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토토사이트추천지구는 1850년까지 불렸던 이 구역의 이름이죠. 지금은 요제포프 (Josefov)라고 불려요. 토토사이트추천 게토(빈민구역)라고도 불렸어요. 유럽에 있는 토토사이트추천 거주구역들 중 가장 잘 보존되어있는 곳으로 알려져있지요. 화려하거나 웅장한 건축물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번 살펴보는 것이 좋겠네요. 토토사이트추천들이 모여 살았던 곳이기 때문에 이곳에는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이나 자치회관, 묘지 같은 것들이 있었죠.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것들이 사라졌지만 지금도 남아있는 유적들이 있으니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빈민구역이기도 했던 이 지역은 지금은 세계적인 명품 샵들이 즐비한 곳이죠. 우리가 잘 알고있는 명품들, 루이비통이나 에르메스, 롤렉스 등등... 빈민구역이었던 곳에 이렇게 값비싼 제품들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는 게 좀 아이러니할 수도 있지만 금융을 통해 부를 축적한 토토사이트추천들의 이미지에 어쩌면 어울린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토토사이트추천 지구를 둘러보기 전에 토토사이트추천들의 역사를 간단히 알아두면 좋겠죠. 체코 토토사이트추천들의 역사는 프라하라는 도시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던 10세기 경으로 올라간다고 해요. 11세기 십자군 원정 때 토토사이트추천들에 대한 대학살이 있었고 토토사이트추천들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게토 안에서 살 수 밖에 없게 되죠. 13세기에 프르제미슬 오따까르 2세 왕은 토토사이트추천들의 자치권을 어느정도 인정해주면서 자치권을 법령으로 발표하게 돼요. 1781년 마리아 테제지아 여황제의 아들이자 역시 신성로마 제국의 황제였던 요세프 2세는 관용칙령을 발표하면서 토토사이트추천들을 억압하던 관습을 철폐했는데 그를 기념하기 위해서 프라하의 토토사이트추천들은 이 구역을 요세포프 (Josefov)라고 이름지었구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라하를 점령했던 나찌들이 이곳을 파괴하지 않고 그대로 놔둔 것도 이상할 수 있는데요, 그것은 히틀러가 앞으로 멸종될 인종들의 박물관으로 기념해 놓기 위해서였다고 하는군요. 그 덕분인지 프라하의 토토사이트추천지구는 유럽에서도 가장 잘 보존된 토토사이트추천 보존구역이라고 하는데 그럼 이제 천천히 한 번 둘러볼까요?
마이셀 시나고그(Maiselova synagoga)
마이셀 시나고그
구도시광장에서 성 미꿀라쉬 성당 옆 도로로 빠져나오면 바로 토토사이트추천 지구로 들어서게 되는데 그 도로의 이름은 빠르지쥬스까 (Pařížská) 거리예요. 이름이 좀 어렵게 들릴 수도 있는데 빠르지쥬(Paříž) 는 프랑스의 수도 파리 (Paris)의 체코식 이름이죠.
앞에서도 설명드렸지만 토토사이트추천지구에 대성당 같은 건 없어요. 다만 토토사이트추천들의 예배장소 시나고그(회당)가 있죠. 첫 번째로 가볼 곳은 마이셀 시나고그예요.
이 회당은 1592년에 만들어졌는데 당시 토토사이트추천 시장이었던 마이셀 시장의 이름을 따서 이름이 정해졌어요. 세 개의 본당으로 구성된 르네상스 스타일의 건축물이었는데 1689년에 일어났던 화제로 건물이 손상돼서 그 이후 여러 차례 개축됐죠. 지금의 모습은 1800년대 말에 신 고딕 스타일로 개축된 모습이에요. 현재 내부는 토토사이트추천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히브리어 책자들이나 지도,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토토사이트추천 인사들에 대한 정보 기록들이 전시되어있어요.
아, 회당을 비롯한 토토사이트추천 지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려면 입장권을 구입해야 하는데 입장권은 각각의 회당에서 판매하지 않고 정해진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판매해요. 토토사이트추천 지구의 여러 장소를 입장할 수 있는 통합입장권을 판매하고 있어서 입장권을 한 번 구입하면 토토사이트추천지구의 여러 장소들을 두루 살펴볼 수 있구요. 통합 입장권은 성인 1인 가격이 500 Kč, 26세 이하의 학생은 350 Kč 이니까 그렇게 저렴하진 않죠. 여기에다 개인당 80 Kč을 추가로 내면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을 수 있고 구체적인 설명도 들을 수 있어요. 아직 한국어 가이드는 없고 아마 많은 분들이 영어 가이드를 원하실 텐데 영어 가이드 투어는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이렇게 하루 두 번 진행하니 참고해 주시길 바래요.
마이셀 시나고그가 있는 블록의 한쪽에는 프란츠 카프카 서점이 있어요. 일반 서점이긴 하지만 서점의 이름이 카프카인 것으로 봤을 때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들이나 관련 기념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을 거라는 걸 짐작할 수 있겠죠? 문학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들러보시길 바래요.
프란츠 카프카 서점의 길 (쉬로까 로―Široká ulice) 건너편 블록에는 토토사이트추천 시청사와 비소까 (Vysoká―높은) 시나고그가 있어요.
토토사이트추천 시청과 비소까 시나고그는 1570년 경에 세워진 건물이에요. 비소까(Vyskoká)는 ‘높은’ 이라는 체코어 형용사죠. 그러니까 한국어로 번역하면 ‘높은 회당’이 될 거예요.
지금의 모습은 1760년대에 후기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된 모습이에요. 높은 회당은 이름 뿐 아니라 실제로 회당 자체가 지표면에서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20세기 들어 블따바 강변이 정비되기까지 이 지역은 강물의 잦은 범람으로 피해를 입었었고 낮은 지대에 있던 회당들에서 사람들이 모일 수 없게 되자 홍수에도 모임을 할 수 있는 회당에 대한 필요성 때문에 실제로 높은 곳에 회당을 만들면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는군요.
17세기 말에 화재를 겪은 후 18세기 중엽에 정비를 거쳤고 19세기 말에 다시 재건축됐어요. 2차대전 당시 토토사이트추천들이 핍박을 받았을 때 수용소로 끌려간 토토사이트추천들의 재산이 보관됐던 곳인데 20세기 후반에 다시 정비돼서 지금은 프라하 토토사이트추천 박물관의 상점과 매표소가 설치되어있죠.
회당의 내부는 현재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되어있지 않아요.
스따로노바 시나고그(Staronová synagoga)
스따로노바 회당
이 회당의 이름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오래된 새 회당’이에요. 다소 아이러니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 회당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회당 중의 하나고 당연히 이 토토사이트추천 지구에 보존된 토토사이트추천 회당들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건물이죠. 앞에서도 살짝 언급했는데 이 회당은 처음 만들어졌을 때 이름이 ‘새 회당’이었어요. 이 회당보다 더 오래된 회당이 이 구역에 있었거든요. 그 회당이 없어지고 나서 이 ‘새 회당’의 이름 앞에 ‘오래된’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서 이런 이름이 된 거라고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이 회당의 이름 알트네우(Altneu)는 ‘조건’ 이라는 뜻의 히브리어( על תנאי al tenai)에서 비롯된 독일어인데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회당의 초석을 예루살렘이 성전에서 가져왔고 예수가 재림할 때 돌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다는 조건으로 이 돌을 가져왔기 때문에 ‘조건’이라는 이름이 붙은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알-테나이’라는 이름이 알트네우 (altneu, old-new)로 변형되었다고 해요.
13세기에 지어진 이 회당은 토토사이트추천들의 비극적 역사의 현장이기도 했죠. 1389년 부활절 폭동이 일어났었는데 약 3000 명의 토토사이트추천들이 이곳에서 학살당했거든요. 17세기 초까지 그 피의 흔적이 건물에 남아있었다고 하네요. 그 희생자들을 위한 비문이 회당 벽면에 새겨져 있었구요. 이것도 물론 1966-67년에 이곳이 다시 재정비 될 때 다시 복구되었다고 해요.
토토사이트추천 묘지(Židovský hřbitov)
토토사이트추천 묘지의 비석들
스따로노바 회당의 맞은편엔 커다란 공동묘지가 있어요. 토토사이트추천들이 묻혀있는 토토사이트추천 묘지죠. 세계적 기준으로 봤을 때도 가장 오래된 토토사이트추천들의 묘지예요. 유럽에 남아있는 토토사이트추천 묘지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이 프라하의 토토사이트추천 구역에서는 가장 중요한 곳으로 여겨지는 곳이구요. 15세기에 조성된 이 묘지는 18세기 후반까지 묘지로서의 실질적인 기능을 했대요. 이곳에 있는 비석 중 가장 오래된 비석에는 1439년이라는 연도가 적혀있다는군요. 마지막에 만들어진 비석은 348년 후인 1787년이구요. 묘지가 처음 만들어졌을 땐 지금같은 규모가 아니었고 수 세기를 거치면서 조금씩 확장되었다고 해요. 지금 이 묘지에는 12000개 정도의 묘비가 있는데 둘러보면 알겠지만 이 묘비들은 정갈하게 정비되어있지 않고 매우 정돈되지 않은 상태로 땅에 마구 세워져있어요. 매장지가 제한되어 있던 토토사이트추천들이 수백년 동안 이곳을 묘지로 삼았는데 땅이 제한되어있다 보니 기존의 매장지 위에 흙을 덮고 매장을 했던 거죠. 기존에 있던 묘비를 뽑아다가 그 위에 다시 꽂아놓았구요. 그러다 보니 묘지가 깔끔하게 정리되지 못하고 이렇게 어수선한 모습이 된 거예요. 게다가 토토사이트추천들은 화장하는 것을 전통적으로 금지했기 때문에 땅은 더더욱 필요했겠죠. 이곳에 묻혀있는 사람들 중에 우리가 잘 아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거예요. 저명한 랍비들이나 유태교 지도자들일 테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들은 아니죠. 프란츠 카프카도 이 지역에 살았던 토토사이트추천이었지만 무덤은 이곳에 있지 않아요. 민족 박물관 뒤편 비노흐라디 지역에 있는 또 하나의 토토사이트추천 묘지에 있어요.
프라하의 토토사이트추천 구역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토토사이트추천 묘지 옆 토토사이트추천 박물관을 둘러봐야겠죠. 프라하의 토토사이트추천 박물관은 1906년에 만들어졌어요. 유럽을 비롯,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토토사이트추천 물건들이 갖추어진 곳이에요. 약 4만여 점의 물건들과 10만여 권의 서적이 보관되어 있거든요. 이곳에 있는 전시품들은 대부분 체코에서 사용되었던 유품들이고 이곳 체코에서 살아온 토토사이트추천들의 삶을 보여주는 그림들이 함께 전시되고 있어요.
끌라우스 회당은 프라하 토토사이트추천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회당이에요. 겉으로 보기에는 그렇지 않지만 내부는 초기 바로크 스타일을 가지고 있죠. 그 일부가 토토사이트추천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구요.
끌라우스 시나고그
끌라우스 시나고스
끌라우스 회당은 1570년에 당시 토토사이트추천 지도자였던 모르데하이 마이셀 (Mordechai Maisel) 에 의해 토토사이트추천들을 위한 탈무드 학교와 회당에 대한 필요성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어요. 당시의 저명한 랍비들이 이곳에서 사람들을 가르쳤죠. 1689년에 대화재로 인해 회당이 손상됐는데 1694년에 바로크 스타일로 재건축 되면서 지금까지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요. 끌라우스 회 당은 이 토토사이트추천 구역에서 가장 큰 회당이고 프라하의 토토사이트추천들 사이에서도 가장 중심이 되는 회당으로 손꼽히고 있어요.
끌라우스라는 이름은 라틴어 claustrum에서 비롯된 이름인데 이것은 번잡한 외부와 구분되는 밀실 혹은 암자같은 것을 뜻한다고 해요. 이 회당은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뉘었는데 첫 번째는 탈무드 학교로 사용되는 구역, 두 번째는 예배실, 세 번째는 침수 의례를 집행하는 공간이었다고 하네요. 토토사이트추천 묘지와 붙어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토토사이트추천들의 장례예식이 거행되는 중요한 장소였다고 해요. 회당은 1882년과 1921년에 개축됐고 그 이후에도 여러차례 새로 꾸며졌어요. 가장 최근 개축된 것은 1996년이었구요. 회당이 처음 지어졌을 때부터 지금까지 보존되어 있는 것은 창문의 모양과 내부 기둥에 붙어있는 명판 뿐이라고 하네요.
스페인 시나고그(Španělská synagoga)
프라하의 토토사이트추천 구역에서 마지막으로 방문해 볼 곳은 스페인 회당이에요. 1868년에 지어진 회당으로 이 구역에서는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회당이죠. 재미있게도 이 회당이 지어진 자리는 토토사이트추천 구역에서 가장 오래 전인 12세기에 지어졌던 알트슐 (Altschul) 회당이 있었던 장소예요. 이 회당의 이름이 스페인인 것은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이 스페인에 있는 알함브라 궁전의 인테리어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데서 기인해요. 이곳 역시 프라하의 토토사이트추천 박물관의 일부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곳과 관련해서 알아두면 좋은 것은 현 체코의 애국가인 ‘내 고향은 어디에 (Kde domov můj)’라는 곡을 작곡한 프란띠셱 얀 슈끄로우쁘 (František Jan Škroup)가 이 회당에서 1836년부터 1845년 까지 오르간 연주자로 활동했었다는 점이에요.
말이 나온 김에 체코 애국가를 한 번 불러볼까요? 멜로디는 생소하겠지만 그렇게 어려운 곡은 아니고 무척 서정적이면서 아름다운 곡이라는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Kde domov můj, kde domov můj, (그데 도모브 무이, 그데 도모브 무이 – 내 고향은 어디인가, 내 고향은 어디인가)
voda hučí po lučinách, (보다 후치 뽀 루치나 – 초원에 물이 소리내어 울고)
bory šumí po skalinách, (보리 슈미 뽀 스깔리나 – 소나무가 바위 틈에서 바스락거리는)
v sadě skví se jara květ, (브 사뎨 스끄비 쎄 야라 끄볫 – 과수원은 봄의 꽃봉우리로 아름다운)
zemský ráj to na pohled! (젬스끼 라이 또 나 뽀흘레드 – 눈에 보이는 지상의 낙원)
A to je ta krásná země, (아 또 예 따 끄라스나 제몌 – 그리고 이곳은 아름다운 땅)
země česká domov můj, (제몌 체스까 도모브 무이 – 체코땅 나의 고향)
země česká domov můj! (제몌 체스까 도모브 무이 – 체코땅 나의 고향)
한글로 체코어 발음을 완벽히 표기하기엔 한계가 있지만 어느정도는 비슷하게 발음할 수 있으니 어디선가 체코 국가가 흘러나온다면 한 번 비교하면서 들어보세요. 프라하의 토토사이트추천 구역을 소개하면서 체코 국가까지 소개하게 되네요. 참고삼아 불러보는 것이니 2절은 생략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