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서둘렀다. 시간이 늦어지면 더워서 운동하기힘들까 봐.오늘은항동골프장슬롯 택시를타고 갔다.낯선 지역에서처음 접하는 골프를 어떻게맞이할 것인지초보자인슬롯들은걱정이되고 두렵기까지 했다.다행히치앙마이 한 달 살기를 준비하면서밴드에서알게 된"데이비드김"이라고하시는 분이 슬롯를안내해 주려고 골프장슬롯 오신다고 한다.
데이비드김이슬롯를 위해 미리 부킹을 해 놓으셨고,함께 슬롯을해 주셨다. 다소 불안했던 마음이그곳 현지인들과말도 통하고골프장상황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데이비드 김과 함께하니 든든함에마음이안심이된다. 그곳은 1인1 캐디였고,케디수가 관광객수보다 부족하다.오늘도캐디가 부킹이 안되어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았다.어젯밤숙소의휴게실에서 만난 부부팀도캐디가 없어숙소로돌아오는 골프난을 겪으셨다고한다.우리가필드는처음이라고하니 데이비드 김은,운동은즐기면 된다고 하시면서 부담 없이 치라고하신다.그리고이 골프장은 초보자들이많이 온다고 하시며한국과는 달리 "빨리빨리" 문화가아니니 편하게 치라고 하시며위안을해 주셨다.
그러고 보니며칠 머무는동안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뒤섞여 복잡한 나라임에도한 번도 자동차 경적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 아무리 도로가 막혀도빵빵거리지않고,깜빡이를 켠 차가 있으면 양보해준다. 우리나라와는 참 대조적이기에 나 스스로부터 반성해 본다.참배울 점이많이 있는 나라다.이번에는택시비도 저렴하고차량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어불안한 마음에렌트를 하지 않았는데 다음 방문 시는 한번 고려해보아야 할것 같다.
골프장에는많은 사람이대부분한국인이었다.사람이 많은 관계로슬롯은예약한 시간보다밀려도착한 지한 시간이 지난후에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오늘은한국에서 오신 분들이조인하지 않고두 분씩 치는경우가 많아다른 날보다더 많이지연된다고캐디가 말한다.잠시 후이곳의골프장 사장님이오셔서가능한 4명씩함께 슬롯 해 줄 것을부탁하셨다. 슬롯는 영국에서 오신 연세가 드신 분 두 분과함께슬롯을했다.외국인들에게슬롯가 초보라고 양해를 구했더니 당신들도Beginner라고 괜찮다고 하시며 넉넉한 웃음을 지어 주신다.
처음에는 티샷에서 드라이버가헛스윙을 하거나 공이 뜨지않았다. 볼도 해저드에빠지고. 당연한 결과지만더더욱긴장한 탓이리라.외국인들도별로 잘 치는 것 같진 않았다. 그럼에도그들은그냥 편안하게 치시면서 음료도 마시고여유를 즐기며 골프를 치셨다. 다행히초보인 슬롯는미안한 마음이살짝덜해졌다.조금씩 마음이 안정되며3홀부터는 비거리가 많이 나지는 않지만공이맞기 슬롯했다. 잘 맞으면 케디나 영국인들이"마담, 굿샷!"이라고 외쳐주신다.몸에서 힘을 빼고 긴장감도조금씩내려놓는다.더블파에 오버파라도 괜찮다.오늘은 그냥 이 자연경관을 즐기며 잔디밭만밟고 가리라.
이곳은골프를 아주 잘 치는 사람들에게는그다지 인기 있는 곳은골프장은아니지만 초보자들에겐 부담이 없는 곳이었다.아일랜드 같은8홀의파3의경관은 너무 아름다웠다.예쁜 꽃이 피는 다리를 건너갔다.항동골프장에서 가장 황홀한 홀이라고 한다. 같이 간 데이비드김이"슬롯 모두투게더"라고하시면서단체사진을 찍자고 하셨다.외국인들도 굿하며 좋아하신다.운동경기는 다양한국적을 가진사람들을 하나로 만든다.
18홀을 예약했으나 시간이 밀리는 바람에캐디 한분이 다음팀과의부킹에 지장을 초래하여난색한표정을 지으셨다.캐디팁이 18홀을 돌 경우 300밧(약 12000원)슬롯정해져 있어 슬롯가 그냥 치면 그캐디의 수입은 1/2로 줄어들게 된다.결국 오후의캐디팁을 못 받게 되는 것이다.데이비드김은 이곳에서 생활하는캐디분들은 대부분 싱글맘들이 많아 경제적슬롯 어렵다고 하시면서 우리가 양보하고 9홀만 돌자고 하신다. 그캐디에게 있어 차액인300밧은 가정의 커다란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슬롯가9홀만 돌테니 오후에 약속한 분들에게 가라고 했더니 그캐디가 두 손을 모으고 감사하다고컵쿤카!(감사합니다)를 연발한다. 갑자기 밝아진 그녀의 모습에 마음 한쪽이 아려왔다.
치앙마이에서 처음 슬롯을 했지만 많은 생각을 갖게 한 시간이었다. 함께 치려고 하지 않는 우리나라사람들,전혀 서둘지 않고여유 있게 운동을 츨기는외국인들, 그곳에서 일하는캐디들의 삶. 짧은 하루이지만 슬롯는 그들의 문화를 알아가고있었다. 점심을 먹고 데이비드김이 자신의 집을 안내해 주어서 잠시 들러 차 한잔을 마시고슬롯들을 숙소까지데려다주셨다.이곳에 머무는 동안 슬롯는 데이비드김의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다.
데이비드김은 한국에서관광업을 하시다 코로나로 인해 사업이 잘 안 되어 한국에서의 모든 생활을 정리하시고 3년 전에 이곳에 오셨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전원주택을 가지고 소규모의 여행객을 맞이하며 살고 계셨다.우리가 좀 더 일찍 그분을 만났더라면 숙소를데이비드 김 집슬롯 정했을 텐데.안면부지의 슬롯들에게많은 것을 도움 주신 그분께 감사드린다.처음 슬롯을 한오늘의감정들은 살아가는 동안 오래오래기억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