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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바뀌는 슬롯 꽁 머니 트렌드, 컨셉은 어떻게 정해야 할까

3화

이때쯤이라면 슬롯 꽁 머니를 창업하기로 한 결심이 어느 정도 굳어진 상태에서 슬롯 꽁 머니에 대한 이미지, 즉 본인 가게만의 컨셉(방향성, 인테리어 등도 포함)을 정해야 할 시점이다. 본인만의 특별한 개성 없이 길거리에 즐비해있는 평범한 슬롯 꽁 머니에 대한 창업도 물론 존중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국내 슬롯 꽁 머니 시장 상황이 명백한 포화상태임에 따라 나름대로의 개성을 입히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다. 그렇다고 그동안 시장에 선보이지 않은 과감하고 호불호가 극심한 컨셉은 성향상 맞지 않다고 생각해 처음부터 배제했다.

사실 내 슬롯 꽁 머니 컨셉에 대한 이미지화는 슬롯 꽁 머니를 창업하기로 결심한 이후부터 조금씩 머릿속에서 그려놓았고 그 컨셉의 방향에 대한 의심과 점검을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질문해나갔다. 그 컨셉이 지속가능한지, 시장의 유행에 휩쓸려 있는 건 아닌지, 추후 직영점을 늘려나갈 만한 가치가 있는지, 대중들의 꾸준한 시장에 속하는지, 본인의 전문성과 어느 정도 연관되어있는지 등 다양한 분석들을 확신 직전까지 몰아붙이는 몇 번의 과정들을 거친 후 마지막까지 버티고 있는 컨셉을 본인의 슬롯 꽁 머니 컨셉으로 정하면 된다. 본인 같은 경우에는 대학원의 전공(미디어·출판)을 살리면서 개인적으로 좋아라하는 책을 슬롯 꽁 머니와의 조합 요소로 실었고 그렇게 독립서점 느낌의 슬롯 꽁 머니를 컨셉으로 확정했다.

어떻게 보면 내 컨셉도 지극히 평범한 컨셉일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기존 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는 독립서점 느낌의 슬롯 꽁 머니라니. 2년 전쯤의 통계였을까.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또 책을 읽는다는 성인 남녀의 절반 이상은 1년에 5권도 읽지 않는다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처참한 독서실태 현실을 그 통계하나로 증명이 가능한 데도 독립서점의 슬롯 꽁 머니라니.

이런 의심을 계속 품고 있는 와중에도 끝까지 매달려 있는 컨셉이 ‘책’이었다. ‘책’으로 컨셉을 정한 최종적인 이유들을 꼽자면 먼저 지역에서 독서권장 문화사업에 열을 올린 상태라 슬롯 꽁 머니여도 추후 다양한 문화지원사업에 해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 업종을 다양하게 구분지을 수 있다는 점, 유행을 타지 않는다는 점, 그래도 책의 고정시장이 있다는 점, 다른 지역에 직영점을 운영해도 무방할 것이라는 점, 그리고 본인이 읽고 싶은 책을 마음대로 놓을 수 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인다면 인테리어든 메뉴선정이든 어떤 결정사안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컨셉 또한 본인이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는 사안인 만큼 주위에서 흘러나오는 가벼운 말들은 귀담아 듣지 않았으면 한다. 슬롯 꽁 머니 창업에 대해 주위에 넌지시 얘기를 하면 “요즘엔 그런 컨셉 안 어울린다.”, “요즘엔 이런 컨셉이 잘 나간다더라.”, “포토샷은 꼭 있어야 한다.” 등등 많은 조언들을 해주지만 이런 말들에 조금이나마 현혹이 된다면 아직 본인의 컨셉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사람들이 많은 유명 슬롯 꽁 머니투어를 하면서 본인이 추구하고자 하는 컨셉의 방향성과 시장에서 증명하고 있는 컨셉에 대한 가치관이 충돌하는데 본인의 단단한 뚝심을 유지할 수 있는 컨셉이라면 이미 그 컨셉으로 확정해도 좋다.

어쩌면 인테리어 디자인과도 부합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슬롯 꽁 머니에 대한 부분도 항상 유행에 조심하라고만 조언하고 싶다. 유행에 휩쓸린다는 건 결국 상업적으로, 금전적으로만 편향된 생각들을 낳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본인 사업에 대한 근본이 흔들린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유행은 단지 흐름만 유심히 지켜만 보면서 시장의 트렌드만 면밀히 분석하면 된다. 어차피 유행은 1~2년 이내로 돌고 돌기 때문이다.


슬롯 꽁 머니이미지 출처 : Pixabay


-본인이 생각한 슬롯 꽁 머니과 비슷한 가게들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한 두 달간의 유명 슬롯 꽁 머니 투어를 끝마치고선 슬롯 꽁 머니를 분석하는 능력이 점점 물이 오를 때쯤 이제는 본인이 정한 컨셉과 비슷한 슬롯 꽁 머니들을 직접 방문해봐야 한다. 궁금한 걸 잘 못 참는 성격이거나 돌아다니는 걸 즐기는 성격이라면 아마 지역 곳곳의 슬롯 꽁 머니를 돌아다니게 될 것이다. 본인 같은 경우에는 서울부터 대전, 광주, 파주 전국 곳곳을 돌아다녔는데 개인적으로 이 경험들이 본인의 컨셉이나 인테리어, 메뉴 등 슬롯 꽁 머니 창업에 있어 거의 모든 부분을 참고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먼저 서울에는 대형출판사들이 운영하는 북슬롯 꽁 머니 위주로 투어를 시작했다. 유명 출판사가 운영하는 4곳의 북슬롯 꽁 머니와 또 최근에는 술을 마시며 책을 즐길 수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있다는 바(BAR)스타일의 책방까지 이틀에 걸쳐 방문했다. 먼저 대형출판사들이 운영하는 슬롯 꽁 머니들은 국내 대표 출판사들답게 서점이라는 포커스에 집중해있다는 걸 파악했고 여기서 깨달은 점이 있다면 국내에서 책의 시장은 돌이킬 수 없는 쇠퇴기에 접어들었고 앞으로도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었다. 그래도 책의 질감을 좋아하는 매니아층이 있다는 판단하나로 도서 판매 여부까지 고려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은 서울 지하철에서, 국내 최대 출판사의 북슬롯 꽁 머니에서 현실을 마주하자 내 컨셉에 대한 확신이 흔들려버렸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유학할 당시만 하더라도 일본 지하철 안에서 책을 보는 사람은 옆 사람 건너 쉽게 볼 수 있었고 최근에는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을 사기 위해 오픈런까지 하는 옆나라만 보더라도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책에 대한 시장이 주저앉아버렸다는 걸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직접 방문한 서울의 모든 북슬롯 꽁 머니에서 책을 보는 사람은 거의 손에 꼽았고 대부분이 노트북으로 개인 업무를 보고 있을 뿐이었다. 물론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이제는 사람들이 개인 업무를 보는 데 잔잔한 분위기의 슬롯 꽁 머니를 찾는다는 점이었고 그 잔잔한 분위기의 배경은 별다방(스타XX)슬롯 꽁 머니의 전략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었다. 실제로 개인 업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별다방슬롯 꽁 머니를 찾고 있는데 여기서는 아마 마케팅적인 부분을 이해해도 좋을 것 같다. 잡지에서 봤던 내용으로 기억하는데 예를 들어 별다방 슬롯 꽁 머니는 매장마다 4가지 전략의 컨셉을 고집하고 있다. 먼저 따듯한 느낌의 원목가구, 두 번째로 은은한 조명, 세 번째로는 높은 층고 마지막으로 잔잔한 재즈음악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여태 방문한 별다방의 모든 슬롯 꽁 머니가 이 네 가지 요건을 충족하고 있을 것이다. 이 네 가지의 전략을 아마 정서적으로 안정감 있게 해주는 별다방의 마케팅 전략으로 판단되는데 벤치마킹할 부분으로 체크해뒀다. 만약 정적인 분위기의 슬롯 꽁 머니 컨셉을 따르고자 한다면 이 부분을 벤치마킹해도 괜찮을 것이다. 사업 순항을 위한 가장 보편적이고 쉬운 방법은 잘 되는 곳들의 특별한 점들을 조화롭게 벤치마킹하는 것이니까.

대형 출판사들의 북슬롯 꽁 머니들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당인리책발전소’라는 북슬롯 꽁 머니도 들러 유심히 살펴보았다. 알만한 분들을 아실 ‘책발전소’는 김소영·오상진 전 아나운서 부부가 운영하는 책방 겸 슬롯 꽁 머니로 유명인의 책방 중에서는 가장 성공사례로 꼽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당인리책발전소가 성공을 거두면서 위례점과 광교점까지 개점을 늘려갔다가 2021년 말 위례점은 폐업한 걸로 알려졌다. 성공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김소영 전 아나운서가 쓴 ‘진작 할 걸 그랬어’라는 책을 보면서 이 분이 책을 얼마나 사랑하고 서점의 의미를 얼마나 이해하고 연구했는지 알 수 있었고 그 결과물이 ‘당인리책발전소’공간이었다. 대부분의 독립서점들은 내츄럴한 인테리어의 요소인지는 몰라도 무분별하게 책을 진열해놓아 아무 생각없이 책들을 둘러보다가 말아버리는데 ‘책발전소’의 경우에는 책의 분류를 소설부터 자기계발서, 경제·경영, 여성·인권 등 디테일하게 분류해놓으면서 얼마나 세심하게 책장을 꾸며놓았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일주일마다 베스트셀러 순위를 적어놓거나 자체 굿즈까지 판매하면서 서점에 대한 운영을 다채롭게 꾸려가고 있었고 이후 광교에 있는 ‘책발전소’까지 방문하면서 그곳에서는 커피와 디저트류 등도 스스로 분석해보았다.


슬롯 꽁 머니이미지 출처 : Pixabay


특히 새로웠던 슬롯 꽁 머니 앞선 언급한 BAR스타일의 서점이었다. 서울 합정동에 있는 이 곳은 반지하라는 공간과 어울리게 전체적인 인테리어 톤이 어두운색에 가까웠고 파스타, 샐러드 등의 간단한 양식요리도 취급하고 있어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손색이 없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손님은 독하지 않은 술을 하나 시켜 마치 본인만의 아지트공간처럼 혼자 책을 읽고 있는 인원이 70%를 차지하고 있었다. 2021년부터 언론에서는 ‘책맥’(책+맥주)이라고 또 어설픈 신조어를 만든다고 생각했었는데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나름대로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었나보다.

본인의 이런저런 컨셉 분석과 취향을 늘어놓다보니 슬롯 꽁 머니의 기본 컨셉과는 거리가 멀어졌을 수도 있겠지만 결론은 간단하다. 본인이 정한 컨셉과 비슷한 슬롯 꽁 머니들을 최소 20곳 정도만 돌아본다면 본인 컨셉에 대한 그림이 확실하게 그려지고 어느 정도의 운영방식도 머릿속에서 계산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저런 경영방식은 벤치마킹 해야겠다, 카운터 설계는 저 방식으로 해야겠다, 동선은 저렇게 짜야겠다, 가구는 저런 색감과 디자인이 괜찮겠다, 조명은 저런 색상이 잘 어울리겠다 등등 본인 가게의 설계도가 그려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때부터 가장 필요한 요소는 세심함이 될 것이다. 어떤 부분까지 눈썰미있게 캐치하느냐에 따라 컨셉에 따른 본인만의 가게에 적용시킬지의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본인도 나름대로 꼼꼼하고 완벽주의 성격이라 자부하고 있었지만 막상 실무에 돌입하다보니 이 당시 놓친 부분이 얼마나 많았는지 깨달았다.

그리고 이때쯤에는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으로서 사업에 대한 기본 마인드를 미리 갖춘다면 앞으로 맞이하게 될 스트레스에 대해 조금이나마 태평하게 대처할 수 있다. 본인의 가게를 운영한다는 것은 독립적이고 본인만의 운영체계를 통해 억압된 환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는 모든 문제들은 본인으로부터 초래되고 전부 본인이 해결슬롯 꽁 머니한다는 점에 있다. 이에 따른 막대한 책임감은 물론, 그때의 상황마다 신중한 판단력이 가게에 직접적으로 연결돼있기 때문에 본인이 끌 가야할 짐의 무게를 어느 정도는 감당할 준비를 슬롯 꽁 머니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업이든 자영업이든 본인을 수장으로 한 가게를 열게 되면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매일매일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극심하기 때문에 멘탈적으로 미리 대비슬롯 꽁 머니한다. 본인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꿈꿔왔던 나만의 가게를 차렸다는 점을 수시로 되새기며 감격의 감정들로 이겨내려 했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는지 오픈 직전 난생처음 대상포진에 걸리며 불가피하게 일주일동안 입원슬롯 꽁 머니하는 리스크를 감수슬롯 꽁 머니했다. 앞으로도 계속 언급하겠지만 업장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챙겨야 할 점이 체력관리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인만큼 본인이 느끼기에 최대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하기를 간곡히 전해드리고 싶다.

결국 본인처럼 가게 경영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문외한조차 현재엔 잘 운영하고 있으니 나라는 부족한 사람을 표본삼아 그리 많은 걱정이 필요치 않은 것도 분명하지만 글에 담겨있는 다양하고 괜한 노파심들은 가게를 차린다는 동질감 하나로 그저 모두들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들일 뿐이다.


-다음 4화 주제-

*초심자라면 엄두도 나지 않는 메뉴개발 (음료, 디저트)

*시그니처 메뉴는 어떻게 정슬롯 꽁 머니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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