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부모님 농장에서 왕대추를 따고 있다. 처음엔 블루투스 이어폰을 귀에 꼽고, 유튜브 글쓰기 강좌를 듣거나, 밀리의서재를 AI TTS로 듣거나, 이문세 윤종신조항조의음악을 들었다.

지금은 귀에 이어폰 없이 농장에 흐르는 음악을 듣는다. 가사 없는 온라인 슬롯 첼로 경음악이다. 처음 농장 시작하실 때는 가사 있는 CCM을 트셨는데, 옆집 아저씨가 동네가 교회냐고 왜 온라인 슬롯를 트냐고 해서, 가사 없는 첼로 온라인 슬롯 연주곡을 튼다. 좋은 음악을 들으며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기를 바라며. 노발대발하셨던 옆집 아저씨는 부모님께서 잘 대해 주시니까 지금은 만나면 "목사님, 오셨어요."하며 반기신다고.

아버지는 학창 시절 꿈이 목사님이셨다.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장남이셔서 할아버지의 반대로 신학대 대신 교대에 가셨다. 그때는 교대가 2년제였고, 군대에 안 갔고, 학비가 쌌다.

교사로 연차가 되면 승진을 위해 야간이나 계절제로 대학원을 다닌다. 주로 교육대학원이다. 다른 전문직도 연차가 되면 커리어 관리를 위해 업무 관련 대학원을 다니는 것처럼. 아버지는 야간에 백석대신학대학원에다니셨다.투잡은아니셨다. 낮에는 교사로 생활을 하셨고, 주일엔 개척하신 교회에서 봉사하셨다.먼저 교장 선생님으로 은퇴하셨고, 개척교회목사님으로도 은퇴하시고 시간이 흘렀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왕대추를 따며 온라인 슬롯 첼로 연주곡을 듣는데 귀에 익숙한 곡조다. 온라인 슬롯인데 나에게는 가사가 "동해물과 백두산이~"로 기억되는 노래다. 안익태가 작곡한 지금의 애국가 곡조 이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애국가로 쓰였던 곡조다. 오래전 어느 드라마에서 들은 그 시대 버전의 애국가가 나에 기억에 있다.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야
작별이란 웬말인가 가야만 하는가
어디 간들 잊으리오 두터운 우리 정
다시 만날 그날 위해 노래를 부르자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 들고 옵니다
주 나를 외면하시면 나 어디 가리까
내 죄를 씻기 위하여 피 흘려 주시니
곧 회개하는 맘으로 주 앞에 옵니다

스코틀랜드 민요 Auld Lang Syne(올드 랭 사인)이다. '석별의 정'으로도 불린다. 온라인 슬롯로는 '천부여 의지 없어서'이다.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의 동생 찰스 웨슬리의 작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