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속도가 느린 편이고 그림도 그려야 해서 매주 파라오 슬롯에 글을 올리는 일이 쉽지는 않았는데요, 다행히도 마감의 힘으로 두 달 반동안 연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요일 연재를 해보니 시간이 흐르면 글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 신기했어요. 그동안은 이야기하고 싶은 소재가 있으면 묵혔다가 나중에 주제별로 묶어서 글을 써왔는데 일기처럼 쓰고 싶은 것들이 떠오르면 그때그때 글로 쓰는 일이 즐거웠습니다. 일주일에 한편이지만 꾸준히 글을 쓰는 사람이 되는 기분도 뿌듯했고요. 다만 연재일인 목요일에 멀리 외출을 해야만 하는 정기적인 일정이 겹치다 보니 매번 정신없이 글을 올리게 되는 것 같아 고민을 해오다가 연재일을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는 쉬고 다음 주에 새로운 글로 돌아올게요. 매주 글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