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작은 아들 결혼식을 끝내고 오늘은 큰아들 내외 바카라 토토를 하러 가기로 했다. 아들 내외는 한국에서 4월에 결혼식을 하고 바카라 토토를 아직까지 하지 못했다. 아들내외가 전부 캐나다 시민권자이기에 캐나다에서만 바카라 토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캐나다 방문을 계기로 바카라 토토를 하고 출국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온 것이다. 한국처럼 서류를 갖추어서 당사자가 주민센터에 방문해서 혼인 신고를 하는 한국과는 거리가 멀다.
LONDON DRUGS
먼저메리지 라이선스(Marriage License)를 구매해야 한다고 한다. 라이선스는 주민센터나 정부기관이 아니라런던드롭(LONDONDRUGS)이라는곳에서 구매를 해야 한다고 한다. 런던 드롭은 전자제품을 비롯하여 생활필수품을 파는 일반대형스토아이다. 바카라 토토에증인도 있어야 한다고 하여부모도 증인이 가능하다 하여우리 부부도 함께 동행을 했다.런던 드롭에 도착, 아내와함께 차에서 기다리고,아들내외는라이선스를 사가지고 오겠다고런던드롭안으로들어갔다. 오분정도면가능한 시간인데30분이넘은 시간인데도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상한 느낌에 아들 내외를찾아갔다. 런던드롭직원과 함께수기로서류를작성하고 있었다. 이유는런던드롭자체 컴퓨터 시스템이 고장원인 때문이었다. 오분이내에 마무리될일이생각지도 못한40여분 정도를 런던드롭에서 소비를했다. 라이선스를발급받고 다음부터는 시간 여유를 가지고 오라고 했다고 한다. 아들은 "그럼 이혼하고 다시 또 방문하라는 소리입니까"라고 반문했더니 이웃에게 알려달라는 말이라면서한바탕 웃었다고 한다.
라이선스를 가지고다음순서는결혼중개사(Marriage Commissioner)를 만나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다. 런던드롭에서 지체시간이 생겨 결혼중개사와 약속이 30분 이상이 늦게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당연히 결혼중개사 사무실에서 만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들 내외는 스타벅스로 들어서고 있었다. 스타벅스에서 결혼중개사를 만나기로 했다는 것이다.
각주마다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는 주례사가 있다. 주례사들이 결혼신고서에 서명을 해야 정부에서 바카라 토토증명서를 발급을 해주는 제도가 있었다. 결혼신고를 하기 위해 급하게 Marriage Commissioner을 찾아냈다.
스타벅스 매장 안에는 여럿이 앉을자리가 마당치 않아 밖에 테이블로 이동해서 앉았다. 결혼중개사는 서류를 꺼내어 인적사항을 적고 혼인서약서를 낭독하고 신랑신부 각각 이름과 사인을 하고 증인인 우리 부부도 사인을 하는 것으로 바카라 토토를 일단 끝냈다. 혼인중개사는 라이선스와 서류를 가지고 캐나다서비스센터 (한국에 주민센터와 같은 기능을 하는 정부기관)에 서류를 접수하고 바카라 토토서가 발행이 되면 혼인증명서를 택배로 수령받을 수 있다고 한다.
바카라 토토서 라이선스를구매하고, 결혼중개사에게도별도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바카라 토토서를 당사자가 아닌 중개사가 대신 서류를 접수하여 혼인증명서가 발행되는 절차는좀처럼 이해 불가한 일들이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나라마다 바카라 토토 과정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요즘처럼 네트워크가 발달되고 모든 인증을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바카라 토토와 증명서 수령 방법은 원시적이지 않나 싶어 다소 실망감과 함께 궁금증까지 덤으로 생겨난다.
사실 이러한 까다로운 절차가 있고 정부에서바카라 토토인고를 꼭 해야 하는 의무는 없기 때문에많은 사람들이 바카라 토토를 하지 않고도결혼생활을 유지해 간다고 한다.캐나다에서는 실정법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신혼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처럼 절차에 위한 프로세스 (process)가 없기 때문에 오늘의 일은 당황스럽기도 했던 날 중 하루로 영원히기억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