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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



돌아오지 않는 계절이란 사설 바카라

한 번만피고마는꽃들도 사설 바카라

뼈마디마다그렇게 새겨 넣는다


기억에 관한 짧은 사실과

그로 인한 상실과

저만치의 세상까지 인정한 후에야

내 몸과 생각은 흐르기 시작했다


낙담할 필요는 사설 바카라

아직도 내 소원은한 번이라도

나 아닌 다른 사람을사랑해 보는 것


흐르다 보면 땟국이 생기는 법이다

삶이란 결국 그것마저 품어

거대하게 걸어가는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아직 아무것도 종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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