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질문이라서, 대부분의 우리 카지노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겠지만, 20살의 어린 나이로 중국 베이징에서 어학연수를 하던 당시의 나는 나이를 묻는 한국인들의 질문이 매우 싫었다. 그래서 한국인들을 의식적으로 피하기도 하였다.
왜 그랬을까? 우리 카지노 처음 만나면, 나이를 확인하고 나이에 따라 서로 간의 계급(상하관계)을 확인한다. 그리고 확인된 계급을 기초로 관계를 형성한다. 당연히 나이가 많은 사람이 계급이 높다.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휴학한 이후, 곧장 중국 유학길에 오른 나는 한국인 유학생 중에서 가장 어렸고, 가장 계급이 낮았다.
도토리 키재기
우리 카지노 같은 나이가 아니면 친구가 될 수 없다. 마음이 통하고, 오랜 시간을 함께한다면, 가까운 사이가 될 수는 있겠지만, 나이에 기초한 위계서열과 이에 기반한 미묘한 관계는 영원히 지속된다.
우리 카지노에서 2022년 1월에 태어난 아이와 2022년 12월에 태어난 아이는 같은 학년으로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2023년 1월에 태어난 아이에게 2022년 12월에 태어난 아이는 영원한 형(혹은 누나)이다. 80년이 흘러서 2103년이 되었을 때, 2023년에 태어난 아이가 80살이 되더라도 2022년에 태어난 81살 형(혹은 누나)에게 그는 여전히 동생이다.
“어, 내가 우리 카지노가 더 많네, 그럼 말 놓을게”
“네, 형(누나) 말씀 편히 하세요”
우리 카지노에서 서로의 나이를 확인한 이후에 이어지는 대화이다. 나이에 따른 계급구분은 사용하는 언어(존댓말과 낮춘말)에 의해 지속적으로 확인된다. 만약 우리 카지노에서 나이에 의한 계급을 무시하고, 그에 따른 언어를 잘못 선택하여 사용하였다면, 곧바로 상대방으로부터 이런 질타를 받게 된다.“우리 카지노도 어린 게 어디서 반말이야!”
“우리 카지노도 어린 게 감히…”
우리 카지노의 학교에서, 회사에서, 그리고 길을 지나가다가도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을 나이가 많은 사람이 누르려고 할 때에 쓰는 말이다. 때때로 우리의 이성, 합리성에 기초한 논리는 나이에 기초한 계급에 의해 무장해제 당한다. 이러한 수직적인 사회구조는 우리 카지노의 학교에서, 회사에서 비합리적인 선택과 결과를 불러일으키게 되고, 때때로 폭력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우리 카지노 나의 문제제기가 지나치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문화는 상대성에 의해 이해할 수 있으며, 적당한 거리를 두고 바라보아야 사물의 본질을 더 깊이 있게 볼 수 있는 법이다. 너무 가까이에 붙어 있으면 우리는 사물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문화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한국문화에 너무 가까이 붙어 있기에 한국문화의 문제를 제대로 볼 수가 없다. 그렇기에 타지에 가서 우리와 다른 문화들을 접하면서 비로소 우리의 문화를 재인식하게 된다.
20살에 중국에서, 26살에 영국에서, 37살에 다시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나는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우리 카지노사회와 우리 카지노문화를 바라볼 수 있었다. 젊은 시절에 외국에서 살아본 사람이라면, 나의 문제의식이 보다 쉽게 이해될 것이며, 우리 카지노에 어학연수를 온 외국인이라면, 더욱 격하게 공감할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은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는 있으나, 문제의 본질을 깊이 들여다볼 수는 없을 것이다.
조심스럽게 먼저 해명하자면, 문화는 절대적인 좋고 나쁨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름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문화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고, 변화는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내가 글을 쓰는 목적은 단순히 우리 카지노문화를 비판하기 위함이 아니며,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 나는 우리 카지노사나 우리 카지노어를 연구한 학자가 아니다. 이어지는 글들은 나의 생각을 담은 내용이기에 잘못된 부분도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다음 글들 에서는 우선, 우리 카지노 권위주의의 뿌리(사상, 역사, 언어)에 대해 들여다 보고, 문화 변혁을 위하여 조심스레 제언을 해보고 싶다.
위의 글은 나의 브런치북 "Why I hate 세종대왕!" 책의 제1화 내용이다. 구독자가 없는 시점우리 카지노 무작정 올렸던 글들이라 조용히 묻힌 글들이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스스로 북 추천을 하며 다시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