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 슬롯사이트을 먼저 다녀보고 나서 미국 슬롯사이트을 다니게 되었다. 그래서 두 가지 상황의 차이를 비교해 보게 되었다. 한국 대학 체계는 대게 미국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기에 비슷한 점도 있지만 아무래도 여러 차이점도 있었다.
우선 한국의 슬롯사이트생은 학생이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공부만 하는 학생은 아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대부분 학과의 조교로 일하거나 지도 교수님의 연구과제나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된다. 그중에는 영수증 처리 등 회계 업무에 가까운 행정 업무도 있고 여러 가지 문서를 만들고 정리하는 문서 관리 업무도 많다.
물론 산학협력단과 행정실 직원들이 업무를 분담해주기도 하지만 학교마다 사정이 다르다. 전공은 달라도 많은 슬롯사이트생들은 기본적으로 위의 업무들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이런 일은 전공과목의 공부와는 거리가 있다. 업무가 많아 힘들어하는 슬롯사이트생들도 꽤 있다.
그런데 미국 슬롯사이트생은 이런 부분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모습이라 조금 충격이었다. 회계 처리나 행정 업무를 하는 직원은 따로 있었고 대부분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있었다. 한 명이 있는 부서도 그 사람이 그 업무만 전담하게끔 했다. 즉, 직원들 사이에도 업무가 잘 분담되어 있었다. 영수증 처리를 한다거나 하는 업무가 미국에 없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슬롯사이트 학생들이 그 일을 당연히 하는 문화는 없었다.
슬롯사이트생은 수업에 참여하고 수업 과제를 하고 연구를 하는 데에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사실 한국 학생이든 미국 학생이든 이것만 제대로 하기도 벅차고 1주일을 다 써도 모자라는 경우도 많다. 이런 사정을 배려해 주기 위해 학교 체계가 잘 잡혀 있다고 느꼈다.
또 한 가지 차이점은 미국의 자유로운 학풍과 토론을 중시하는 수업 분위기이다. 한국 슬롯사이트 수업은 학부 때보다는 발표와 토론이 많았지만 미국 슬롯사이트 수업보다 훨씬 조용한 편이다. 나도 이것을 미국에 가서 나중에야 알았기에 꽤 신선한 충격이었다. 미국 학생들은 주저함 없이 자기 의견을 냈고 교수님이나 다른 사람들과 다른 의견일 때도 진중하고 당당하게 이야기를 했다. 이런 부분은 한국이라면 취하기 어려운 태도라고 생각했다. 물론 이것은 내 전공 특유의 분위기 때문일 수도 있고 한국에서도 상대적으로 발표나 토론이 활발한 학과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내가 경험한 범위 내에서의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서구의 교육이 대학 학부 수업, 그리고 그 이전의 더 어릴 적 교육에서부터 한국보다 발표와 토론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연습하는 것은 사실이다. 어른이 되어서야, 그것도 외국어로 연습하려니 나를 비롯한 유학생들은 토론 문화를 어려워했다. 물론 그러면서도 신선한 충격과 즐거움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과 학술적이든 개인적 가치관에 대한 것이든 어떤 의견을 진지하게 주고받는다는 것. 내 의견을 누군가 경청해 주고 서로 건설적인 비판이나 피드백을 해주는 과정이 참 좋았다. 이런 분위기에서 주도적으로 학습해 나가는 것을 원한다면 미국 슬롯사이트이 장점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