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인간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으로 둘러싸여 있을 때 창의력이 발휘된다. 그러니 취향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내 취향을 찾다 보면 타인에게도 다양한 취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그 감각을 존중하게 된다. 이러한 배려 감각 또한 사설 바카라에게 중요하다.(중략) 무엇보다 좋아하는 것을 많이 만들어두는 일은 지치기 십상인 매일의 업무에 든든한 방공호가 되어준다. 번아웃 여부를 체크하는 첫 번째 항목은 ‘기뻐했던 일이 더 이상 기쁘지 않은가’다. 좋은 취향을 만들어두자. 그게 상대를 흥미롭게 하기도 하지만 당신 역시 구할지 모른다.
- ‘사설 바카라의 사전’ 취향 편, 정은우 지음
지금으로부터 대략 13년 전 2011년 겨울, 저는 대학내일 이라는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6개월 동안 인턴으로 첫 사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제가 대학내일 인턴에 지원한 가장 큰 이유는 네이버 블로그 이웃이면서 필명으로 ‘솔샤르’를 사용하시는 사설 바카라 때문이었습니다. 당시에도 대학내일에 재직하고 계셨는데 같은 팀이 되지 않더라도 함께 일하면서 업무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지원을 했고, 운이 좋게도 합격해서 즐겁게 인턴 생활을 했습니다. 당시에 인턴 생활을 하면서 블로그에 남겼던 인턴 기록 포스팅만 36개에 달할 정도로 저는 대학내일 이라는 회사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특히 저는 은우님이 사내에서 특강을 해주시거나 평소에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시면 항상 메모를 하면서 언젠가 남들에게 인정받는 사설 바카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기획보다는 데이터와 관련된 일을 하지만, 사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뿐 모든 업무에는 기획이 필요합니다. 은우님의 신간 ‘기획자의 사전’은 사설 바카라 평생 품어야 할 스물아홉 가지 단어 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항상 신간이 나올 때마다 책을 구매하는데 이번 책도 주옥같은 내용이 많아서 눈과 펜으로 꾹꾹 눌러가며 읽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취향을 사설 바카라고 계신가요? 평소에 듣는 음악, 좋아하는 음식, 즐겨 찾는 장소, 책장에 꽂힌 책, 자주 만나는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취향을 알 수 있습니다. 유투브나 넷플릭스 앱을 켰을 때 첫 화면에 어떤 콘텐츠가 뜨는지만 봐도 그 사람의 취향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핵개인의 시대에는 취향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을 '꼰대'라고 표현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취향이 없는 삶은 얼마나 지루하고 우울할까요.
꼭 사설 바카라 아니더라도 우리는 매일 일상을 기획하면서 살아갑니다. 기획이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저자는 책에서 언급합니다. 뭐든 이루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아마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설 바카라 품어야 할 다른 단어들이 궁금하다면 나머지 내용은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