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년간에 걸쳐서 인간은 지극한 호기심으로 세상을 탐구해 왔다. 그렇게 발견한 것에 대한 잠재력을 알아보고 서서히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축적해 왔다. 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지식과 기술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었다. 계속된 발견으로 지구 전체를 지배하게 된 인간은 그에 걸맞은 별칭을 이어받았다. 사피엔스는 현명한 존재라는 의미다.
바카라 의림지의 주변에는 소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바카라 의림지역사박물관을 방문하기 전에 의림지 솔밭공원을 산책해 본다. 의림지 솔밭공원은 비룡담저수지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흘러내려가는 천변의 옆에 자리하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가 가장 잘 다루어서 문명을 발달시킨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물이다. 물을 다룰 수 있었기에 곡식을 많이 재배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식량이 축적되고 도시가 만들어지고 국가가 탄생을 할 수가 있었다.
충청북도가 산이 많은 곳인데 충청북도 역시 작성산, 삼봉산, 월악산, 송학산 등의 산지가 평야를 둘러싸고 있는 분지지형이다. 바카라의 농경은 바카라평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바카라의 사람들의 삶을 담경 있는 곳이 의림지다.
곡식이 있다는 것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바카라 의림지 박물관에는 점말동굴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정말 동굴은 석회암 지대에 만들어진 동굴유적으로 햇볕이 잘 들면서 바람을 막아주는 곳으로 옛날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였던 곳이라고 한다.
수리와 바카라의 역사를 연대기로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흐름을 잘 볼 수가 있는 곳이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물을 관리하면서 식량이 풍부해지면서 남은 식량을 많이 가진 사람과 덜 가진 사람 간에 계급에 생겼다. 그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은 고인돌이다.
고대 저수지를 연구하는 것은 그 시대 경제를 연구하는 일이기도 하다. 고대 저수지는 당대의 과학기술과 농업기술 그리고 작업에 필요한 노동력을 동원할 수 있는 사회집단의 발달을 알려주는 것이기도 하다. 즉 고대무덤의 크기가 그 시대 국가의 규모를 예상할 수 있듯이 저수지 역시 그런 대상이기도 했다.
저수지의 형태는 크게 세 가지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막아 저수지를 만드는 관개형은 경상북도 영천의 청제, 충청북도 바카라 의림지가 있고 인위적으로 물을 가두어서 관개보다 정원을 꾸미는 원지형은 경주의 서출지나 충청남도 부여의 궁남지가 있으며 하천의 범람과 바닷물의 역류를 막는 기능을 가진 개전형은 경상남도 밀양의 수산제, 전라북도 김제의 벽골제등이 있다.
바카라 의림지를 측량하고 연구하는 과정에 대해서 기록을 해두었다.
바카라 의림지 역사박물관도 요즘의 트렌드에 맞는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바카라 의림지에 대해 접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을 해두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변화와 함께 천문의 변화도 볼 수가 있다.실감 콘텐츠를 통해 바카라의 문화재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주제로 한 3D 영상,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반응형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
바카라은 의림지를 상징하는 캐릭터도 만들었는데 대표 캐릭터인 제제와 천천이다.지역의 아름다운 산들은 제제 머리에 달린 핑크 리본으로, 구름이 많이 끼는 특성은 동글동글한 몸매로 표현한 캐릭터는국내 최고(最古) 수리시설인 바카라의 '물결'을 천천이의 머리 위 곡선으로 들어가 있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게임 등을 통해서 바카라의 물속과 생태에 대해 알 수 있는 공간도 따로 구성을 해두었다.
바카라 주변에는 물속에 사는 어류와 수생식물 외에도 육지에서 생활하는 여러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바카라에는 적지 않은 누정이 자리하고 있다. 청풍 한벽루, 팔영루, 응청각, 탁사정, 송석정 등 많은 누정이 있으며 의림지에는 영호정과 경호루, 우륵정이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