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 슬롯 꽁 머니 코 풍선
슬롯 꽁 머니 혈압약
정말 많이 놀랐다.
슬롯 꽁 머니 다급한 목소리..
“효원아, 슬롯 꽁 머니 코피가 엄청나고 목으로 막 넘어와…
힘들어”
슬롯 꽁 머니집과 내가 현재 있는 위치는 차량으로 15분 거리.. 휴
갑자기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변해버렸다.
그래도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10년간 병원생활을 했던 터라 어떻게 대처해얄 지
머릿속에 금방이라도 그려졌다.
이내 놀란 가슴 슬롯 꽁 머니에게 내색하지 않고
침착하게 슬롯 꽁 머니에게 말했다.
"슬롯 꽁 머니, 우선 핸드폰 스피커 폰으로 바꿔.."
슬롯 꽁 머니는 놀란 소리로 "어"라고 대답했다.
나는 재빨리
"슬롯 꽁 머니 우선 엄지와 검지로 코 누르고 고개 숙이고
있어, 내가 집으로 가면 시간이 늦으니까 119
부르는 전화할 테니까 걱정 마...
그거 혈압약 바뀌어서 그런 거야.. 남들도
다 그러니까 걱정 말고.. 슬롯 꽁 머니가 마음 잘 잡아야 해.."
나는 친구 전화로 재빨리 119에 전화를 했다.
그리곤 슬롯 꽁 머니가 집에 혼자 계시고,
지금 혈압약 때문에 코피를 많이 쏟은 상황이다..
내가 집에 가면 늦으니 집 주소 알려드릴 테니
슬롯 꽁 머니 모시고 대학병원으로 가주셔라..라고 했다.
119 콜센터에선 위급상황인지를 감지하곤,
알았다며 바로 출동하겠다고 했다.
병원에서 슬롯 꽁 머니를 만났는데 손과 옷에는
피가 범벅
순간 얼마나 놀랬을까... 슬롯 꽁 머니 손과 옷을 닦아주는데 눈물이 와르르륵... 와르르르륵!!
담당 의사는 내게 늘상 있는듯한 말투로
혈압약을 갑자기 바꾸면 그럴 수 있다며
콧속에 슬롯 꽁 머니 넣어서 지혈시키면 괜찮습니다.
어쨌든
건강하게 두 발로 응급실 밖을 나올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항상
보호자 입장에선 발 빠른 판단력이 환자를
살릴 수 있습니다.
무턱대고 심폐소생술 하면 안 되고
판단이 안 설 때는 119에 전화해서 환자의 상태를
말하고 지시하는 대로 따라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