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카지노보다는 음악과 사색을 즐기던 나였는데, 지난해부터 '사설 카지노'가 하고 싶어졌다. 책 들고 가방 메고 도서관도 가고 학교 식당서 학우들과 토론하는- 그런 로망이 없다고는 못하나, 그것보다 배우는 것에 대한 기쁨이 좋다. 배운 것을 누군가와 나누고 가르치는 것도 뒤늦게 발견한 기쁨이고.
갈증 해결을 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으니 갑갑할 뿐이다. 그래서 사설 카지노에도 때가 있다는 어른들의 말에 공감이 된다.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면 좋겠지만 '온 우주의 힘을 끌어모은 용기'가 필요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