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유명·저명인사를 찾아 전국을 여행하며 '명사여행가'로 이름을 알렸다.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여 예술을 공부했으나 졸업 후에는 글이라는 수단으로 표현하며 살고 있다. 독특한 발상과 뚜렷한 언어, 따사롭게 다가와 깊숙이 파고드는 메시지로 꾸준히 독자들의 감성에 노크해왔으며, SNS에서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저서로 『청춘의 자화상』, 『연설(戀說:사랑이야기)』을 썼으며, 한국국제대학교 공로패·총동창회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상했다.
겨울의 막바지에 태어나 체질적으로 '버티기'를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았으며, '잘나가는 사람들의 땅' 삼천포에서 자란 덕택에 멋진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키울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삶을 제대로 살아보고 싶은 마음에 다른 사람들의 인생이 궁금한 나머지 무작정 여행을 떠났고, 오랜 시간 동안 정·재계, 법조·행정계, 노동계, 기술·의료계, 학계, 예·체능계 등을 통틀어 수많은 명사를 찾아다니면서 그들의 인생 이야기와 조언을 가슴에 담았다. 일천여 명이 넘는 만남을 가진 '명사여행'을 통해 담담히 청춘의 자화상을 그려낼 수 있었으며, 이 일화가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되자 청춘들의 동기부여를 끌어내는 강연자가 되었고, 얼마 안 가 작가로도 데뷔할 수 있었다.
'모든 일은 글쓰기로 통한다'는 다소 직업 부심에 가까운 신념으로 글을 쓰면서 연구·행정·경영 분야를 두루 경험했으며, 칼럼·라디오·자문 등 다방면으로 족적을 남겼다. 활동 과정에서 여러 도시에 머물며 다양한 지역문화자산을 만끽하고 영향을 받았지만, 특히 프랑스의 알바트르 해안을 빼닮은 고향 사천의 남일대 해변을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한창 여러 지역에서의 여행을 통해 사람들과 교류해오던 중 50권이 넘는 저서와 1천여 회가 넘는 강의경력을 보유한 선배 작가 명로진이 출간한 에세이 『별게 다 행복합니다』에서는 유재석·박명수·윤여정·고두심·손미나 등과 함께 '미친 인맥'의 주인공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어쩌면 인생은 '수십 년의 시간 동안 꿈속이라는 공간에 머물면서 억만 가지의 감정을 느끼다 떠나는 것'에 불과할지 모른다는 상상을 하곤 하며, 무언가를 가지거나 잃으면서 오르내리는 것은 사회적 위치라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일뿐이라고 생각하면서, 기왕의 삶이면 함께하는 인연과 생물과 사물에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해가며 이생을 잘 즐겨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결론에 도달해있다.
여행자로 살면서도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나그네로 보지 않는, 글쟁이로 살면서도 글을 쓰는 사람들이 문인으로 여기기 복잡해하는, 언제나 누군가에게 '나와는 좀 다른 사람인 듯한' 인상을 남기는 이단아 기질이 자신에게도 아쉬움은 있으나 여전히 여행과 글쓰기와 당신이면 족하다. 밤공기 온도가 볼에 닿는 산책길과 그에 어울리는 음악이 함께하는 시간을 좋아하며, 오늘도 세상에 내어놓은 책들을 수줍게 들여다보고는 이전보다 덜 부끄러운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