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쓰고, 슬롯 머신 프로그램, 걸어라

<아빠표 101가지 삶의 지혜

사람은 무엇으로 행복해지는가?

너희에게 뼈저린 현실적 조언을 해주는 게 마음이 무겁지만, 그럼에도 언젠가는 꼭 해야 할 것 같아 지금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행복'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또 행복하지 않음을 한탄하며 인생 자체를 허비한다. 그러나 너희가 살아갈 날 동안, 행복한 시간보다는 그러하지 않은 때가 더 많을 것슬롯 머신 프로그램.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말슬롯 머신 프로그램.

증거를 대볼까.

'행복'과 연계된 단어가 무엇인지 떠올려봐라. 바로, '순간'슬롯 머신 프로그램.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 보자...', '앞으로 일어날 행복한 순간에 대해 떠올려 봐라...'라는 말이 매우 친근할 것슬롯 머신 프로그램. 고로, '행복'은 '순간'에 있다. 이 '순간'을 붙들으려 하면 미련이 커지고, 조급한 마음에 그 '순간'을 다시 잡으려 하면 중독에 빠지게 된다. '순간'은 '순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행복은 잠시 내게 오는 손님과 같아서, 오면 반갑게 맞이하고 간다고 하면 다음을 기약하며 진심의 인사를 건네면 된다.

'순간'이 지나면, 행복하지 않은 시간들이 한가득슬롯 머신 프로그램.

바쁘고 반복되는 일상, 먹고살기 위해 지친 하루,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부조리 가득한 세상, 나보다 빨리 앞서 가는 사람들. 마음은 혼란하고, 정신은 없으며, 영혼은 희미해져만 간다.

이러할 때, 삶을 어떻게 꾸려 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누군가는 무언가에 중독되거나, 허송세월을 보내거나, 세상 탓만 하며 무언가에 취해 있을 것슬롯 머신 프로그램. 아빠도 그러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가 없다. 사람은 누구나 '방황'을 한다. '방황'은 앞서 말한, 행복하지 않은 시간이 더 많을 때 일어 난다. 내 인생은 왜 그럴까, 남들은 왜 나보다 다 잘났을까, 나는 왜 사는 것일까... 왜 태어났는지를 모르니 방황은 당연한 것슬롯 머신 프로그램. 게다가 우리는 점점 늙어가고 있고, 죽음이란 선고는 이미 내려져 있지 않은가.

길고 긴 방황 끝에, 아빠는 조급하지 않게 스스로를 지키고 성장시키며 오는 행복의 순간들을 늘리는 법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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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것.

평범한 직장인인 아빠가 갑자기 글을 쓴다고 했을 때 너희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주말에 제대로 놀아주지도 못하고 골방에 틀어 박혀 슬롯 머신 프로그램 또 썼다. 그러자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꾸준히 글을 쓰니 아빠는 '작가'가 되었고, 출판사 선 제안으로 10여 권의 책이 출간되었다. 서점에서 아빠 책과 사진을 찍으며 너희들은 주말에 놀아 주지 못한 아빠를 용서하고 이해해 줬다. 그러나 말이다. 아빠가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책을 출간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살고 싶었다. 무색무취의 직장인으로만 남기 싫어서, 무엇을 위해 사는지 알고 싶어서, 행복하지 않은 삶의 시간들을 줄이고 싶어서. 과연, 글쓰기는 아빠에게 '숨'이 되었다. '자아'를 찾았고, 왜 태어났는지 툴툴 대기 보단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었다. 써라. 슬롯 머신 프로그램 또 써라. 자신을 위해 써라. 하루라도 일찍,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쓰다 보면, 글감이 고갈될 것슬롯 머신 프로그램.

아빠는 여전히 아빠의 생각과 자아, 페르소나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이야기를 내어 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독서'다. 쓰면 지적 호기심이 커지고, 호기심은 독서를 부르고, 독서는 글감과 아이디어를 풍부하게 하고, 이것은 또 글과 콘텐츠로 양산되어 실제 삶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또한, 이 얼마나 짧고 빠른 것들로 가득한 세상인가. AI가 생각을 대신해주기도 하는 무서운 세상이다. 책 두 장 넘기는 건 매우 어렵지만, 짧은 동영상으로 두 시간을 보내는 건 매우 쉬운 시대다. '불편한 선택'을 해야 한다. '독서'만큼 '불편한 선택'이 어디 있는가. 읽지 않으면 세상의 속도에 저항할 수가 없다. 생각 없이 알고리즘에 끌려 다니지 않으려면 슬롯 머신 프로그램, 슬롯 머신 프로그램, 슬롯 머신 프로그램 또 읽어라.

쓰기와 읽기를 하다 조금은 지친다면, 이제는 슬롯 머신 프로그램.

걷기의 효능은 이미 검증되었다. '걷기'는 '뇌 건강을 위한 최고의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기억력 향상은 물론 스트레스 감소, 창의력을 증진한다. 아빠는 직장에서 너무나 힘들었을 때, 걷기로 무거운 마음을 이겨냈다. 신기한 건, 걸으면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생각을 넘어 사색한다. 깊이 생각하는 모든 건 '글감'이 된다. 걷다가 떠올린 글감이 너무나 많아서, 메모하느라 걷기의 시간이 많이 늘어난 적도 있다. 이 또한 선순환이다. 걷고, 사색하고, 쓰고, 슬롯 머신 프로그램... 건강해지는 건 덤이다.

이미 세상은 너무 빠르고 번잡하다.

생각하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는 말이 있다. 요즘은, 생각하지 않으면 알고리즘이 이끄는 대로 살게 된다. 조심해야 한다. '자아'와 '페르소나'를 잃지 말아야 한다. 세상은 너희가 자꾸 이 둘을 잊도록 유혹할 것슬롯 머신 프로그램. 그래야 너희 지갑이 (아무런 생각 없이) 열릴 테니 말슬롯 머신 프로그램. 항상 말한다. 소비자, 소모자가 되지 말고 '생산자'가 되어라.

그리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