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가서’ 하라는 마법의 문장을 듣고 자랐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갔다고 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모두 하며 살 수는 없었다. 중고등학교 시절 대학 진학을 위해 하고 싶은 것들을 미뤘던 것처럼, 대학에 진학해서는 또 전공수업을 따라가느라 바빴다. 졸업할 즈음에는 변리사 시험을 준비했다. 변리사 시험을 준비할 때에도 하고 싶은 일들을 미루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이렇게 계속 미루다 가는 끝이 없을 것 같았다. 변리사 시험 준비를 그만두게 되면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을 마구 벌렸다.
하고 싶은 주제마다 스터디를 만들었다. 변리사 시험 준비를 통해 얻은 변화였다. 대학에 다닐 때까지만 해도 혼자 공부하는 게 편했고, 그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며 계속해서 혼자 지내다 보니, 긴장이 풀어지고 진도가 늦어졌다. 그래서 같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사람들과 스터디를 만들었다. 매주 한 번씩 모여 시간에 맞춰 모의고사를 풀고, 채점하는 그런 스터디였다. 사실 각자가 따로따로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했지만, 함께 하니 더 규칙적으로 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과의 약속이니 만큼 혼자서 할 때 보다 지키기가 더 쉬웠다.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함께 하는 힘은 지금까지도 활용하고 있다. 변리사 시험을 그만두면서는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다. 프랑스어 공부, 프로그래밍 공부, 글쓰기, 책을 읽고 토론하기 등등 각각의 활동마다 스터디를 만들었다. 이 중에서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는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은 글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과 책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이다. 중간에 몇 번의 큰 변화가 있기는 했지만, 책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 같은 경우는 초창기 멤버들이 꽤 오랜 시간 유지되기도 했다. 누군가는 교환학생을, 해외 인턴십을 또 군대를 다녀와서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에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책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은 내가 대학 생활에 대해 가지고 있던 로망을 실현하는 방법이기도 했다. 고등학생 시절 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론 및 논술 수업이 열렸다. 나는 이과생이었지만 그 수업이 듣고 싶었다. 하지만 문과생을 대상으로 열린 수업이었기 때문에 나는 들을 수가 없었다. 애초에 이과생에게는 대학 입시에 도움도 안 되는 내용이었기에 그걸 듣고 싶어 하는 나를 선생님들은 의하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대학에 가면 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대학에 진학해 보니 그렇지 않았다. 이공계열의 수업은 고등학생 시절처럼 수업을 듣고 문제를 푸느라 바빴다. 그렇게 대학에 대한 로망은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야 책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을 통해 이룰 수 있었다.
책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전환하기 전까지는 오프라인에서 모였다. 사람들이 편히 모일 수 있는 교통이 좋은 곳으로 선정했다. 서울역에서 신도림, 강남을 거쳐 성신여대에서 모이기도 했다. 오프라인으로 모이니 각자의 사정에 따라 자연스레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원이 줄어들기도 했다. 그러면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을 잠시 쉬었다가 또 새롭게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그렇게 하면서 잠시 쉴 수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장소를 옮겨간 다음에는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이 쉬지 않고 이어졌다.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생각보다 신경 쓸 일이 많았다. 인원이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안되었고, 단톡방에 인원은 많아도 책에 따라서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에 참여하는 인원은 들쭉날쭉했다. 출석을 관리하는 문제에 더해, 책을 선정하는 방식도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았다. 최대한 민주적인 방식으로 또 모든 이들의 참여로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했다. 거기에 내가 책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에서 사회를 맡고 있기도 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책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을 운영하는 일에 점점 지쳐갔다. 그래서 결국은 내가 맡은 역할을 정리해서 책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 구성원들에게 나눠주고 책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을 잠시 쉬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나자 다시 책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을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 신경 쓸 일을 줄였다. 내가 운영의 모든 역할을 맡되, 지치지 않도록 했다. 출석 문제를 신경 쓰지 않도록 모든 인원을 매 번 참여할 사람들로만 꾸렸다.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은 3명에서 시작해 지금은 4명이 되었다. 아마 인원을 더 늘리지는 않을 듯하다. 책을 선정하는 일도 단순하게 만들었다. 내가 제안을 하고,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원들이 ok 한 책들로 앞으로 읽을 책 목록을 미리 구성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내가 지치지 않기 위해 네 달에 한 번씩은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을 쉬기로 했다. 그렇게 또 1년이 지났고, 올해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은 11월에 마무리 지었다.
작년에는 책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 기록을 남기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 책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에서 읽은 책들을 그냥 그렇게 흘려보내기가 아까웠다. 책을 읽고 매긴 평점과 한줄평, 인상 깊은 구절 등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은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원이 3-4명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평점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값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원의 세 명은 물리학과이기 때문에, 평점은 심하게 편향되어 있다. 한정적인 독자층을 가지는 책이 우리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고, 대중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책이 우리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에서는 안 좋은 점수를 받기도 한다. 그렇기에 인스타글 계정 운영은 단순히 활동을 기록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햇수로만 따지만 책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을 운영한 지 7년이 지났다. 그동안 책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에도 나의 삶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금의 책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당장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원 중 한 명은 내년에 해외에서 지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가게 될 지역의 시간대에 따라서 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에 참여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정해지는데, 아직 어디로 갈지는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는 말아야겠다. 순간순간 함께 해 온 인연들에감사하며, 또 오랜 시간 책마카오 카지노 슬롯 머신을 꾸준히 유지해 온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며 올 한 해도 마무리 지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