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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슬롯사이트 소극장 연극 보고 달라진 것

팬데믹이 나에게 준 선물은 은퇴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걱정되어 은퇴를 결심하고 한국에 2년간 살았다. 반백년 내 인생을 정리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고 나에겐 또 하나의 기회였다. 다시 슬롯사이트 돌아왔다. 남은 인생, 여행하며 글 쓰며, 문화/예술 분야와 관련된 일을 하며 다른 인생을 살아보리라!


나뿐만 아니라 보통의 사람들은 문화/예술/전시/이벤트를 생각하면 유명하거나 인기 있는 공연 등을 생각할 것이다. 세 분의 캐나다 맘들과도 늘 좋은 공연을 본 덕분에 비교적 캐나다슬롯사이트 문화생활을 즐기며 살았지만 그래도 늘 허함이 존재하곤 했다. 2012년, 아이의 교육을 빌미로 한국슬롯사이트 1년간 산 적이 있다. 10년 이상 캐나다 이민자의 삶슬롯사이트 부족하다고 느꼈던 문화생활을 충분히 채우며 경험했던 시절이었다. 그 후로 난 뮤지컬, 연극, 클래식 공연 등 캐나다슬롯사이트 많이 즐긴 사람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런 나의 문화 예술 가치관을 깬 사건이 있었다. 대학원 친구가 준 티켓으로 동생들과 함께 본 대학로 소극장 공연이었다.




젊은 시절, 대학로 소극장 공연을 즐기던 추억을 떠올리며 한껏 기대하고 있었다. 공연장에 들어선 난 머리를 쾅 부딪치는 충격을 느꼈다. 관객이 10명 남짓... 공연이 끝나고 또 한 번 "쾅" 하고 머리를 때리는 경험을 했다. 이유는 젊은 공연자들의 열정 때문이었다. 그들의 열정이 준 깨달음은 여전히 잔잔한 여운으로 남아 있다. 캐나다에 돌아가면, 지금껏 보러 다녔던 공연이나 이벤트 대신 이들과 같은 예술인들에게 큰 도움은 어렵더라도 뭔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라고 마음먹었다. 야심차고 야무지게 마음먹고 시작한 문화/예술 분야 첫 봉사는 토론토슬롯사이트 열린 NXNE Music Festival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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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행사는 6월 12-16일(5일간) 치러졌다. 오리엔테이션을 하러 간 나는 입을 딱 벌리고 말았다. 봉사활동을 하려는 사람들의 줄이 몇 킬로가 넘는 인산인해였다. 봉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지나가며 무슨 줄이냐고 묻는 희귀한 상황이었다. 어두운 바(bar)슬롯사이트 치러진 오리엔테이션은 인디뮤직을 한편 감상하고 나온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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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행사 날. 난, 인포메이션 부스슬롯사이트 일했다. 장소는 468 Queen Street West, Toronto! 나와 중국 유학생인 Ziling이 한조였다. TMU 대학(구 라이어슨 대학)슬롯사이트 미디어를 전공하는 어리고 예쁜 친구다. 관심 있어 하는 분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기념품도 팔고... 참 오랜만에 하는 일이었다. 난 어딜 가나 사람들이 붙는다. 늘 감사하게 생각하는 점이다.


이번에도 역시 필리핀슬롯사이트 온 유학생인 Lee와 홍콩슬롯사이트 온 Mimi가 우리 부스에 와서 얘길 시작하더니 가질 않는다. 우린 그날 이후로 인스타슬롯사이트 좋은 친구로 서로 응원을 해주는 관계가 되었다. 뿌듯하면서도 젊어진 하루였다.




자, 그럼... 봉사 후 갔던 인디 뮤직의 세계로 가보자. 국제 페스티벌이어서 그런지 세계슬롯사이트 많은 아티스트들이 토론토에 모였다. 락(Rock), 힙합(Hip Hop), R&B, 팝(Pop), 포크(Folk), 펑크(Punk), 인디 락(Indie Rock), 인디 팝(Indie Pop), 컨트리(Country), 싱어송라이터(Singer Songwriter), 재즈(Jazz), 하드 락(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는 캐나다, 미국, 영국, 벨기에, 호주, 인도, 홍콩, 노르웨이 등슬롯사이트 온 음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기회다. 이 중 내가 본 아티스트는 토론토슬롯사이트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틴 잭슨(Christine Jackson)과 호주슬롯사이트 온 싱어송라이터 메디 오브라이언(Maddi O'Brien)이다. 절친 루(Lu)와 함께 음료를 하며 그들의 노래 설명과 연주를 들었다.


음악을 들으며, 인디음악을 하는 이들의 삶과 그들의 음악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의 홍대 인디밴드나 인디 연주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내가 슬롯사이트 와서 이렇게 봉사하며 그들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이 우습기도 하고 또 보람도 됐다. 한국의 음악 아티스트들도 내년에는 '토론토에 와서 이런 활동을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그들의 음악 세계와 경험이 확장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제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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