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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8. 2024
습관
2024.10.7 일기
나름대로 유명한 슬롯 꽁 머니에 다녀왔다.
슬롯 꽁 머니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퉁명스러운 말이 들려온다.
"슬롯 꽁 머니 직원들 식사해야 하니까. 앉으시면 안 돼요."
"슬롯 꽁 머니 치워야 해요."
보통 자리가 많으면 아무 데나 앉아서 주문하는 게 일반적인 것 같은데 바쁘지 않은 상황에서도 슬롯 꽁 머니한 느낌이다. 포크와 나이프를 던지듯 놓고 가는 모습도 슬롯 꽁 머니해 보인다.
불친절하다는 생각이 올라왔다.
그래도
맛있게
먹으러
왔으니
그러려니
한다.
이 정도에 불쾌함까지 생기지는 않았지만, 의문이 들었다. 왜 바쁘지 않은데도 슬롯 꽁 머니하고 퉁명스러울까?
돌이켜보면 나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슬롯 꽁 머니한 상황이 반복되면 그 슬롯 꽁 머니함에 익숙해져 버리게 된다. 힘들고 짜증스러운 상황이 반복되면 조금 괜찮아졌을 때도 짜증스러운 반응이 쉽게 튀어나오기도 한다.
습관은 참 무섭다.
그래도 헤어질 땐 인사를 주고받았다.
"잘 먹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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