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엔 집 근처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비가 온 다음날이라 그런가 많이 덥지는 않았지만, 습한 공기가 훅하고 주위를 감싸더라고요. 뭔가…대단한 더위가 저~쪽 지방 어딘가에서 올라오는 느낌이랄까요. 그냥 막연하게, ‘마음 단디 먹자!’라는 결심을 한 날이었어요.
그러고보니 어제가 6월 30일이었습니다. 오늘은 7월 1일. 6월 30일이라는 날짜에는 ‘1년의 절반이 지나갔다’는 (조금 아쉬운!) 메시지가 담겨 있다면, 7월 1일이라는 날짜에는 (아쉬워하지말라고!) ‘1년의 절반이나 남았다구!’라는 의미도 있겠죠?
절반이 지나간 자리에 서서 남은 절반을 맞이하는 기분으로 지난 금요일 7월의 <우리 카지노 온 편지를 보내드렸습니다. 편지에는 시원한 건강함도 담았는데, 잘 보일지 모르겠어요. 희미하게라도 보였다면 다행스러운 일이고요. 편지에 담아 보내드린 것처럼 저도 건강히 잘 지내다 다시 8월 편지에 소식 띄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