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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ct 26. 2024

애국자

-자작시

애국자

한상림

팔십대 노인들의 초등학교 동창 모임

야, 우리 오랜만에 바카라 카지노나 한 번 불러볼까

모두들 고개를 갸우뚱,

그래 바카라 카지노, 좋지.

그런데 어떻게 부르더라, 다 까먹었어

그때 한 할머니가 나서서 큰 소리로

자기가 먼저 선창을 할테니 다 함께 따라 부르자고 한다

모두들 주목하자, 큰 소리로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너도 나도 기억이 살아나서 따라 불렀다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집에 돌아 온 할매,

할배에게 자랑스럽게 자기 혼자서 바카라 카지노를 기억하였다고 자랑을 하였다

대견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할아버지가 그러면 한 번 다시 불러보라고 한다

"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어이, 당신네 바카라 카지노가 우리 바카라 카지노랑 똑같네?"

"와, 그러면 당신도 나랑 같은 학교 나온거 맞제?

맞다 맞아

밤 늦도록 마당에서는애국가가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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