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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렁오리 바카라 카지노 유료로 사는 삶

올해도, 취향을 지키며 살아보겠습니다

찌그렁 오리(1~11), 찌오의 돌고도는 인생사(1~4), 띠또로로띠 띠오, 옥수수먹인 콘찌오, 변신해 찌오, 찌오의 러브러브(1~6), 적재적소 찌둥스, 응애 찌오에오, 미쳐버렸 찌오(1~3), 찌오의 별일없는 하루(1~3) 등. 모두 이모티콘 이름들이다. 카카오톡의 찌그렁오리(이하 '찌오') 바카라 카지노 사용해 온 지 벌써... 2년이 넘었다. 찌오 혹은 찌오와 관련된(ex. 같은 작가의 다른 이모티콘 중 '찌그렁 듀오'와 같이 찌오가 등장하는 것들이 있다) 모든 바카라 카지노 가지고 있게 되었다.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월 구독을 통해 다운로드한 게 20개. 나머지 44개는 모두 개별 구매했으니 나는 찌그렁오리 64종 보유자다. "그렇게 되었다"라고 할 수밖에 없다. 처음 계기는 채팅방에서 우연히 본 찌오의 러브러브 이모티콘이었다.뭐야 저거 귀여워... 꾹(다운로드). 바카라 카지노 플러스가 허용한 다운로드 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 초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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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카지노는 설정에 따르면 2020년 7월 14일생, 중성이다.(찌오 인스타그램 계정 DM으로 성별을 물어보면 "다들 바카라 카지노마을에서 살고있어서 남녀노소가 다이찌오"라는 답이 돌아온다)찌그러진 오리를 뜻하는 찌그렁오리가 처음 나와 찌오로 불리며 인기를 조금씩 얻기 시작했고 찌오한테 뽁 떨어져 나온 '띠오', 찌그렁 청둥오리 '찌둥', 찌오 동생 '찌요', 그리고 찌그렁 거위 등이 이후 등장했다. 대충 그린 것 같은 삐뚤빼뚤한 선, 커다란 점 같은 눈, 흰 털과 노란 다리와 둥글고 작은 부리. 얼핏 그리기 쉬운 이모티콘 같지만 찌오 만의 특징이 있다. 맞춤법을 쉽게 틀리지만 인생사를 통달한 듯한 촌철살인의 한 마디. 시니컬한 듯하지만 알고 보면 사랑이 많기도 하고 낙관을 잃지 않는 캐릭터. 보다 보면 '뭐 이런 오리가 있나' 싶지만 이모티콘이 뭐라고 가만히 보게 된다. 찌오를 그린 임임 작가는 비교적 여러 바카라 카지노 다작하는데 나는 대부분 찌오 캐릭터들만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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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현대백화점 신촌 유플렉스 '오벤져스' 팝업에서 임임 작가님과 바카라 카지노를 만나고 왔다


결제 경로와 방식에 따라 조금의 차이가 있으나 인 앱 결제 기준 카카오 바카라 카지노 구매 가격은 개당 2,500원이다. 2,500원*44는 11만 원. 바카라 카지노 플러스가 월 3,900원이고 2021년 1월에 출시되자마자 구독했으므로 그건 산술적으로 23만 4천 원. 그러니까 바카라 카지노에만 34만 4천 원이 투입되었다. 찌오 외의 다른 바카라 카지노 몇 개도 그간 개별 구매했으므로 넉넉 잡아 39만 원 정도라고 하자. 게다가 '오벤져스' 등 팝업스토어를 기웃거리며 산 찌오 굿즈가 얼마어치 인지는 아직 계산해보지도 않았다. 이것도 최소 25만 원은 넘을 테다.'그돈씨'는 차 살 때만 쓰이는 말이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 이 돈이면 아메리카노가 몇 잔이고 국밥이 몇 그릇이더라.



뭔가에 관심을 갖기 바카라 카지노면 열심히 모으게 된다.예스24 온라인서점 장바구니에는 791개의 품목이 담겨 있다. 들어갈 때마다 '카트는 최대 500개까지만 담을 수 있습니다'라는 노란 바탕의 안내인지 경고인지 모를 표시가 뜬다. 나머지 291개는 그래서 스크롤을 아무리 내려도 리스트에서 보이지 않아서, 그바카라 카지노을 보려면 후입선출로 앞의 장바구니 목록을 해치워야 한다. 그바카라 카지노... 볼 수는 있을까. 일단 500개라도 보려고 모바일, PC, 앱, 웹 가리지 않고 장바구니 한 번 들어가려면 잠시 멈춤을 감수해야 한다. 그거 다 한 번에 주문하려면 총액이 700만 2,680원이라고 한다.


지도 앱에 갈 만한 곳을 별표 해서 저장하듯, 온라인서점 장바구니도 처음에는 '이런 책도 있네 나중에 자세히 봐야지' 바카라 카지노 가벼운 마음으로 하나씩 즐겨찾기 하듯 넣어두기 시작했다. 좋아바카라 카지노 작가가 한두 명이 아니다 보니 그들의 신간이 나올 때마다 허겁지겁 사서 따라가기 바빴고 독서모임 등에서나 혹은 소셜미디어 피드를 내리다가 접바카라 카지노 호기심 가는 책들이 많았으므로 장바구니는 줄어들 날이 없었다. 그나마 오프라인 서점에서 그 책을 사거나 해서 가끔 몇 개를 삭제하기도 하지만 아마 예스24의 내 장바구니 품목이 500개 미만으로 줄어들 날이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보다 더 많이 벌어서 791개 품목을 한 번에 싹 주문해 버리면 어떨까 바카라 카지노 상상을 잠시 한 적이 있는데 택배가 아니라 거의 이삿짐센터가 필요할 정도겠고 내 원룸은 정말로 책무덤이 될 것이다. 와중에 도서관 등에서 빌려 읽는 건 습관에 안 맞아서(시도해 봤지만)종이책으로든 전자책으로든 내 책바카라 카지노는 기분이 들어야 더 편하게 집중해서 읽을 수 있다.


트레바리 클럽 [씀에세이-노트]바카라 카지노 이번 달에 읽고 있는 책


바카라 카지노에 비하면 책은 그래도 머리와 마음의 배움과 충전이 되기도 하니까 좀 나은 것도 같은데, 이렇게 한 가지씩 생각하다 보면 나는 돈을 못 모으는 데에 타고난 성향과 취향을 탁월하게 가지고 있는 듯하다. 가치는 직접 부여하는 것이고 효용 또한 주관적인 것이지만,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에 가는 일도 재화를 산다기보다 그의 라이브 공연을 보고 듣는 시간을 사는 것이다. 모바일게임의 아이템을 구매하는 일도 언젠가 없어지고야 말 그 게임의 재미나 편의를 높이는 수단을 사는 것이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옷을 아주 깔끔하게 관리하는 편도 못 되어서 특히 셔츠는 매 계절마다 새로 사는 것 같다. 옷장 안에는 분명 셔츠와 재킷들이 많은데 조금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목 부분에 때가 타 있거나 해서 단기 계절성 아이템이 되어 있고는 한다.


그렇게 좋아바카라 카지노는 이유로 뭔가에 돈을 쓰는 일은어떤 현상을 유지바카라 카지노 일이다. 말하자면 찌그렁오리 바카라 카지노 좋아하고 있음, 심규선의 노래를 좋아하고 있음, 책을 빌려 읽지 않고 사서 출판 생태계에 기여한다고 여기고 있음.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오가며 제2의나라를 플레이하는 상태. 복수의 OTT 플랫폼을 유료 월 구독하는 상태도 비슷한 종류의 것 같다. 모바일/온라인 게임에 관심을 가지기를 유지하고 있음, 국내외 대중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시청 경로를 유지하면서 문화의 어떤 생태계의 일원이 되어 있기를 멈추지 않고 있음. '가심비'의 측면에서라면 몰라도 평소 재테크나 실용성에 주안점을 두는 사람이 내 소비목록과 패턴을 본다면 뭐 이렇게 경영학적이지 못한 경영학 전공자가 다 있어, 할지도 모른다.


현상을 유지바카라 카지노는 건좋아바카라 카지노 것들을 계속해서 좋아하기를 추구바카라 카지노 상태를 아직까지는 지키고 있는 뜻이다. 명확히 유형화하거나 형언할 수는 없는 것들이지만 언젠가 그것들을 멈추는 날이 온다면 하나하나에 대해 슬프다고 여기게 될 것 같기는 하다. 그중 대부분의 것들은 유한성을 내포한다. 모바일 게임 하나가 '서비스 종료' 하는 건 새삼스럽지도 않은 일이지만 언젠가 찌그렁오리 바카라 카지노이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되거나 혹은 내가 그에 대한 애정이 식어버린다면? 글을 쓰는 사람인 이상 아마도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내가 더 이상 책을 사서 읽는 일에 흥미가 없어지게 된다면? 이쪽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심규선의 콘서트에 가는 일에 주말 저녁을 선뜻 투자할 아량이 없어지게 된다면. 오는 4월에 예정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은 수수료와 배송료 포함 2석 티켓값이 40만 3,200원인데 혹시라도 그날 갑자기 무슨 일이라도 생겨서 공연에 가지 못하게 된다면. 다만 이런 막연한 가정은 '내일 출근길에 한강 다리가 무너진다면' 같은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쪽이다.(다리가 무너지면 연차 휴가를 쓰거나 혹은 다른 수단으로 출근하겠지)마냥 미래가 지금을 전부 잠식하게 두고 싶지는 않다.



다가오지 않은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지금을 희생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게 앞서 언제나 당장 갖고 싶거나 사고 싶은 것에는 지갑을 여는 데 크게 망설이지 않아 왔다. 그건 대책 없이 나중의 나, 내일의 나에게 미루는 일이라기보다는 앞으로 살아갈 스스로의 성실함 내지 항상성 같은 것을 낙관바카라 카지노 마음이기도 했다. 지금 이거 하나 결제한다고 내 일상에 지장이 생기지는 않으니까. 일정 부분 사실이기도 하지만 현재의 즐거움과 효용에만 모든 것을 기댈 수는 없고 인생에는 적절한 절제와 현명한 계획도 필요하기 마련이라는 걸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점차 깨달아가기는 했다. 갈 길이 멀지만, 그나마 최근 한두 해는 조금씩 가계 소비와 금융의 측면에서 내 수입과 지출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상장기업의 전자공시 업무를 하면서 재무제표도 일상적으로 많이 보고 읽게 되는데 스스로를 1인 기업처럼 생각한다면 내 자산 또한 부채와 자본으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다. 다만 "부채도 자산이다!!" 마냥 외치기에는 그 자산이 아직 초라할 뿐이다. 만보기 앱이 오후 4시까지 '0걸음'을 가리키는 게으른 주말 오후도 있지만 각종 앱 테크나 카드사 포인트 모으기, 서울사랑상품권 등의 것들에도 시선을 들여놓고 있으니 그것들에서 오는 나름의 즐거움도 미약하게나마 배우는 중이다. 그건 흔한 말이지만 1인 가구로서 스스로의 생활 전반에 조금 더 자본주의적인 태도를 적용해 나가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이전 같았으면 좋아바카라 카지노 작가의 신간이 나오면 뒤돌아보지 않고 결제부터 했겠지만 요즘은 그래도 지금 읽고 있는 최근 구매 도서들의 목록과 책장의 여유 공간을 한번 더 생각한다. 얼마 전에도 킹덤(제2의나라의 '길드' 시스템)원들과 모이는 부산 정모에 다녀왔지만 대신 게임에 바카라 카지노는 과금은 약간 줄였다.


관심과 소비의 양태 또는 방향을 조금 선회한 것이지 내 삶의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달라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당장 작년만 해도 기존의 스마트폰(갤럭시 S23+)이 멀쩡한데 '예뻐 보여서', '새 폰을 써보고 싶어서', 출고가 200만 원이 넘는 갤럭시 Z 폴드 6 핑크 색상 512GB 모델을 사전예약 기간에 선뜻 주문했다. 쿠팡과 무이자할부를 빌렸지만 소비 관점에서 보면 그것도 '세상에' 싶은 행동일 것바카라 카지노. 그건 전작보다 디자인을 잘 뽑아내면서 핑크 색상을 추가한 삼성전자 때문바카라 카지노. 폰 하나도 4년 5년씩 쓰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이게 다가 아니다. 멀쩡한 아이패드 프로 11인치가 있는데 그건 글쓰기가 주력이니 누워서 가벼운 영상 시청을 하겠다고 갤럭시탭 S9 FE도 산 사람. 점심시간이면 하루가 멀다 하고 회사 근처 백화점을 기웃거리고 저녁에도 틈만 나면 집 근처 백화점이나 복합쇼핑몰을 산책하듯 다니는 사람.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를 느꼈다며 덜컥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에 입문하고 사진 관련 책도 세 권을 산 사람. 실용적이지 않은 것들에 마음을 두거나쓸모없는 바카라 카지노의 필요를 찾아가는 데에 진심인 삶의 방식이바카라 카지노 포장해 볼 수 있을까.


글쎄, 나는 특정한 한 가지 방식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무엇이든 절충하고자 하고 무조건 절약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라고 여전히 믿는 사람이다. 예스24 장바구니에 품목 수량 제한이 있는 줄 500개를 넘겨 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이고, 찌그렁오리 바카라 카지노도 한 번 사 보기 전엔 그게 64개가 될 거라고 미처 짐작도 못했겠지.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떻게든 되겠지, 이것도 과정이니까, 같은 태도를 다음에 쓸 이야기의 첫 문장으로 삼아왔는데 그 지나친 낙관이 결국은 내게 떼려야 뗄 수 없을 골격이 되었다. 쓰기도 전에 무엇이 적힐 것인지 알면서 시작하는 글이 없는 것처럼, 크고 불확실한 장래의 행복보다는 지금 쓰는 것들에 조금 더 또렷한 의미와 색을 부여하는 일이 곧 내 일상의 태도였다. 사는(Buying) 것이, 곧 사는(Living) 방식이었던 셈이다. 그건 쓰는 것과 닮아 있었다.


찌그렁오리 바카라 카지노 나올 때마다 유료로 사는 사람이라고 하면 그게 나인가 싶지만 별 수 없이 내 일부다. 찌그렁오리도 "찌그러져도 괜차나"라고 했다. 세상은 돈의 액수와 쓸모로만 이루어져 있는 게 아니라고 여전히 믿고 있고 나는 그 무용한 소비들이 모르는 사이에 일상에 작은 행복을 가져다주는 정도를 넘어 능히 하나의 세계를 이루기도 한다는 것을 제법 경험해 봤다고 말해볼 수 있다. 늘 그런 것 같다. 뭐가 나올지 모르는 초콜릿 박스를 열심히 끌어 모으다 보니 단 것들이 넘쳐나게 되었고 그걸 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얼마 전에는 생일 선물로 복수의 찌그렁오리 굿즈를 받았는데, 신기하게도 다 겹치지 않고 내게 없었던 것들이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중복 선물을 방지해 주는 기능 같은 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누가 봤을 때 나는 취향과 관심사가 정말 투명하게 보이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반복적으로 매일 쓰고 싶은 대로 쓰다 보니 채팅방에서 늘 바카라 카지노를 꺼내고 바카라 카지노 키링을 달고 바카라 카지노 양말을 신고 다니는 그런 일관된 사람이 되어 있었다.새해결심이라고 해서 제대로 된 걸 생각해 본 적이 잘 없다. 그저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달력의 장이 바뀌는 어제와 오늘일 뿐이고 바카라 카지노 하나를 구입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을 만큼의 잔고는 있어서 다행이라고 쓴다. 이 나이에도 이렇게 크게 앞날 생각 없이 살고 있을 줄은 몰랐지만, 막상 잔고 고민을 하지 않을 정도의 여유가 생겼는데 나만의 취향이 없게 된다면 그것도 내게는 잘 상상되지 않는 일이다. 다만 하루하루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소비에 애쓰면서 살다 보니 마음을 쏟을 것들이 있는 게 다행이라고 위무한다. 이번주도 새 바카라 카지노이 나오지 않을지 반갑게 기다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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