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점에 갔다가 영업을 했다
오후 8시 반. 발가락 하나에 물집이 잡혔다. 오늘치 운동 더 해야 하는데...걸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루틴의 여왕 금이에게 오운완 보고 해야 하기에 집을 나섰다.동네서점에 가서 둘째 문제집 한 권을 사고 동네 한 바퀴만 더 돌고 와야지 했다.
육교를 건너면서 생각했다.
'이번에는꼭 말해야지.'
'너좋아한다'라고고백하러가는길도아닌데, 눈앞에 그가 있기라도 한 것처럼가슴이두근두근했다. 이런 내 마음을 전혀 알 리 없는 동네서점 고양이가 문 앞에 떡 하니 버티고 서 있다. 지난번에 무심코 문 열었다가 밖으로 나가버린 고양이가 생각나서 문 열기가 주저되었다.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나 들어가야 하는데... 저리 좀 비켜줄래?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비킬 생각이 전혀 없는 고양이. 잠시 신경전을 벌이다 고양이가 후퇴한다.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고마워. 너 나가면 사장님 걱정하실까 봐 그래.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은 지하. 나는 이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에 갈 때는 군산에 있는 한길문고가 생각난다.한길문고도처음엔지하에있었다고했다.어느 날비가무척이나많이왔고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이물에잠겼다.온 주민들이나서수해복구를도와지금의한길문고가있게된 거라고. 그때의 일 때문에 이곳 사람들은 한길문고 일을 자신의 일처럼 돌본다고 배지영 작가가 글로도 쓰고 이야기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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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가는 계단을 걸을 때마다 군산의 한길문고와 같은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조금은 있었던 것 같다. 아래 글에서 이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에 대해 살짝 언급한 적 있다.
서점의 절반 이상은 초중고등학생 학습지다. 한 3분의 1 이상이 일반 서적 되려나. 고양이들 두어 마리와 주인아저씨가 함께 나이 들어가는 곳이 이 서점이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이곳을 '고양이 서점'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