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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새들은 한결같이 경쾌한 노래를 부르건만
너는 혼자
세상에서 가장 구슬피 우는 새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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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새 숨이 끓어질 듯 통곡한다
천 년 전 가뭄의 보릿고개에서
흩어져 버린 혈육을 찾으려
빈궁한 세월의 기억을 떠올리며
한 서린 목멤으로 애간장을 태운다
지난가을이 닳도록 온 산을 헤매더니
아직도 그리움을 찾지 못했나 보다
꿈처럼 빈 들을 바라보며
부르는 저 노래
이별의 아픈 가슴을 다독다독 쓸어내리고
올봄에는 간절히 풍년의 기도를 가득 채워다오
옳아, 4월이 저기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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