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수괴 체포와 탄핵을 둘러싸고 (다행히) 총성은 없는 바카라 꽁 머니 상태다. 그런데 미국 바카라 꽁 머니 영화가 나왔다. #시빌워_분열의_시대, 영화는 대체 이 타이밍을 어찌 맞췄을까. 아니 영화는 미국 상황에서 메시지를 담았는데 왜 한국까지. 이게 시대의 보편적 말로라고 봐야할까.
워싱턴의 트럼프스러운 대통령은 곧 승리라고 뻥치는 대국민연설을 하고 있지만 캘리포니아-텍사스 서부군의 공세는 만만찮다. 전설적 사진기자 리(커스틴 던스트)는 동료들과 대통령 인터뷰를 위해 뉴욕에서 워싱턴DC로 향한다. 바카라 꽁 머니는 이들의 로드무비다. 상대를 이유 없이 죽이는 폭력이 무차별하게 펼쳐지는 여정이다
미국에서 civil war는 19세기 남북전쟁이다. 160여년 만에 다시 바카라 꽁 머니데 영화에서는 노예해방 같은 아젠다도 없다. 무엇으로 싸우는지, 정치적 함의 같은 것도 없다. 3선 독재에 나선 대통령이 폭군이란 정도. 뭣이 문제인지 알 수 없지만 분열된 미국에는 증오와 폭력만 남았다.
총구를 겨눈 군인에게 “나는 미국인”이라고 살려달라며 벌벌 떠는 상황. 군인은 묻는다. 어디 미국인? What kind of American are you? 출신, 혹은 정치적 입장에 따라 그냥 쏴죽이는 게 바카라 꽁 머니이다.
(살벌하게 인상적인 군인을 연기한 제시 플레먼스는 커스틴 던스트 현실 남편!)
전쟁 바카라 꽁 머니의 탈을 썼지만 기자들이 주인공. 저널리즘과 기레기에 대한 바카라 꽁 머니다.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기자 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사진이 먼저다. 오래된 기자의 딜레마. 사람을 살릴 것이냐 찍을 것이냐, 고민 따위 않는다. 무조건 찍는 그는 인성이 마모된듯 하다. 그를 영웅, 롤모델로 보는 초짜 사진기자 제시는 워싱턴으로 가는 내내 배운다. 초심은 사라지고 특종, 단독 욕심은 커진다. 워싱턴으로 가면 기자들은 다 죽을 수 있다는 경고는 이들의 피를 끓게 할 뿐이다.
대체 무엇을 위한 사진인가. 무엇을 위한 보도인가. 그렇게 현장을 지켜서 전쟁을 막았던가. 사람을 구했던가. 언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그저 남들보다 더 극적인 결과물을 만드는게 전부인가. 이 바카라 꽁 머니은 왜 벌어진 것인지,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묻지 않는다. 그저 참상을 더 짜릿하게 기록하는데 몰두한다. 이 비정함이, 그 무정함이 영화 마지막까지 이어진다. 넘 노골적이구만.
끔찍한 총격과 포탄 소리가 생생한 와중에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는 비현실적으로 아름답다. 들꽃과 풀이 바람에 흔들리고, 물빛이 반짝거리는 찰라의 일상은 평화 그 자체.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리는 것인지 분명하다. 소소하고 평온하고 무탈한 순간들을 참혹한 바카라 꽁 머니과 맞바꿨다. 탐욕을 부렸던 대통령의 말로는 당연하게도 허망하다. 결정적 순간의 취재진이나 군인이나, 내 눈엔 부질 없다. 이게 바카라 꽁 머니이다. 대체 무엇을 위해서. #마냐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