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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 슬롯를 지키는 요조 님. 태도가 품격이 됩니다.



"파라오 슬롯먹지않는게가장힘들어요."

기후위기를생각한다면, 고기를먹을수없었기에채식을택한신파라오 슬롯님. 주변에채식주의자가몇있지만, 이렇게힘들게고기를끊은분은또간만. 저역시고기주의자로서채식은절대못한다고하던인간이라.. 새삼몹시존경하지않을수가없었는데요... 고기를못먹는게힘든이유인즉..

고기는기쁠때먹는음식이라고요. 우리는축하할일이있을때파라오 슬롯먹고, 치맥을먹는데.. 갈수가없다는거죠. 가끔고깃집앞에서유증기를음미할정도로파라오 슬롯좋아하지만, 그러나우리미래를생각하면먹을수없다는님. (아아.. 전아직안되요ㅠㅠ)

싱어송라이터, 독서가, ‘책방무사’의책방주인, 작가, 영화감독, 배우, 프로방송인, 팟캐스트진행자, 페미니스트, 트잉여.. #환경의역전포럼에서그는환경을생각하는개인의'파라오 슬롯'를자신의삶으로이야기해주셨어요. 조용한목소리로하나씩풀어주시는데... 개감동.......

제주사려니숲의비자림도로를2차선에서4차선으로늘리기위해숲을깍아낸사진에도, 그러다말았다는이야기에도, 리조트를짓다만폐허사진에도.. 우리가무슨짓을하고있는지아연.. 파라오 슬롯가 화내는게 당연해요. 제주에사는그는아무리친환경으로살아도, 탄소배출량이어마어마한비행기를타고다닌다는점에서무력감에미안해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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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파라오 슬롯 끊었듯, 모든걸 실행합니다. 안쓰는 에코백(이라고 하지만, 더이상 에코가 아닐만큼 넘쳐나는)을 받아 책방 손님들에게 책을 싸줍니다. 지갑을 안여는 걸 원칙으로, 구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따지는 분. 뭔가 살 때는 가급적 중고.. 가수인데 소속사 직원들 옷을 빌려입고.. 재활용 안되는 햇반 용기를 재활용 되도록 기업에 요구해보는 '햇반 어택'도 모색중입니다. 브리타 정수기에 14.545명의 소비자가 서명하며 요구한 끝에 필터를 재활용하도록 바꾼 '브리타 어택'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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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 슬롯을 항공화물로 제주에 보내주는 것도 탄소배출이 많아 미안하다는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동네서점 네트워크가 함께 하면 좀 낫지 않을까 상상하게 되더군요. 저도 봄여름가을엔 파라오 슬롯만 들고다니는 인간이지만 안쓰는 파라오 슬롯이 쌓이거든요. 아니면 교보문고에서 종이봉투 대신 쓰도록 보내면 안될까요? (사실 전 가방에 파라오 슬롯 얇은거 하나 더 넣고 다닙니다. 언제 어디서든 장바구니로..)

얼마전 인상 깊었던 책 <마스크가 답하지 못한 질문들에 보면, 작년 총선 때 쓰인 비닐장갑을 쌓으면 63빌딩 7개 높이. 한국인은 1인당 연간 12.8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세계 평균의 세 배에 달하는데.. 한 해 비닐봉투만 안 써도 54kg 는 줄일 수 있다고요..

개인이 할 수 있는게 작아보여도.. 하나씩 함께 하는 과정에서 파라오 슬롯의 미래가 달라지지 않을까요..

오늘 요조님 말씀, 진심으로 와닿았어요. 다른 분들 발표도 좋았지만.. 반해버렸어요. 파라오 슬롯의 미래에 진심인 분. 삶의 태도가 품격을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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