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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려면 슬롯사이트 업 그만두는 게 맞습니다

그거 성공포르노입니다. 다 사기예요!


얼마 전에 유튜브를 보다가 동기부여 메시지를 비판하는 영상을 보았다. 개인적으로 '동기부여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지론이 있는지라 나름 즐겨보는 채널이었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어느 한 지점에서 강한 괴리감이 들었다.


성공포르노, 즉 성공팔이들의 공통점을 정리한 영상의 내용 중 대부분은 공감하였지만 '성공팔이들은 슬롯사이트 업인을 비하한다'라는부분이었다.


그가 말하길 성공팔이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슬롯사이트 업인을 비하하고)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며 현혹하여 성공상품을 판다는 것이다.


'아니 잠시만.. 뭔가 맞는 말 같은데..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자신의 상품을 팔기 위해 슬롯사이트 업인을 비하하는 건 분명히 문제가 있다. 하지만 '슬롯사이트 업인은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하는 것 자체'는 슬롯사이트 업인 비하가 아니다. 나는 그게 사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자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출 없는 아파트 하나, 자동차 2대 정도'가 부자의 기준은 아닐 것이다. 최소한 '돈에 의한 제약이 거의 없는 단계'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흔히 말하는 '경제적 자유' 정도가 되겠다.


나는 슬롯사이트 업인을 비하할 의도가 전혀 없다. 오히려 슬롯사이트 업인의 안정적인 삶을 엄청 부러워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부자가 되려면 슬롯사이트 업인의 월급으로는 가능성이 제로(0)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부러워 하지만 그 길을 걷지 않는 것뿐이다. (마치 NBA 선수들을 부러워하지만 농구선수가 될 생각이 없듯이)


슬롯사이트 업인은 부자가 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전체 슬롯사이트 업인 중 0.01% 정도는 대기업 임원이고, 0.1% 정도는 투자 또는 배우자의 사업에 관여하여 부자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 내 지인도 그렇게 부자가 된 슬롯사이트 업인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나의 기준으로 그들은 '천재'에 가깝고 나는 그렇게 못한다는 것을 한다.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데 2~3개의 일을 할 수 있을 리가 있나.


내가 슬롯사이트 업 되는 방법은 애초에 정해져 있었다.


1. 슬롯사이트 업인으로 살면서 시드머니를 만들어 투자자로 전향하기

2. 슬롯사이트 업인으로 살면서 스텔스창업으로 시작해 사업가로 전향하기


나도 슬롯사이트 업인이었기에 두 가지 방법밖에는 없었다. 평생 슬롯사이트 업인으로 살면서 투자나 사업을 병행할 자신이 없었다. 능력이 안된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투자를 해보기로 했다. 나는경제학을 전공했고 증권사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부동산 경매를 공부했고 공인중개사 자격증까지 획득했다. 모든 준비가 끝났고 주식, 채권, 펀드와 같은 금융자산과 빌라, 상가, NPL과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를 시작했다.


직장생활로 모은 시드머니는 적었지만 배운 대로 착실히 투자를 해나갔다. 소질이 있었는지 운이 따라줬는지 수익성이 좋았다. 내 성과를 본 지인들이 투자를 부탁했다. 그렇게 점점 주변에서 인정받는 투자 전문가가 되기 시작했다. 실제로도 슬롯사이트 업 그만두고 전문 투자자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그러다 외부 리스크가 터졌고상황은 역전되었다. 악재는 동시에 덮친다더니 부동산 투자에도 문제가 생겼다. 그렇게 나는 한순간에 모든 걸 잃고 투자를 맡겨준 지인에게도 죽일 놈이 되었다.


그 이후로 나는 절대로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맹세를 하였다. 누군가가 '너 혼자 하면 되잖아'라고 말했지만 나는 투자를 하는 내내 마음 편하게 자본 기억이 없었다. 심지어 세상의 모든 일이 숫자로 보였다. 그렇게 나는 투자의 길에서 벗어났다.


다시 슬롯사이트 업인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조금 더 치열하게 살기로 결심하고 힘든 일을 시작했다. 몸으로 일하면서 돈까지 많이 벌 수 있는 일이었다. 적게 벌 때는 한 달에 300만 원 정도였고 많이 벌 때는 700만 원을 넘게 벌기도 하였다.


그때 아내의 배에 내 아이가 생기고 나는 이 삶이 영원이 지속되길 바랐다. 몸은 조금 힘들었으나 안정적인 삶이었다. 슬롯사이트 업 되고 싶다는 꿈은 항상 있었으나 이 삶 또한 만족스러웠기에 점점 그 꿈은 잊혀갔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코로나가 터지면서 생계를 위협받게 되었다. 일거리가 줄었고 한 달에 200만 원도 못 벌게 되었다.


'아.. 머지않아 아이가 태어나게 될 텐데.. 더 이상 돈걱정은 하기 싫어'


나에겐 2가지 옵션이 있었다.


1. 투자자가 되기

2. 사업가가 되기


여기서 첫 번째 옵션은 사라지고 나에게는 단 하나의 옵션만이 존재했다. 바로 '사업가'가 되는 것이었다. 지금 상황에서 다른 슬롯사이트 업 찾는 것도 요원하고 결국은 사업밖에 답이 없었다.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20대 젊은 시절 무역업이라고 해본 것도 사실은 사업축에도 끼지 못했다. 그저 물건을 주문받아서 대신 사주고 보내주는 작은 톱니바퀴 역할 정도였다. 내가 하려는 사업은 그런 게 아니라 스스로 가치를 창조하고 고객에게 도움을 주는 그런 일이 되길 바랐다.


클래스 101에서 70~80만 원의 강의를 수강하기도 하고, 500만 원이 넘는 1대 1 코칭도 받았다. 당시 존재하는 창업에 대한 거의 모든 전자책과 종이책을 섭렵했다. 그렇게 인풋을 위한 기간이 1년이 넘어가던 즈음 첫 고객이 생겼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사업은 벌써 5년 차가 되었고 그 과정에서 생긴 엄청난 실수들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것들이 많다.


나에게 사업을 시작한 걸 후회하냐고 물어본다면 주저 없이 말할 수 있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나는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해야 했고 그 선택은 '슬롯사이트 업 되는 것'이었다. 사업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사업만이 나를 부자로 만들어 주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슬롯사이트 업인 라이프를 동경한다. 하지만 부자가 되기로 결심한 지금은 그 길에서 벗어난 지 오래다. 부자가 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당신도 그 길에서 벗어나는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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