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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 아래, 빗방울이 떨어진다.
마치 너와의 기억처럼.









내가 찍어준 사진
왜 아직도 그 자리에 있니?
그렇게도 보고 싶었던 시간들을 지나
이제는 울고 싶지 않아, 눈물 흘리기 싫어.










너와 함께 웃던 그날들이
햇살 속에서 흐릿해지고
나는 뒤돌아선 채
흩어지는 잔상을 쫓는다.










카지노 바카라가 내려
네가 떠난 곳에.
아지랑이 내려
네가 있는 곳에.
그래도 나는 널,
지울 수가 없어.










새로운 임자를 만나버린 카지노 바카라처럼,
너의 곁에 있는 사람의 사진은
보고 싶지 않아.
떠나버린 구름,
너를 향한 햇빛,
그 안에서 떨어지는 비.










나는 물어본다.
"너의 하늘에 나는
무엇이었을까?"











카지노 바카라가 내려
네가 떠난 곳에.
아지랑이 내려
네가 있는 곳에.
그래도 나는 널,
지울 수가 없어.











카지노 바카라가 멈추고
아지랑이도 흩어지면,
그때서야, 너와의 기억도
사라질까.
그래, 그날이 오면
나도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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