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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 산행을 2주 정도 하다가 멀리 산행을 하고픈 생각이 들었다.

한 달에 한두 번은 사당역을 찾아서 멀리 이동하는 안내산악회 버스를 이용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편리하고 저렴하다. 안내산악회에서 설계한 코스 중 적당한 곳을 찾아서 이동을 하면 된다. 내가 꾸준하게 걷고 한다면 안내산악회가 안내한 것보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여유가 슬롯 꽁 머니고 보면 될 것이다. 힘들면 아니 너무 늦지만 않는다면 10분 정도는 기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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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안내산악회를 찾았다. 멀리 덕룡산을 가고 싶은데 모객이 되지 않았다는 안내메시지와 함께 취소되었다. 새로운 코스를 찾는다. 이번에도 멀리 가는 산이다. 대부분의 산들은 한두 번 갔다 왔고 그렇지 않은 산들을 찾다 보니 이제는 멀리 있는 산만 남았다. 부산에 있는 슬롯 꽁 머니이다. 내 친구 중 J와 H는 부산에 근무할 당시 갔다 왔으니 같이 가자고 이야기 못하니 혼자서 신청을 하였다. H가 이야기하기로 너무 멀고 이동 시간에 너무 것을 투자한다고 한 얘기가 있지만 이번에도 투자대비 효과가 그렇게 좋지 않은 산행지라고 할 것이다. 이동시간은 9시간, 산행시간은 4시간 30분 남짓이다.

결론적으로 산행에 대한 피로도보다는 장거리 여행에 따른 피로도가 더하였다. 버스 이동중에 잠이 들어 있었지만 여전히 이동한 것은 이동한 것인만큼 피로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추후에는 이러한 산행은 1박2일이 적정하다고 본다.


서울에서 대각선으로 가장 멀리 있는 산을 찾기 위하여 아침 일찍 사당역으로 이동을 하였다. 멀리멀리 가는 버스는 10-20분 먼저 출발을 한다. 사당역에서 버스를 타고 일찍 이동한만큼 버스에 눈을 감고 세월을 잊어본다. 버스의 차륜 소리만 있고 모두들 잠들어 있다. 버스는 낙동강의성 휴게소에 잠시 들른 후 또 달린다. 부산 노포톨게이트를 지난다. 서울톨게이트에서 노포톨게이트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해 본 것이 처음이다. 4시간 간 30분을 달려서 버스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슬롯 꽁 머니 기슭에 도착하고 모두들 산행을 준비한다.


오늘의 산행대장은 간단하게 말을 한다. 산행일정도 간단하게 이야기하고 버스 출발시간을 알려주고 끝이다. 버스는 굽이굽이 오른다. 해발 30m에서 해발 400m 지점까지 버스가 오르는 것이다. 동문 근처의 산성을 지나는 지점에 우리를 내려주고 버스는 범어사 주차장으로 이동을 한다고 하였다. 버스에 표시한 온도계가 자꾸 올라간다.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10도 내외였는데 부산 근처로 오니 온도 24도가 넘어가고 슬롯 꽁 머니. 11시 정도에 도착하였으니 그렇다고 보고, 남쪽으로 내려온 것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 본다. 버스에서 하나둘 자켓을 벗어둔다. 짐을 줄이고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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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버스에서 지친 모습이 산을 찾아 활기를 띠고 있다. 등산 T만 입고 산으로 간다. 산에서 벌써 내려오는 사람들도 자켓을 입은 사람은 없다. 반팔 T만 입은 사람도 있다. 그런데, 지난주까지는 추위가 이어졌는지 개나리 꽃도 보이지 않는다. 남쪽에서 꽃내음을 기대하였는데 말이다. 부산이란 곳의 산을 처음 찾아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슬롯 꽁 머니성과 슬롯 꽁 머니이라는 안내판을 읽고 천천히 산성을 따라 걷는다. 슬롯 꽁 머니성 동문고개에서 산행을 시작을 한 것이다. 그리고 동문고개를 복원하였다고 설명이 되어 있다. 서울에 북한산성이 있다면 부산에는 슬롯 꽁 머니성이 있다고 하여야 할 것이다. 동문 주변에서 시작하여 북문을 지나 고당봉에 도착하는 코스를 걷는다. 그리고 중간에 의상봉도 있고 원효봉도 있다. 북한산성 주변과 너무 비슷한 이름이 있다. 북한산성 12문을 종주하였는데 이곳에서 2문만 종주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동문, 북문이다. 그리고 망루가 중간중간에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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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꽁 머니성은 해발 801m의 슬롯 꽁 머니 꼭대기에서 서남쪽 계곡을 따라 돌로 쌓은 석성으로 전체길이는 약 18km이며, 조선시대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 난 후인 1703년(숙종 29)에 국방을 튼튼히 하고 바다를 지킬 목적으로 쌓은 곳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동래읍성과 더불어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성곽으로 국내에서 가장 큐모가 큰 산성이라는 설명도 덧붙이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들에 의해 파괴된 것을 1972년 12월 31일에 동문 1동, 남문 1동이 건립되었고, 1974년 2월 23일에 서문 1동, 홍현수문, 망루 등이 건립되었으며, 1976년 10월 28일에 동문, 남문, 비와 벼락으로 와해된 망루 등이 다시 복원되었다고 안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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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북한산성도 봉우리 주변에 오르고 내리는 것처럼 이곳도 그러한 것이다. 그렇지만, 슬롯 꽁 머니성은 그렇게 봉우리가 많지 않아서 편안한 등산로의 연속이라고 할 것이다. 산신제를 지내는 사람도 있고 그것을 구경하는 사람도 있지만, 스치고 지난다. 동문에 도착하였다. 동문 근처에서 산불조심을 알리는 의용소방대원이 산불을 조심하라고 안내를 한다. 오늘도 산청에서 산불이 발생하여 이틀 동안 진화하고 있다고 하는데 빨리 정리되었으면 한다. 산불은 등산객보다. 산주변에 사는 사람들의 생업과정에서 실수로 산불이 더 많이 발생한다. 등산객들이 예전에는 버너를 들고 산에 갔으나 이제는 없다. 그리고 산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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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을 지나고 망루를 지나고 의상봉으로 방향을 잡는다. 멋진 풍경이 앞에 슬롯 꽁 머니. 산성 주변으로 이동하여 그것을 담는다. 산성아래 능선 주변에 특이한 바위가 꽤 슬롯 꽁 머니. 해발을 높여가고 슬롯 꽁 머니가 망루를 지나고 의상봉이 있는데, 의상봉을 지나는 코스가 있는데 스치고 지나가면서 의상봉이 슬롯 꽁 머니는 소리를 듣고 돌아서서 의상봉을 올라선다. 북한산성의 의상봉보다 쉬게 오를 수 슬롯 꽁 머니. 그냥 5분이면 오를 수 슬롯 꽁 머니. 이곳에서 전체를 바라다보고 원효봉으로 방향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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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천천히 원효봉을 오른다. 원효봉에서 바라다보는 고당봉은 성벽을 왼쪽으로 길게 줄을 만들고 슬롯 꽁 머니. 정상에 대하여 어떤곳은 고담봉, 어떤 곳은 고당봉이라고 한다. 정상에 대한 설명을 한 표지판이 슬롯 꽁 머니.고당봉을 ‘고암(姑岩)’으로 표기하고 슬롯 꽁 머니. 또한고당봉(姑堂峰),고당봉(姑黨峰),고당봉(高幢峰), 고담봉(姑潭峰), 고단봉(姑壇峰) 등의 다양한 지명이 혼용되어 논란이 되고 슬롯 꽁 머니고 하며,여러 지명 중 정확한 명칭을 찾기 위해 학자와 향토 사학자들로 구성된 ‘슬롯 꽁 머니표석비건립추진위원회’에서 토론과 검정을 거쳐,고당봉(姑堂峰)으로 공식 지명을 확정하고 슬롯 꽁 머니구청에서 봉우리에 표석비를 세웠다고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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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면서 원효봉을 인증을 하고 사람들이 지나간다. 이제 북문으로 내려간다. 북한산성에서도 문수봉에서 대성문을 내려갈 때 한참 내려갔는데 이곳도 한참 내려간다. 북문에서 범어사 쪽으로 내려갈 수도 슬롯 꽁 머니. 사실 범어사 쪽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오는 길이 슬롯 꽁 머니. 그리고 그곳에 샘이 있고 안내를 한다 고당봉으로 0.8km 안내되어 슬롯 꽁 머니. 해발 600m 지점에서 해발 800m까지 올라서면 된다. 200m를 오르는 것이 힘들다고 하면 힘들다고 할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힘들다고 한다. 데크가 참 많다. 오르는 것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데크를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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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샘으로 가는 갈림길이 슬롯 꽁 머니. 사람들 중에 몇 명은 금샘은 하산하면서 간다고 하였다. 나도 그것에 동참하여 정상으로 발을 옮기고 정상에서 휴식을 취한 후 금샘을 가기로 하였다. 고당봉을 오른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슬롯 꽁 머니. 아침까지는 조용하였던 바람이 오후가 되면서 거세게 불기 시작한 것이다. 이 바람에 산불은 더욱더 기세를 부리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이 무엇을 하다가 산불을 내었는지 모르겠지만, 산 근처에서 불을 다루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바람이 거세어 머리에 쓴 모자가 도망을 간다. 그래도 사람들 근처에 있어 잡혔다. 이제 내려가야 한다. 금샘을 거쳐서 범어사로 내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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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샘을 가기 위하여 하산을 하는데 정상에서 급격하게 하산을 하다 보니 둥글게 둥글게 계단이 되어 슬롯 꽁 머니. 그 계단을 내려서니 이정표는 없다. 그래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이길이 금샘을 가는 길이라고 한다. 같이 올라온 사람 중에 한명이 금샘 가는 길에서 올라오고 슬롯 꽁 머니. 금샘을 올라 가는 길이 위험하여 지자체에서 위험을 알리고 들어가지 말라는 표시를 하여 놓았다고 한다. 하지만, 볼 수 있는 곳이 슬롯 꽁 머니고 하였다. 나도 그 안내를 받고 금샘을 갔다. 그리고 금샘을 보고 다시 올라와서 범어사로 내려간다. 금샘에 도착하였을 때 표시를 하는 것보다 이정표에 금샘이 위험하여 출입을 금한다고 표시를 하여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아쉽다. 금샘은 바위위에 물이 고여 있는 것을 말한다. 물이 솟아나는 샘은 아니지만낙동강에서 올라온 안개가 낮에 햇빛의 열기로 데워지고, 데워진 바위가 밤이 되면 주변 수분을 빨아들이는 작용으로 샘물이 차게 된다고 소개되어 슬롯 꽁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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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로 내려가는 길에 마애불이 슬롯 꽁 머니는 이정표가 있어 올라서는데 300m가 1km는 되는 것 같다. 차라리 장군봉을 가는 길에 마애불 이정표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내려가다가 올라서니 힘이 더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마애불은 입석이다. 이곳을 관리하는 스님이 힘들게 올라와서 지게를 지고 내려가서 관리하는 것 같다. 지게가 맨 위에 있고 내려가는 길이 70m 정도 되는 데 가파르다. 그리고 맞은편 절벽도 절경이다. 팔공산의 원효굴을 올라올 때 그 계단처럼 느껴진다. 다시 내려간다. 범어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범어사로 가는 길이 평탄하다고 할 수 슬롯 꽁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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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로 가는 길에 암자가 있는데 암자가 아니고 사찰인 것 같다. 청련암이란 곳이다. 그 정도로 규모가 큰 암자가 슬롯 꽁 머니는 사실을 보고 놀랬다. 범어사에 도착하여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산수화가 있어 담아본다. 금년 들어 처음 꽃을 보았다.범어사는부산 슬롯 꽁 머니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이다. 해인사, 통도사와 함께 영남의 3대 사찰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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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된 등나무 군생지가 슬롯 꽁 머니. 이곳에는 6,500여 그루의 등나무가 자생하는 곳으로 해마다 늦봄 보라색 등나무 꽃이 필 무렵에는 우리나라 어디에도 볼 수 없는 진귀한 풍경이 연출된다고 한다. 아직은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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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바로 아래에 주차장이 있고 시내버스 정류장도 슬롯 꽁 머니. 그곳에서 버스가 기다리고 슬롯 꽁 머니. 서울로 버스는 다시 출발한다. 고요한 속에 버스는 달린다. 어둠이 오고 버스는 버스전용차선이 종료되기 전에 서울까지 도착하기 위하여 달리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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