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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사이트 꽁머니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나는 슬롯사이트 꽁머니의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슬롯사이트 꽁머니의 발언권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


요즘 걸핏하면 눈물이 터진다. 12.3 내란 사태 이후, 나는 여전히 2024년을 끝내지도, 2025년을 시작하지도 못하고 있다.



악은 저리도 거침없는데 왜 선은 끊임없이 스스로 증명해야 슬롯사이트 꽁머니가!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의 정권 연장을 위한 친위쿠데타가 결국 실패로 돌아간, 그길고 긴 밤을 지나 여전히 군 통수권을 가진 내란 수괴의 직무 정지를 위한탄핵소추를 의결슬롯사이트 꽁머니 데 2주,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탄핵하면서까지 모자란 헌법재판관 자리를 채우는 데 4주나 걸렸다.그마저도 국회의 인사청문회까지적법절차대로 마친3인의 재판관 중 2인만 부분적으로 임명했다.


계엄군이 국회를 부수고 시민에게 총을 들이댄 지 5주가 넘도록 내란 수괴 윤석열은 모든 수사 기관의 여러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 아니 아무런 대응조차 하지 않았으며 법원이 발부한 체포 영장 집행마저 경호처를 인간 방패 삼아 반항하고 있다. 윤석열이 평생 검사로 살며 암행어사 마패처럼 썼을 수백, 수천의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이 무색하게도 그는 지금 관저에 숨어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이 무너졌다”라며 개탄하고 있다.


온 국민, 아니 전 세계가 생중계로 지켜본 너무나 선명하고 명확한 권력자의 헌법 유린이 벌어졌는데도 왜 이리 내란을 진압하기 힘든가! 악은 저리도 거침없고 뻔뻔한데 왜 우리는 법 자체를 깡그리 무시슬롯사이트 꽁머니 상대에게 끊임없이 증명하며 작은 법률 하나하나, 조목조목, 실수 하나라도 해서 책잡힐지 걱정하며 인내하고, 또 인내해야 슬롯사이트 꽁머니가!










실패한 쿠데타가 이리도 괴로운데 5월의 광주는 얼마나 두렵고 외로웠을까.


나는 언제고 인내심이 바닥 나 원통하고 먹먹한 절망으로 온 마음이 가득해질 때면 광주를 떠올린다. 실패한 쿠데타가 이리도 괴로운데 80년 5월, 광주는 얼마나 두렵고 외로웠을까. 사람이 죽어 나가도 아무도 몰랐던 그곳, 그때로부터 40년이 지나서 2021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세상에 공개된 소년들의 주검 사진을 바라본다.고작 한 달 조금 넘었다고 조바심과 불안함에온갖 불평불만만 잔뜩 늘어놓는 나에게 누군가 조용히 타이르는 것 같다.


‘긴 싸움 될란 게, 맘 단단히 먹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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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5.18 민주화운동 이후 내란 수괴 전두환이 대통령이 되어 8년을 해 먹는 걸 지켜봐야 했다. 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시민이 승리하고도 또다시 내란 주범 노태우가 대통령이 되는 걸 받아들여야 했다. 그 뒤로도 대한민국의 모든 내란 수괴를 배출한 TK가 폭발적인 지역 경제 발전을 누리는 동안 광주는 오랜 시간 숨죽여 ‘북한국이 개입했네’ ‘종북좌파의 폭동이네’ 슬롯사이트 꽁머니 온갖 날조와 모욕, 조롱을 견뎌야만 했다. 우리는 모두 어렸을 때부터 영화, 드라마에 등장슬롯사이트 꽁머니 범죄자와 조폭들이 모두 전라도 사투리만 쓴다는 설정에 전혀 문제의식을 느끼지못하고 자랐다.전라도에서 온 내 친구는 어딜 가든 고향을 밝히면 어떤 식으로든 따라오는 차별과 조롱에 이미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93년 들어선 김영삼 정부는5.18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에 소극적이었고 이에 실망한 시민사회 단체가 전두환, 노태우 등 내란범들을 검찰에 고발했으나“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라는 말이당시 서울지검 공안1부장이었던 장윤석 검사의 입에서 나왔다. ‘공소권 없음.’ 검찰은 전두환, 노태우 등 피의자 58명 모두에게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장윤석 검사는 이후새누리당 17대, 18대, 19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20대 국회의원으로 잘 먹고 잘살다 2022년, 또다시 한자리 노리며 윤석열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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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이런 결정은 역풍을 맞아 오히려 전 국민의 반발을 불렀다. 결국 특별법과 특검으로 전두환과 노태우 기소에 성공했다. 97년 4월 대법의 확정판결로 전두환은 무기징역과 2,205억의 추징이 선고되었고, 노태우는 징역 17년에 2,628억의 추징이 선고되었다. 그러나 겨우 8개월 후,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당선인의 합의로전두환과 노태우, 두 사람을 포함한 하나회 구성원들은 모두 사면됐다.

이후 전두환은 “통장에 29만 원밖에 없다”면서 골프를 치러 다녔고, 평생 광주 희생자들에게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추징금 956억을 내지 않고 천수를 누리다 자연사했다.


80년 광주를 짓밟았던 내란 세력은 여전히 사회 곳곳에서 활개를 친다. 급기야 2022년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가교육과정 개정 초중고 사회과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 용어가 삭제됐다.

12.3 내란 사태가 일어난 지 이제 겨우 한 달 좀 넘었다.십 년째 수만 개의 눈물방울이 딱딱하게 굳어 거대한 성벽을 이룬광주의 5월 어머니들 앞에서어째서 저 내란범은 잡히지 않고 내란 세력은 더욱 활개 치는가?’ 칭얼댈 수 없다.







내가 무임 승차했던 슬롯사이트 꽁머니 청구서가 날아들었다.



법과 정의가 더딘 속도로 원칙을 지키는 사이 시간을 번 내란범들은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세를 모아 악마의 본성을 드러내며 최후의 발악을 한다. 그들은 가는 곳마다 증오와 혐오를 내뱉고 악을 숭배하며 갈등과 폭력만을 만든다.


태어날 때부터 야간 통금과 불심검문에 익숙했던, 서른이 넘어서야 생애 처음 직접 대통령을 뽑게 된 아빠의 청춘을 떠올린다. 지금 내가 누리는 자유는 아빠의 청춘엔 사치였다. 역사 속 수많은 무명씨의 희생으로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레 투표권을 받은 나는 그것이 특권인 줄 모르고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며 모든 자유가 보장된 매일매일의 일상에 무임 승차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누리는 자유로운 일상이 공짜가 아니었음을 깨달았다.수많은 독립운동가와 민주투사들에 빚진 대한민국 현대사회의 슬롯사이트 꽁머니 청구서가 이따금 날아들었다.고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시도가 그랬고,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부패와 실정, 청산되지 못한 친일·군사독재 세력,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과 탄핵,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사회적 참사, 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슬롯사이트 꽁머니 정부의 무능함과 무책임, 공권력의 오남용, 수사 기관의 권력화, 고위 관료 카르텔 등 끊임없이 날아드는 청구서를 나는 정신없이 막기에 급급했다.









“인간이라는 동물은 안 있나, 강력한 누군가가 자기를 리드해 주기를 바란다니까.”




ⓒ BBC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한민국에 날아든 슬롯사이트 꽁머니의 청구서는 국가의 시스템을 휘청이게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금액이 적혔다. 바로 12.3 친위쿠데타 내란 사태와 함께 수면 위로 드러난 극단주의자 세력이다.


‘태극기 부대’라 불리는 대한민국의 극단주의자는 국가의 시스템 자체와 사회적 합의와 신뢰 자체를 부정슬롯사이트 꽁머니 반민주주의자다.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개인이 서로 존중하며 함께 살아간다는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맞선다. 자신과 다른 의견은 듣지도 않고, 제거 대상이라 생각한다. 오직 자신만이 상대를 구원할 수 있는 메시아라 여기는 병적인 나르시시스트는 상대의 세계 자체를 무너뜨리는 것이 상대를 구슬롯사이트 꽁머니 길이라 여긴다.


“인간이라는 동물은 안 있나, 강력한 누군가가 자기를 리드해 주기를 바란다니까.” 영화 <서울의 봄에서 반란을 일으킨 내란 수괴 전두광이 한 말이다.대한민국의 극단주의자들은 겉보기엔 자의식 과잉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은 경제적, 사회적 불안에 압도되어 있다.생김새부터 취향, 생각, 스타일, 개성, 이념까지 각기 다른 사회 구성원의 다양성과 다채로움을 불안정과 위협으로 여겨 자신의 공허한 마음과 소외감을 해소하기 슬롯사이트 꽁머니 극단적 이념이나 강력한 인물 편에 선다.


현재 그들이 떠받드는 인물은 윤석열처럼 보이지만 권력을 우상화슬롯사이트 꽁머니 집단에 그 자리의 인물은 언제든 대체 가능하다. 그들에게 권력에 대한 숭배와 환상은 메마른 땅, 오아시스와도 같다. 그들은 윤석열보다 더한 누구든 그 자리에 앉혀놔도 언제든 납작 엎드린다. 그래서 요즘현직 국민의힘 국회의원 윤상현이 틈만 나면 태극기 집회를 기웃거리며 그 자리를 노린다.



윤석열 탄핵반대 집회에서 큰절슬롯사이트 꽁머니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 JTBC




극단주의자들은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지도자나 국가 권력을 지지하면서 개인의 무력감을 해소하려 한다. 더 이상 자신은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는 최면에 걸려 심적으로 보상받고, 권위적인 체계 안에서 소속감을 느낀다.


그들은 서로 끊임없이 사상 검증을 하고 충성심을 확인하며 집단을 단속한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외부 세계를 적대적인 ‘타자’로 설정하고 오직 자기들 이념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타 집단과의 충돌을 ‘거룩한 성전(聖戰)’이라 믿는다. 그들의 세계관에서 자신은 신을 슬롯사이트 꽁머니 희생하고 싸우는 용맹하고 거룩한 전사다. 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 이유와 삶의 목적을 부여받는다. 이 믿음은 민주주의의 자유와 관용, 다양성을 존중하는 정신에 한 치의 틈도 허락지 않는 종교적 광신(狂信)이다.

이토록 극단적인 믿음은 자신이 지지슬롯사이트 꽁머니 권력이 저지르는 비윤리적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의도적으로 무시슬롯사이트 꽁머니 ‘도덕적 탈피(Moral Disengagement)’로 이어진다. 개별적인 도덕적 기준을 상실하고 오직 집단의 이익만을 우선시슬롯사이트 꽁머니 극단주의자들은 개인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다.


미국의 트럼프를 비롯해 세계 여러 독재 국가 지도자들은 ‘국가를 위한 정의’라는 구호를 내세워 법과 도덕을 무시하고 권력을 남용한다. 하지만 그들은 국민을 기만하고 자신에게 반대슬롯사이트 꽁머니 세력을 적으로 규정하며 사회 전체의 도덕적 기준을 일관되게 무너뜨림에도 건재하다. 자국의 안정과 질서를 강조하며 민주적 절차나 법적 책임을 무시슬롯사이트 꽁머니 권력자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는 극단주의자들의 지지가 있기 때문이다.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출애굽기 20:4-5


하루 일당 16만 원. 윤석열 탄핵 반대·비상 계엄 찬성 시위를 마친 일부 참가자들에게 지급되는 현금이다. 권력과 물질을 우상화슬롯사이트 꽁머니 극우주의자들의 시위에는아스팔트 위의 혹한을 견디게 슬롯사이트 꽁머니 시민들의 선결제 나눔과 마음의 연대가 없다. 밤이 되자 추위를 견디지 못한 윤석열 지지 시위자들이 윤석열 탄핵·체포지지 집회 쪽으로 넘어와 무료 음식과 핫팩을 요구했다. 시민들은 그들을 막지 않고 따뜻한 어묵 국물과 커피를 대접한 후은박 담요를 둘러 보냈다.

명분도 논리도 의미도 없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기계적으로 흔들며 자칭 기독교인이라는 사람들이 도대체 왜 유대교를 믿는 전범국가 학살자 이스라엘의 국기를 흔들며 ‘하나님’과 ‘구원’ ‘사랑’을 그리도 표독스럽게 외치는지는 이해되지 않지만, 그들이 믿는다는 성경에 따르면 이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스스로 받게 될 것이다.




윤석열 탄핵 반대 시위자들이 버리고 간 태극기








미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민주적 권력욕을 왜 간과했나?





1월 6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방한해 조태열 외교부장관을 만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먼저 <뉴욕타임스 기자는 토니 블링컨 장관에게 이렇게 물었다.

“1월 6일 사태(2021년 트럼프 지지자들이 미국 의사당을 점거하며 일으킨 폭동)가 일어난 지 4주째 되는 날, 장관과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슬롯사이트 꽁머니의 옹호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래서 지난해 3월 ‘슬롯사이트 꽁머니 정상회의’도 한국에서 개최하도록 했다.바이든 대통령과 장관은 윤 대통령이 비민주적 권력욕이 있었던 것을 왜 간과했는지 궁금하다.


어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외신 기자들이 머무는) 하얏트 호텔 주변에서 계속 영어로 시위하면서 (트럼프가 주장한 부정선거 음모론을 상징슬롯사이트 꽁머니) ‘STOP THE STEAL’ 피켓을 들고 성조기를 흔드는 모습은 마치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와달라고 사인을 보내는 것 같았다. 2021년 1월 6일, 미국 의사당 점거 폭동과 연관되는 측면이 있다. 이렇게 미국에서 민주주의적 힘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건 아닌지 이야기해달라.”




미국 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


대한민국 태극기 시위대 ⓒ Reuters




그리고 조태열 외교부장관에게는 이렇게 물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가 반국가적 전복 세력 때문이라고 했는데 이는 북한의 전제주의, 러시아와 중국의 독재자들이 권력을 유지하고 통치슬롯사이트 꽁머니 방법과 비슷한 것 같다.대한민국이 왜 스스로 ‘적국’이라 슬롯사이트 꽁머니 북한과 비슷한 입장으로 갔는지,이로 인해 미국과 갈등 관계를 형성하게 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지 이야기해달라.”


윤석열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측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밤새 한 통도 받지 않았다는 조태열 외교부장관과 이제 겨우 임기를 2주 남긴 바이든 정부 국무장관의 대답은 비루하기 짝이 없어옮기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극단주의자들이 그토록 떠받드는 미국도 그들의 편이 아니다.(아무리 트럼프로 미국이 엉망이라지만 언론이정부 고위 관료에게 공개적으로 이런 질문을 그 어떤 제지 없이 던질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현재 대한민국 극단주의자들의 폭력적이고 모순적인 말과 행동은 자신들에 반대슬롯사이트 꽁머니 집단을 ‘파괴해야 할 존재’라 규정하고 이를 제거슬롯사이트 꽁머니 방식으로 사회를 정화할 수 있다고 믿는 네오나치나 IS 테러 집단과 다를 게 없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라는 거짓말을 퍼뜨려 수천 명의 조선인을 학살한 일본인들과도,“어리석고 미개한 조선인에 일본 천황폐하의 은혜를!”이라 외치며 나라를 팔아넘긴 을사오적과도 다를 게 없다. 모든 개인의 자유와 다양성을버리고 오직 수령님만을 숭배슬롯사이트 꽁머니, 그들이 그리도 싫어슬롯사이트 꽁머니 북한 사회와 다를 게 없다.







나는 나를 ‘적’으로 규정한 슬롯사이트 꽁머니의 자유와 민주주의마저도 지키기 위해 싸운다.


“나는 슬롯사이트 꽁머니의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슬롯사이트 꽁머니의 발언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18세기 프랑스 계몽주의 시대의 철학자인 볼테르의 말이다. 관용과 자유를 옹호슬롯사이트 꽁머니 철학적 입장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 의견을 표현할 권리를 지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담고 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정치는 종교가 아니며 대통령은 신이 아니다. 대통령도 국가의 체제를 부정하고 헌법을 유린하면 반국가세력으로 처벌받는 게 공화정이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상대 후보와 비교해 역대 최소 표차인 0.8%, 불과 25만 여표 차로 승리한 대통령을 억울하지만 받아들이고 인정한 이유도 바로 대한민국이슬롯사이트 꽁머니 국가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탄핵과 체포를 촉구슬롯사이트 꽁머니 2박 3일 농성, 진보당 정혜경 의원과 키세스 시위대



자신의 진영이 진 선거는 모두 부정선거이고,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정당했고, 지금이라도 당장 또다시 대한민국에 비상계엄을 선포해야 한다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극단주의자들에게 묻는다.


만약 그날 밤, 윤석열의 친위쿠데타가 성공했다면 슬롯사이트 꽁머니이 TK 출신이라 해서, 슬롯사이트 꽁머니이 노약자라 해서 계엄 포고령의 예외가 되었을까? 슬롯사이트 꽁머니 가족들의 삶은 더 나아지고 행복해졌을까?


지금 슬롯사이트 꽁머니이 그 자리에 서서 쏟아내는 혐오와 폭력의 말들도 ‘집회 결사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슬롯사이트 꽁머니이 원하는 시간 언제든 집 밖을 나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는 것도, 슬롯사이트 꽁머니이 그 어떤 불쾌한 말을 해도 잡혀가지 않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는 것도, 슬롯사이트 꽁머니이 좋아하는 전광훈을 쫓아다니며 ‘종교의 자유’를 누리는 것도, 태극기 부대 시위를 중계하며유튜브 슈퍼챗으로 수천, 수억을 버는 것도, SNS에 끊임없이 쏟아내는 배설물도, 계엄 상황에선 모두 금지다.

5월의 광주는 오직 광주만의 자유를 슬롯사이트 꽁머니 싸운 것이 아니다.슬롯사이트 꽁머니의 그 추악한 자유와 권리마저도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80년대 길 위에서 슬롯사이트 꽁머니를 외친 것이다. 그 민주투사들의 동지와 아들, 딸이 이제 거리로 나왔다. 마음은 답답하고 과정은 더디지만, 슬롯사이트 꽁머니이 전복시키려는 바로 그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통해 폭력을 억제하고 인내하고, 또 인내하며 그리운 이들과 함께 평화 투쟁에 나선다. 슬롯사이트 꽁머니이 우리를 이길 방법은 그 어디에도 없다.

권력과 물질의 힘을 믿는 대신 권력의 부당함을 인식하고 공동체의 선을 슬롯사이트 꽁머니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을 때 기꺼이 자신의 일상을 광장으로 들여온 시민들은 오늘도 민주주의에 무임 승차해 지금껏 온갖 자유와 특권을 다 누려온 극단주의자들의 청구서마저도 대신 지불하고 있다. 당연하다 여겨온 자유와 평화로운 일상이 무너진 건 미치광이 대통령을 잘못 뽑은 것에 대한 청구서의 시작에 불과하다.


미치광이 대통령을 뽑은 대가는 슬롯사이트 꽁머니이 민주주의자든, 극단주의자든 진영과 이념을 가리지 않고 슬롯사이트 꽁머니이 정치에 관심이 있든 말든, 이 땅에 숨 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천천히, 아주 오랫동안 치러야 할 것이다.


하루 종일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다 집으로 돌아가 홀로 밥상에 앉는 슬롯사이트 꽁머니의 모습을 떠올린다. 나는 슬롯사이트 꽁머니이 한 번도 아파보지 않았다고, 한 번도 절망하지 않았다고, 한 번도 울어본 적 없다 여기지 않는다. 다만 그 상처가 제대로 아물지 않았을 뿐.

우리 모두 깊은 어둠 속 턱턱 막히는 장애물에 둘러싸여 있다. 각자 선택해야만 한다. 나는 이 절망적인 어둠 속에서 마음에 꽃을 품고 빛을 찾기로 결심했다. 우리가 써 내려가는 역사는 빛으로 남을 것이며 대한민국의 미래에 또다시 슬롯사이트 꽁머니 청구서가 날아들 때 다음 세대가 우리가 만든 빛을 따를 것이다.


나는 내 가족과 저녁을 함께 먹고 소박한 다음 날의 일상을 꿈꾸는 삶을 위해 슬롯사이트 꽁머니의 일상 또한 지키겠다.나는 나를 ‘적’으로 규정한 슬롯사이트 꽁머니의 자유와 민주주의마저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


자, 이제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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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가 이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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