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몸살 기운이 있었다. 부랴부랴 아침 일정을 취소하고 누워 있자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110일간 달려온 글쓰기 여정이 무엇 때문이었나 다시 한 번 되묻게 된다. 쓰기 위해서 썼던가? 쓰다보니 써졌던가? 정말로 즐겁고 힘이 되어서 썼던 것인가? 컨디션이 조금 나쁘다고 오만 가지 생각이 드는데 나 스스로 생각해보아도 정말 신기했다. 우리카지노추천쯤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지만 약속이 줄줄이다. 오후에는 이전 회사에서 짧은 기간 함께 일했던 인턴을 만났다. 스포츠 마케팅을을 꿈꾸던 그는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교육 기획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아담한 강의장이 마음에 쏙 들었다. 십여 명 정도의 신청자 중에는 익숙한 얼굴이 반 정도였다. 우리카지노추천 브랜드에 관한 외부 강의는 사실상 처음이라도 할 정도로 경험이 없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했다. 책을 쓰기 위해 수백 번은 고민했던 주제다. 지난 3년 간 열심히 작은 브랜드를 찾아다녔다. 그 브랜드들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브랜드를 쉽게 말할 자신도 있었다. 무려 10년 이상 고민하고 연구하고 글로 써왔던 주제다. 게다가 직접 가보고 실제로 경험한 이야기들이다.
돌아오는 길 나는 나도 모르고 휘파람을 불고 있었다. 물론 이곳에 옮길 수 없는 어려운 일들이 있었다. 컨디션만으로 따지만 올해 가운데 최악의 우리카지노추천였다. 그런데 사람을 만나고 강연을 하면서 나는 다시 소나기를 맞은 여름날의 풀처럼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었다. 몸살 기운을 이겨내는 건 누워 쉬는 것만이 아니다. 나 자신의 한계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내게 힘을 주는 것들을 찾아나서야 한다. 어쩌면 그건 몸살 기운이 아니라 내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가 고갈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임이 커지고 출간하는 책의 수가 늘어날 수록 다양한 도전을 받는다. 당신은 말한 대로 살고 있는가, 책에 쓴 대로 실천하는가, 이런 질문을 받는 경우가 점점 늘어만 간다. 하지만 그건 나 스스로가 나에게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이다. 하지만 오늘의 나는 적어도 그 질문들에 대해 우리카지노추천의 삶으로 온전히 대답할 수 있었다. 대화로, 강의로, 톡으로, 전화로... 나다움을 묻는 사람들의 의심과 도전들에 답해야 하는 우리카지노추천였다. 적어도 나는 솔직하게 답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리고 오늘이 가기 전에 쓰는 이 글도 그에 대한 대답이다. 나는 앞으로도 나답게 살아갈 것이다. 성장하고 경험할 것이다. 가능하면 그 일을 함께 해갈 것이다. 내가 오늘 그러했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