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바카라'은 인격이나 품성, 학식, 재질 등이 높고 빼어난 것을 의미한다.'라이브 바카라'은 진실하고 솔직한 것이다.
사실에기반하여쓰기 때문에작가의성품,인품,성향,취향,견해,재능등이그대로 반영된다.
'글은 곧 그 사람'이라는명제에가장부합한다.
어쩌면 '나'라고 하는 것은 타고난 바탕 위에 시간과 상황이 그려낸 무늬인지도 모르겠다. ~
다른 이들 앞에 현전한 나의 모습은 그들에게는 해석을 위한 텍스트인 셈이다.
진실을 찾는 여정 가운데 외로움을 느끼는이들이 다가올 때면 언제든 곁을 편하게 내줄 수 있지만, 과도한 기대와 열정을 가지고 다가오는 이들은 선뜻 맞아들이기 어렵다.
~눈에 띄는 악행을 저지르지는 않았다해도 우리 속에는 언제든 발화될 수 있는 악의 가능성이 있다.~지금 우리가 다소 선한 것처럼 보인다면 악이 발화할 계기가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속에서 우리를 지배하는 다른 신이 있다. 자기를 크게 여기는 마음이다.
-김기석, '자기도취에서 벗어나기'-
사상과 통찰이 빛나는 문장미가 돋보인다.
라이브 바카라는주제나 소재가 참으로 다양하여 여러 분파의 라이브 바카라가537다.어떤 분야의 라이브 바카라든 소재에 따라 주제로 응축되는 작가의 고매함과 진솔함이 정제된 문장으로 담긴다.
토머스 킨케이드의 ''7일간의 동행''처럼.
라이브 바카라는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쓰고편안하게 읽는장르다.
체험과 관조,사상,통찰,감정,느낌을 가장적합한어휘와 문장으로표현한다.
시처럼상징과은유를많이 활용하지않으며,소설처럼 구구절절 적나라하지 않고 꼭 필요한 내용만 담는다.
쓰기와읽기에인내심이필요하지않은분량이다.
시와 소설의가운데 위치에서하나의주제에집중한다.
때문에어휘와 문장, 문맥이긴밀히 연결되며불필요한군더더기가없이의미가물 흐르듯자연스럽다.
라이브 바카라는무형식의글이다.
그렇다고자유분방하게 아무렇게나 써도 되는 글은결코아니다.기본적인처음, 가운데,끝부분으로 이어지는구조와 그에 걸맞은특성을드러낸다.자유로운 글이나 방만이 아닌 읽을 가치 있는 내용을 표현한다.
'라이브 바카라'을 담기위해선사물과 현상을 보는심사숙고의치밀한 통찰력이 필요하고,'라이브 바카라'을 담기위해서는인간의불완전한진면모를가감 없이드러낼용기가 필요하다.
김재식의 ''나로서 충분히 괜찮은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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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독이는 한국의 명수필''을 감상해 보자.
남성의 오만한 명예욕도, 권력의 야망도 없는 조용한 세계, 골무가 지배하는 것은 넓은 영토의 왕국이 아니라 반짇고리와 같은 작은 상자 안의 평화이다.~모든 것을 해지게 하고 넝마처럼 못 쓰게 만들어 버리는 시간과 싸우기 위해서, 그리움의 시간, 슬픔의 시간, 그리고 기다림의 온갖 시간을 이기기 위해서 손가락에 쓴 여인의 투구 위에서는 작은 꽃들이 피어나기도 하고 색실의 무늬들이 아롱지기도 한다.
-이어령, '골무'-
바느질할때바늘귀를밀기 위하여 손가락에끼는골무라는 작은 사물을 가지고도 얼마나 깊은 통찰과 섬세한 감성을표현하였는가!
뒷문을 열고 차고를 지나 묵직한 도어를 열면 거기 아늑하게 고여있는 적막이 좋았다.
~스탠포드 캠퍼스에선 후버타워의 종이 시간마다 쟁기질했다. 처음 울릴 때부터 조신스러웠지만 그 여운도 길고 아련했다. 마치 보리밭 긴긴 이랑 끝으로 사라지는 뻐꾸기의 나른한 울음 같았다. 그 종소리가 여섯 번 울리면 배가 고팠다. 그리고 주섬주섬 책상을 정리하곤 연구실 문을 나섰다. 찰그락 잠기는 소리가 기다란 복도를 흔들었다.
-허세욱, '커피포트 하나'-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 듯하고푸른 보리밭이 펼쳐지는 평화로운 풍경이그려지기도 한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까지 손수 처리하기에는 인생은 너무 짧다. 그러나 나는 꽃을 가꾸는 일과 장작을 패는 일만은 돈으로 해결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런 것까지 양보하기에는 인생에 주어진 기쁨이란 그리 많지 못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