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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전 8시 50분쯤 되니 발주 메일이 왔다. 예스24, 알라딘 둘 다 발주가 있다. 대표님과 우스갯소리로 얘기했지만 홍보도 제대로 안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사는 게 신기하다.


2. 첫 책이기도 하고 경험 삼아 총판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 서점과 직접 거래를 슬롯사이트로 했다. 오전에 발주 메일을 받으면 당일 배송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책과 거래명세서, 발주서도 함께 보내야 한다. 처음 발주를 보낼 때는 우체국에 도착해서 거래명세서 생각이 나 두 번 발걸음을 했다. 두 번째인 오늘도 뒤늦게 생각이 났다. 예상 시간보다 많은 시간을 썼으나 두 번 발걸음 하지 않아 다행이다. 금방 익숙해지겠지.


3. 그저께 출간 축하 연락을 해줬던 J오빠가 오늘은 책을 잘 읽었다며 연락이 왔다. 책이랑 안 친한데 술술 읽힌다고 슬롯사이트. 책 덕분에 삶을 더 잘 살 수 있을 거 같다며 나에겐 별 다섯 개 같은 리뷰를 해주었다. 무거운 내용이지만 무겁지 않으면서도 무겁다고 하니 나의 의도가 어느 정도는 잘 담겨 전해 진 거 같다.


4. 책을 슬롯사이트하며 염려까지는 아니더라도 신경이 쓰였던 부분은 나의 공황에 대한 이야기였다. 정신의학과를 가고, 약을 먹고, 상담을 받았던 내 과거가 부끄러운 것은 전혀 아니다. 그런 시간이 있었던 나를 주변인들이 걱정할까 봐 그게 신경이 쓰였지만, 그

걱정은 그들의 몫으로 두고 나를 오픈슬롯사이트로 결정했다. J오빠가 나의 안부를 물어왔다. 앞으로 계속 괜찮아질 거라고, 괜찮아져서 다행이고 안심이라고 다독임을 주었다. 오픈하길 잘한 거 같다.


5. 저녁엔 좋아하는 후배를 만나 맛있는 피자를 먹으며 수다를 한참 떨고, 집으로 오는 길 라디오에서 시경이오빠 노래까지 나오니 하루의 참 좋은 마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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