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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슬롯 머신'의 마스코트인 부엉이가 공식적으로 사망했다
무료 슬롯 머신는 전세계 1위 언어 학습 서비스로, 뭐 언어 공부라는 게 재밌어봤자
얼마나 재밌겠냐만, 최대한 외국어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인데
한국에서도 120만 명 이상의 유저가 무료 슬롯 머신를 사용하고 있고,
세계적으로는 월 사용자가 9000만 명에 육박하는 거대 회사이다.
무료 슬롯 머신 마스코트인 초록색 부엉이가 최근 돌연 사망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무료 슬롯 머신는 이 의문스러운 사망에 대해 범인을 찾는다며 신선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일단 무료 슬롯 머신는 기존에도 뭔가 힙해보이는 방식들을 많이 도입하며,
무료 슬롯 머신들로 하여금 '이건 공부가 아니라 게임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게끔 하는
다소 뻔하지만 그만큼 어려운 전략들을 서비스 여기저기에 배치해두었다.
무료 슬롯 머신는 앱아이콘을주기적으로, 그리고 기괴하게바꾸며
무료 슬롯 머신들이좀더앱에 관심을 갖고, 더자주접속할수 있도록 하였고,
무료 슬롯 머신가 한 달이 넘도록 앱에 접속을 하지 않으면, 마스코트인 부엉이가 그 기간동안
본인이 얼마나 많은 성장을 했는지 메시지를 보내 뭔가 박탈감이 들게 하기도 한다.
요즘 게임들처럼 티어표도 있어서, 학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치와 보석을
사용하여 승급을 할 수 있는 링크전도 있어 꽤나 게임의 방식을 잘 버무려놨다.
그래서 물론 여기서도 봇을 통해 '패작, 승작'을 하는 무료 슬롯 머신들이 있다는데
굳이 공부에서까지 이렇게 불탈 필요가 있는지 참 신기하다.
무튼 이렇게 새로운 방식을 적극적으로 밀고있는 무료 슬롯 머신가 얼마 전,
'무료 슬롯 머신'라는 이름의 부엉이 마스코트의 죽음을 이용한 마케팅을 펼치며,
용의자 찾기라는 스토리 하에 키워드 광고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많은 유저들은 무료 슬롯 머신가 지속적으로 짝사랑해오던 가수'두아 리파'에게 차여,
실연의 아픔으로 죽음을 택했다는 추측하기도 하고, 무료 슬롯 머신 유저들이
지나치게 강의를 듣지 않아 홧병으로 죽었다는 말도 있고, 또는 최근
'오징어 게임' 콜라보를 미루어 오징어 게임에서 죽었다는 얘기도 나오고,
웃긴 건 갑자기 현재 무료 슬롯 머신들이그 범인을 래퍼'드레이크'로 지목하며
드레이크는 난데없이 대중들의 좋지 않은 관심을 또 받게 되었다.
무료 슬롯 머신는 X에서 지속적으로 켄드릭 라마의 드레이크 디스곡을 언급하였는데,
드레이크 저격에 분노한 드레이크가 사람을 고용하여 무료 슬롯 머신를 죽였다는
뭐 농담 반, 진담 반의 얘기이다.
이런 거 보면 요즘 마케팅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요즘은 대중들이 접하는 매체가 TV에서 SNS로 많이 넘어가는 추세라,
티비 광고 크게 터뜨린다 해도 크게 바이럴을 타지도 않고,
오히려인스타나 유튜브에서 지속적으로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화제성을 부각해야하다보니,
최근 카니예의 폭주도 그렇고, 무료 슬롯 머신 '마스코트 죽이기'도 그렇고,
쇼츠나 릴스 등의 자극적인 숏폼 컨텐츠들에 익숙해지는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려면
뭐 진짜 아내의 벗은 몸을 공개적으로 노출하는 정도까지 가게되는 것 같기도 하고.
라면이 매워지는 것만큼이나 광고도 매워져야하는 듯 하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민카세' 유튜브 채널에서 좀더 깊은 영상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지민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