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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오키나와 D-0

20대 청년이 세상을 멋들어지게 사는 법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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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개학하기 전 남은 1주일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문득 카지노 꽁 머니란 게 생각났다.


"남는 건 사진이고 카지노 꽁 머니라던데. 카지노 꽁 머니나 갈까."


근데 남들 다 카지노 꽁 머니 관광은 하고 싶지 않았다.

관광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일단은 내가 돈이 없었다.

그래서 일부러 아무 계획 없이 숙소만 정해 놓고 (사실 숙소도 안 정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무작정 떠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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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하기 좋아카지노 꽁 머니 내가 한번 쯤은 아무 계획 없이 남의 나라를 4박 5일간 다녀오면 어떨까 싶어서였다.

관광이 아닌 여행을 하고 오려면 우선 필요 이상의 안락함은 없어야 한다.하루에 28달러, 그러니까 한 3만 원쯤 카지노 꽁 머니 곳을 예약했다.


이것 외엔 세워둔 계획이 없었다.

오키나와 같은 곳에 혼자 간다는 것도 웃긴 생각이다. 오키나와에 간다는 얘기를 했더니 주위 사람들이 걱정했다.


"커플들 천국에 가서 어쩌려고.."


8월 17일 월요일.


나하 국제공항행 비행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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