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연재 중 작은 종 07화
라이킷 2 댓글 공유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프로젝트 리스트 바로가기

우리 카지노

우리 카지노을 읽고 우리 카지노을 타며 우리 카지노을 바란다

우리 카지노 한점 없는 날 새가 힘겹게 날개짓을 하며 하늘을 난다

새는 힘겨워 보였다

생각해보니 당연한 결과였다

비행기도 새도 연도 모두 우리 카지노을 이용해 양력을 얻기때문이다

바닷가에 우리 카지노이 많이 부는 날의 새는 수월하게 하늘을 난다

우리 카지노을 타는 것이 눈에 훤히 보인다

새에게 우리 카지노은 기댈 곳이다

08

우리 카지노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게 아니다

펄럭이는 깃발을 보고 우리 카지노의 존재를 읽는다

우리 카지노은 어느 곳에서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카지노은 우리 카지노길을 따라 지나간다


누군가는 이 우리 카지노을 이용하여 배를 띄우고 연을 날린다

누군가는 우리 카지노의 존재를 보고도 그냥 지나간다

‘우리 카지노’에 ‘기회’라는 단어를 넣어보니 말이 된다

그러니 우리 카지노은 기회이다

때론 그 기회는 모진 우리 카지노처럼 역경을 주기도 한다

때론 나무를 뿌리째 뽑히게 하여 날려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자리에 또 다른 생명이 싹이 튼다

우리 카지노 불지 않은 평온한 날이 좋기만 할까?

우리 카지노불지 않는 날엔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이 많다

늘 거리로 내뿜는 오염물질이 정체되기 때문이다

평소에 미세먼지가 없는 맑은 공기의 이면엔 우리 카지노이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