀린 직무구조를 가진 곳이 많다.특히 문화재단 조직은 공연·전시, 축제, 예술창작, 문화예술교육, 도서관, 지역문화·문화도시, 관광 등 다양한 영역의 일을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일이 왜 이 팀에 있는지, 저 일은 왜 저 팀에 배정하지 못하는지, 이 꽁 머니 카지노은 왜 이 팀에서 일하고 있는지, 직무구조가 마치 뼈마디가 뒤틀려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이렇게 직무구조를 뒤틀리거나 골절된 상태로 두면 조직이 힘차게 달리기 어렵다. 이것은 전문적으로 조직진단을 하는 꽁 머니 카지노만 알아보는 게 아니다. 일과 꽁 머니 카지노이 잘못 만난 곳에서 일하는 꽁 머니 카지노은 불편과 어려움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조직의 뼈마디를 조금만 다시 맞춰도 일하기 좋을 것 같은데, 처방을 어려워하는 나름의 이유가 제각각 있다. 뒤틀려 있는 곳을 자세히 보면, 내보내지도 못하고 나가지도 않는 빌런이 있어 직원들도 도망가고, 일도 다른 팀으로 보내는 사례가 많다. 그러면 이 팀에 있어야 하는 일이 저 팀에 가고, 이쪽에 필요한 꽁 머니 카지노이 저쪽으로 간다. 또 다른 양상으로는 기계식 순환보직을 남발하는 인사권자가 있다. 두루 겪어 보는 게 좋다고 하면서 공격수 손흥민 같은 직원을 수비수로 보내고, 중앙수비수 김민재 같은 직원을 최전방 공격수로 올리기도 한다. 이것이 반복되면 조직 운영의 좋지 않은 관성이 되고, 꽁 머니 카지노(人)과 일(事)이 톱니처럼 물리지 못하는 직무구조의 뒤틀린 좀비화가 진행된다. 이런 조직에 계속 있으면, 나의 전문성은 도대체 무엇인지 방황하게 된다.


적재(適材)가 적소(適所)에 가지 않았을 때

우리는 적재적소가 필요하다는 말을 자주 쓴다. 적재(適材)는 적절하고 알맞은 ‘인재’라는 뜻이다. 적소(謫所)는 알맞은 ‘자리’라는 의미이다. 적재는 인(人)이 되고, 적소는 사(事)가 된다. 적재는 곧, 꽁 머니 카지노을 안다는 것이다. 서로에게 무관심하고, 무감각한 조직은 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적재를 가늠하기 어렵다. 조직진단 일을 하면 인사권자와 대화할 일이 많다. 조직력이 좋고, 조직이 역동적인 곳의 인사권자는 구성원 한 꽁 머니 카지노, 한 꽁 머니 카지노에 대한 구체적 이해가 깊다. 일과 꽁 머니 카지노이 꼬여있는 조직의 인사권자는 대체로 자기중심적이고 다른 꽁 머니 카지노을 많이 궁금해하지 않는다. 직원들에게 다가가는 것에도 두려움이 있고, 다른 꽁 머니 카지노이 나와 다른 관점을 가졌다는 가정을 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또한, 구성원들의 생각을 다 알고 있다거나 혹은 세대, 부서, 입사 시점 등으로 범주화한 일반론에 근거해 꽁 머니 카지노을 판단하는 경우도 많았다.


적재를 가늠할 수 있는 역량은 꽁 머니 카지노에 대한 이해에서 나온다. 꽁 머니 카지노을 알려고 하는 이해는 관계의 신뢰를 촉진한다. 이해가 선행되면 신뢰가 깊어진다는 말이다. 그래서 구성원 간 이해가 높은 조직은 꽁 머니 카지노들이 가진 적재를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이 커진다. 적재를 가늠하는 조직 역량이 높아지면 적절한 자리를 찾아줄 수 있다. 적재적소가 되면 내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 안다는 것이다. 내가 이 자리에 왜 있는지 이해한다는 것은 조직이 골을 넣기 위한 전술에서 내 역할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내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 아는 조직과 나를 왜 이 자리에 보냈는지 모르는 조직은 일의 과정과 결과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미국의 대표 저널리스트인 데이비드 브룩스는 베스트셀러 <꽁 머니 카지노을 안다는 것에서 한 꽁 머니 카지노을 진심으로 바라보는 일이 가진 힘을 얘기한다. “누군가 바라봐준다는 것은 성장을 이끌어낸다. 관심의 빛이 누군가를 비출 때 비로소 그 꽁 머니 카지노은 꽃을 활짝 피운다.” 적재를 잘 가늠하는 꽁 머니 카지노은 상대에게 관심의 빛을 비추며 구성원의 성장을 끌어내는 꽁 머니 카지노이다. 누군가의 잠재력을 알아봐 주면, 그 꽁 머니 카지노도 자기 안의 잠재력을 알아보게 된다. 적재의 핵심은 조직 구성원이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을 알아보는 것이고, 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적소의 옷을 입게 해주는 것이다.


적소(適所)에 적재(適材)가 가지 않았을 때

우리는 적재적소라는 말은 잘 사용해도, 적소적재는 덜 친숙한 편이다. 적소적재는 ‘자리’에 맞는 ‘꽁 머니 카지노’을 찾는 것이다. 옛말에 자리가 꽁 머니 카지노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자리에 맞지 않는 꽁 머니 카지노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꼭 해야 하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리가 꽁 머니 카지노을 만들 때는 적소에 잠재력 있는 적재가 갔을 때이다. 적소적재는 자리가 하는 ‘일(事)’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되고, 그 자리에 맞는 ‘꽁 머니 카지노’을 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개념이다. 수만 명의 임직원이 있는 큰 조직은 정규채용을 통해 두루 괜찮은 꽁 머니 카지노을 잘 뽑아, 적재를 적소에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수십 명 혹은 1~2백 명 남짓한 작은 문화예술 조직은 ‘필요한 자리’에 맞는 ‘꽁 머니 카지노’을 잘 찾는 방식이 더 중요할 수 있다. 그런데 ‘자리’에서 해야 하는 ‘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어떤 꽁 머니 카지노이 필요한지 그 기준을 알기 어렵다. ‘자리’에 대한 이해 부족이 기계적인 순환보직과 알아서 적응하라는 조직문화와 결합하면 꽁 머니 카지노과 일이 뒤틀리는 좀비 증상이 나온다.


어떤 문화재단에서 대표이사나 본부장, 혹은 팀장을 채용한다고 하자. 이력서와 면접을 보고, 좀 더 좋은 꽁 머니 카지노을 뽑으려 할 것이다. 여기서 ‘좋은 꽁 머니 카지노’의 기준은 꽁 머니 카지노마다 차이가 있다. 살아온 인생은 얼굴에 드러난다고 하면서 인상을 중심으로 보는 꽁 머니 카지노도 있고, 이전에 근무했던 이력을 중심으로 보는 꽁 머니 카지노도 있다. 누군가는 논리적인 말솜씨, 태도와 품성을 중요하게 여기기도 한다. 그런데, 막상 앞으로 3년 혹은 향후 조직에서 이 자리가 필요로 하는 역량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설명을 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적소를 깊게 이해할수록 적재를 보는 눈도 밝아진다. 적소에 적재가 가지 않으면, 명함 뒤에 숨어 기생하는 월급 루팡이 많아진다.


꽁 머니 카지노도 일이 필요하고, 일도 꽁 머니 카지노이 필요하다. 꽁 머니 카지노과 일을 잘 만나게 하려면, 꽁 머니 카지노을 더 알아야 하고, 일도 더 알아야 한다. 꽁 머니 카지노의 입장에서 일을 보고, 일의 입장에서도 꽁 머니 카지노을 봐야 한다.인사(人事)의 요체는 결국 꽁 머니 카지노(人)과 일(事)을 적절하게 만나게 하고, 일과 꽁 머니 카지노이 함께 성장할 수 있게 관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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