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라면 올해 마지막 작업은 저번으로 끝났어야 했는데, 어쩌다 보니 보조카메라를 새로 들이게 되었다. 택배박스를 뜯고 모니터에 보호필름을 붙이자마자 메모리카드를 꼽고 토토 카지노 겸 잠깐 나갔다. 충전은 차에서 하고.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땐 나중에 보기 위해 온실을 일부러 스킵했었는데, 들어가보니 조금은 인상적이었다. 아직 1년차라 다른 곳의 온실과 비교할 것은 못되지만, 다른 곳보다는 관람쪽에 조금 더 힘을 준 것 같았다.
정원 자체를 담기 위한 목적보다는 새 카메라를 토토 카지노해보고자 하는 목적이 컸고 날씨마저 괜찮은 편은 아니었지만, 나오니까 나쁘진 않았다. 일전에 시간 문제로 온실을 스킵하고 와서 아쉬웠던 부분을 여기서 채워갈 수 있었다.
바깥처럼 온실도 나중에 성장했을 때의 모습이 기대된다.
예전에 삼성 NX미니나 니콘 1같은 1인치 시스템에 대한 일종의 환상 같은 것이 있었는데,잠깐 시장에서 반짝했다가 단종되어 사라진 것처럼 내 흥미도 금방 동나버린 때가 있었다. 막상 오랜만에 이런 카메라를 다시 잡아보니 처음에는크기 때문에 오히려 컨트롤이 힘든 부분들이 있었는데, 조금 만져보니 손떨방이든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이든 컴팩트카메라도 예전보다 훨씬 발전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늘 보던 걸 담으려는 용도로 산 것도 아니고, 이벤트가 겹치다 보니 본의 아니게 필요할 때보다 앞서서 사버렸다. 이 카메라에 대한 사용기는 좀 많이 나중에 쓰게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