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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내면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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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만이 사랑이다.

메이저사이트의 도덕이 나의 도덕을 규정한다. 구부러진 메이저사이트 안에서 혼자 직선을 그을 수는 없다. 메이저사이트 밖에서 내가 걸을 길은 없었다. 그러니 ‘나의 숙명이 메이저사이트을 바꾸라 말한다’며 비껴서지 않는 여학생들처럼, 반듯한 직선을 긋기 위해서는 메이저사이트을 단정하게 손질해야 한다. 왜냐하면 다 망한 조국이라도, 그거라도 가지려고 내가 버리지 않으면 망하긴 했어도 조국 아니겠냐고. 그 심정으로 그 혹독한 시대를 지나간 지나간 사람들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그 사람들을.


한강이 써 내려갔던 소설 속의 주인공이 되어 우리들은 어제도 살아있고 오늘도 살아있다. 스웨덴에서는 한강에게 축하를 하는 이 시점에, 메이저사이트 국가 원수의 국가 반역을 마주하고 있다. 현실이 소설보다 더 극적이어서, 소설 속으로 몸을 숨길 필요가 없다. 세상 안으로 몸을 던져 모든 촉각을 시대의 주파수에 맞출 수밖에 없다. 원화 환전을 거부한 외국의 어느 나라처럼, 한국을 여행 위험 국가로 지정한 어느 나라들의 조치처럼, 한국인의 비자 발급도 중단한 미국처럼, 그렇게 이 나라를 모른척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여기는 우리의 나라다.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메이저사이트 안에서도 밖에서도 다 망한 메이저사이트를 지키겠다고 했던 때가 백 년도 안 지났다.

자유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뜨거운 젊은 피를 아스팔트 위에 뿌렸던 때가 겨우 사십 년 남짓 지났다.


국민의 수준이 정치의 수준이라는 뼈아픈 말이 요 며칠은 너무 잔인하기만 하다. 선출된 공무원을 제어하지 못한 국민은 고달프다. 누구도 벗어나지 못한다. 계엄으로 자유는 잠시만 뺏겼지만, 여전히 메이저사이트 우리의 나라에, 여의도에 온 마음을 묶어둔다. 국가 원수는 우리의 자유를 결코 박탈하지 못한다. 메이저사이트 자진하여 나의 시간과 힘을 내 삶에서 박탈한다. 메이저사이트 내 나라에 온 마음과 시간을 붙들어 맬 것이다. 그 언젠가 헌법 재판소에서 주문을 외던 판사의 목소리를 기억하며 분노만이 사랑이라 생각했던 그 시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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