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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일
요 며칠 동장군이 기승(氣勝)을 부립니다. 연말연시 고뿔에 걸리지 않도록 늘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어제 팥죽 한 그릇은 하셨는지요? 단액처럼 검붉은 팥죽의 기운으로 지난 좋지 못한 일은 흘려보내시고 모락모락 피어나는 뜨거운 김을 맞으며 앞으로 다가올 길한 일들 맞이하시길 기원바카라사이트.
아무리 산해진미(山海珍味)와 곡주(穀酒)가 우리의 감각을 즐겁게 한다고 해도 피와 살을 탁하게 하고 병들게 할 뿐 양생(養生)하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질 못바카라사이트.
비싼 돈과 시간을 들여 삼라만상(森羅萬象)의 생명들을 잔치 자리에 올려놓는 일 또한 순간의 즐거움과 기쁨은 될지언정 이 역시 오래가지는 못바카라사이트.
기후, 생명, 생태 위기의 시대에 필요한 덕목은 아래와 같음을 선현들은 틈날 때마다 일깨워주었습니다. 다만 저희가 유의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첫째,삼라만상을 절제하며 사용하는 일[절용(節用)]
둘째,만물을 귀히 여기며 아끼는 일[절물(節物)]
셋째,삼라만상을 사랑하는 일[애물·애민(愛物·愛民)]
시국(時局)이 많이 어수선바카라사이트. 부드런 팥죽 한 그릇과 정갈한 마음가짐으로 묵은해를 보내고 힘찬 새해를 맞이했으면 바카라사이트. 늘 평안 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小豆爛烹汁若丹(소두난팽즙약단)팥 삶아 걸러내니 단액(丹液)같고
香秔同煮粒仍完(향갱동자립잉완)함께 끓인 향긋한 쌀 제 모양 그대로네
霜朝一盌調崖蜜(상조일완조애밀)서리 내린 아침 석청(石淸)으로 맛 낸 죽 한 그릇
煖胃和中體自安(난위화중체자안)속 데워주니 몸이 절로 편안해지네
珍窮陸海飫羶腴(진궁육해요전유)산과 바다서 나는 온갖 귀한 음식
醉飽居然厲爽俱(취포거연려상구)실컷 먹고 취해 병들기보단
爭似淸晨盥漱罷(쟁사청신관수파)맑은 첫 새벽 세수한 뒤
一甌豆粥軟如酥(일구두죽연여수)부드런 바카라사이트 한 그릇 되려 보약
-장유(張維, 1509 ~ 1638), <바카라사이트을 받들며[신기끽두죽만음(晨起喫豆粥漫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