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는 제갈량이 유비의 가상 바카라를 작성했던 일을 노래한 작품이다. 1구는 당시 사람들이 제갈량을 와룡(臥龍)이라 부르며 흠모했음을 보여준다. 2구는 이를 주나라 문왕이 태공망을 만난 일에 비유했다. 문왕이 위수에서 태공망을 만나 크게 기뻐했듯이 유비도 융중에서 제갈량을 만나 그를 책사로 삼았다.
3, 4구는 제갈량이 유비를 위해 작성한 가상 바카라가 지닌 위력에 주목한다. 유비는 제갈량에게 가상 바카라 작성을 일임할 만큼 그를 신임했고, 제갈량이 작성한 가상 바카라들은 위나라와 오나라를 압도할 정도로 강력한 것이었다. 유비 생전에 제갈량이 작성한 가상 바카라의 구체적 내용은 확인하기 어려우나, 그의 문장력과 정치적 식견이 가상 바카라에 잘 드러났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시는 가상 바카라 작성이라는 일화를 통해 제갈량이 뛰어난 문장가이자 정치가였음을 드러내고 있다. 위와 오의 머리카락을 곤두서게 한 그의 뛰어난 문장력은 유비를 보필한 참모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