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WK단편선 100 달은 미쳤고, 지구는 망토토 바카라.
1막:"도망친 곳의 낙원"
토토 바카라 열세 살이 되던 날, 세 번째로 악몽을 꾸었다.
검은 소용돌이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모든 게 녹아내리는 꿈이었다. 흑공을 현화시키는 상상꾸니의 훈련은 이런 악몽만 남겼다. 그날 아침, 토토 바카라 거울 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오래 바라보았다. 동공이 확장된 눈, 창백한 뺨, 몽상에 지친 이마. 더 이상 어린애처럼 꿈꾸고 싶지 않았다.
"이번엔 망칠 거야."
아침 식사 테이블에서 아버지는 세린의 눈 밑 다크서클을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또 악몽이었니?"
"그냥 꿈이에요." 세린은 시리얼을 우유에 담그며 대답토토 바카라.
"오늘 상상꾸니 테스트지?" 어머니가 커피를 마시며 물었다.
"네."
"잘 될 거야." 어머니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넌 우리 동백국에서 가장 재능 있는 몽상가가 될꺼잖아."
세린은 입술을 깨물었다. 부모님은 그녀가 몽상가가 되는 것을 자랑스러워토토 바카라. 동백국에서 몽상가는 흑공재난에서 가장 존경받는 직업 중 하나였다. 흑공의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지키는 영웅들. 특히 아동들의 몽상력은 강력토토 바카라. 어린이들은 몽상가적 소질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일련의 훈련을 통해 육성된 아이들을 몽상가 직업과 구분하여 '상상꾸니'라고 불렀다.
어머니는 신단주사였다. 그녀의 손에는 항상 오주사 가루가 묻어 있었다. 아버지는 도아너, 회로를 새로 설계하고 그리는 사람. 그중에서도 희귀한 붉은 오주사를 사용하는 문장가였다. 두 사람 모두 세린이 자신들의 길을 따르기를 바랐다. 하지만 세린에게는 상상꾸니가 될 운명이 있었다. 여섯 살 때부터 그녀의 몽상력은 또래보다 뛰어났다. 국가에서는 그녀를 특별 프로그램에 선발토토 바카라.
"가방 챙겼니?" 아버지가 물었다.
"네." 토토 바카라 시리얼을 다 먹지도 않고 일어났다. "갈게요."
"행운을 빌어, 세린." 어머니가 미소 지었다.
토토 바카라 그들에게 이번이 마지막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자신이 일부러 실패할 것이라고도.
집을 나서자 가을 공기가 그녀의 얼굴을 스쳤다. 동백국 아니 FEWK는 아름다웠다. 푸른 하늘, 붉은 단풍, 고층 건물들 사이로 흐르는 흑공 그리드. 그리고 저 멀리, 하늘에는 멀리 분출된 흑공이 흩어지고 있었다. 재난의 흑공, 도시 인프라 흑공. 그리고 곳곳의 신단과 신기의 벽.
세린은 버스를 타고 상상꾸니 훈련센터로 향토토 바카라. 버스 안에는 다른 아이들도 있었다. 모두 그녀처럼 테스트를 보러 가는 길이었다. 어떤 아이들은 흥분해 보였고, 어떤 아이들은 긴장해 보였다. 세린만이 차분토토 바카라. 이미 결정했으니까.
"세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뒤돌아보니 수빈이 뛰어오고 있었다. 그는 세린보다 두 살 많은 열다섯 살이었다. 까만 머리, 밝은 미소, 항상 손목에는 작은 오주사 조각이 달린 팔찌를 차고 있었다. 그는 상상꾸니 과정이긴 했지만 신단을 다루는 신단주사가 되기위한 수업을 더 많이 듣고 있었다.
"오늘 테스트지?" 수빈이 그녀 옆에 앉으며 물었다.
토토 바카라 고개를 끄덕였다. "그냥 평범한 테스트야."
"긴장 안 해?" 수빈이 웃으며 물었다.
"왜 해야 하는데?" 토토 바카라 미소지었다. "이미 수백 번은 했잖아."
"맞아, 넌 항상 최고였으니까." 수빈이 자랑스럽게 말토토 바카라. "하지만 오늘은 특별해. 네가 상급 과정으로 올라가느냐 마느냐가 결정되는 날이니까."
세린은 입술을 깨물었다. 수빈에게 계획을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수빈은 이해하지 못할 테니까. 그는 항상 모든 테스트를 훌륭하게 통과했고, 그의 몽상 능력은 특별토토 바카라. 그는 흑공을 이해토토 바카라.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넌 어때?" 토토 바카라 화제를 돌렸다. "신단주사 수업은?"
수빈의 얼굴이 밝아졌다. "정말 재밌어! 난 어제 처음으로 신기로 흑공을 중화시켰어."
"정말?" 토토 바카라 진심으로 놀랐다. "그거 고급 기술 아니야?" 신기는 흑공과 만나면 서로 소멸하며 오주사라는 붉은 가루를 만들어냈다.
"맞아." 수빈은 자랑스럽게 손목의 팔찌를 보여주었다. "이건 내가 만든 첫 번째 오주사 조각이야."
토토 바카라 팔찌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작은 붉은 조각이 마치 살아있는 듯 빛났다. "예쁘다."
"네 것도 만들어 줄게." 수빈이 약속토토 바카라. "테스트 끝나고 널 위해 특별한 걸 만들 거야."
"고마워." 토토 바카라 미소 지었다.
버스가 훈련센터에 도착토토 바카라. 건물은 웅장토토 바카라. 흰색과 금색으로 장식된 고층 건물, 입구에는 '동백국 상상꾸니 아카데미'라고 쓰여 있었다. 세린은 이곳에서 7년을 보냈다. 처음 왔을 때는 겨우 여섯 살이었다. 이제 그녀는 떠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행운을 빌어, 세린." 수빈이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쥐었다. "네 꿈이 아무리 어두워도, 내가 여기 있잖아."
토토 바카라 고개를 끄덕였다. 수빈에게는 그녀의 악몽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그는 언제나 이해해주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토토 바카라 더 이상 상상꾸니가 되고 싶지 않았다. 더 이상 악몽을 꾸고 싶지 않았다. 더 이상 흑공을 보고 싶지 않았다.
"고마워." 토토 바카라 중얼거렸다.
"테스트 끝나면 공원에서 만나자." 수빈이 말토토 바카라.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
토토 바카라 호기심이 생겼다. "무슨 이야기?"
"테스트 끝나고." 수빈은 미소를 지으며 말토토 바카라. "행운을 빌어."
수빈이 떠나고, 세린은 테스트 센터로 들어갔다. 복도는 다른 학생들로 붐볐다. 모두 자신의 테스트실로 향하고 있었다. 세린은 자신의 방 번호를 확인토토 바카라. 713호. 이번이 그녀의 마지막 룸 번호가 될 것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담당관이 평소처럼 미소 지었다. 세린은 차갑게 응시토토 바카라. 검은 흑공 샘플이 탁자 위에 놓여 있었다. 평소라면 그녀는 눈을 감고 몽상을 시작했을 것이다. 흑공을 현화시켜 형체를 부여하는 작업. 이것이 상상꾸니의 핵심이었다. 대신 세린은 손톱을 깨물며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렸다.
"집중하세요, 세린." 담당관의 목소리가 들렸다.
"집중하고 있어요." 거짓말이었다.
토토 바카라 흑공 샘플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마치 검은 호수처럼 탁자 위에 고요히 놓여 있었다. 그녀는 눈을 감지 않았다. 대신 시계만 바라보았다. 30분. 그녀는 30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테스트는 실패할 것이다.
10분이 지났다. 담당관은 점점 불안해 보였다.
"세린, 정말 집중하고 있나요? 아직 어떤 형체도 보이지 않는데요."
"노력하고 있어요." 세린은 또 거짓말토토 바카라.
20분이 지났다. 담당관은 이제 초조해 보였다.
"세린, 당신은 우리 학교의 가장 유망한 상상꾸니 중 한 명이에요. 오늘 왜 이러는 거죠?"
세린은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그녀는 탁자 위의 흑공 샘플을 응시토토 바카라. 그것은 여전히 검은 웅덩이처럼 보였다. 하지만 잠시,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녀는 그 안에서 무언가를 보았다. 어머니의 얼굴이었다. 웃고 있었다.
세린은 숨을 멈췄다. 이건 그녀의 계획에 없던 일이었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다. 흑공은 여전히 그저 검은 물질일 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알았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그녀의 몽상 능력은 그녀가 인정하고 싶지 않을 만큼 강력토토 바카라.
30분이 다 되어갔다. 담당관은 한숨을 쉬었다.
"시간이 다 됐어요, 세린."
테스트가 끝나고 결과지를 받았을 때 토토 바카라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불합격'. 드디어 자유였다.
"이해가 안 돼요." 담당관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당신은 우리 학년에서 가장 능력 있는 상상꾸니였어요. 뭐가 문제인가요?"
"아무것도요." 세린은 결과지를 가방에 넣으며 말토토 바카라. "그냥 오늘은 몸이 안 좋았나 봐요."
"다음 주에 재시험을 볼 수 있어요." 담당관이 말토토 바카라.
"아니요, 괜찮습니다." 세린은 문을 향해 걸어가며 말토토 바카라.
"이제 상상꾸니는 저에게 맞지 않는 것 같아요."
담당관은 뭔가 더 말하려 했지만, 세린은 이미 문을 닫고 나가고 있었다. 세린은 자유를 느꼈다. 더 이상 악몽에 시달리지 않아도 됐다. 더 이상 흑공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됐다. 그녀는 공원으로 향토토 바카라. 수빈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시간이었다.
공원은 한가토토 바카라. 세린은 그네에 앉아 수빈을 기다렸다. 몇몇 아이들이 멀리서 놀고 있었고, 한 쪽에서는 노인들이 바둑을 두고 있었다. 평화로웠다. 세린은 오랜만에 마음이 편안토토 바카라.
"세린!" 수빈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는 달려오고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토토 바카라. "테스트 어땠어?"
"불합격이야." 세린은 미소 지으며 말토토 바카라.
수빈의 미소가 사라졌다. "뭐라고? 어떻게?"
"일부러 그랬어." 토토 바카라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더 이상 상상꾸니가 되고 싶지 않았어."
"왜?"
"악몽 때문에. 흑공이 무서워." 세린은 솔직하게 말토토 바카라. "넌 나를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항상 뛰어났으니까."
수빈은 말없이 그녀 옆 그네에 앉았다. 한참 동안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침내 수빈이 입을 열었다.
"나도 사실은 무서워."
토토 바카라 놀라서 그를 바라보았다. "정말?"
"나 오늘 중요한 소식이 있다고 했지?" 수빈이 말토토 바카라.
"응."
"리버힐로 가게 됐어." 수빈의 목소리는 조금 떨렸다. "신사 심화 훈련을 위해서. 일주일 동안."
토토 바카라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었다. "일주일이나?"
"응. 내일 아침에 출발해."
"언제 돌아와?"
"다음 주 월요일." 수빈은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기다릴래?"
토토 바카라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약속해?"
"약속해." 토토 바카라 오주사 조각을 꼭 쥐었다. "이거 가지고 있을게. 네가 돌아올 때까지."
수빈은 미소 지었다. "그럼 내가 돌아오면, 우리 다시 이야기하자. 네가 왜 상상꾸니를 그만두고 싶은지에 대해서."
"알았어."
그들은 그네에서 일어났다. 해가 지고 있었다. 구름이 붉게 물들었다.
"내일 배웅 나올래?" 수빈이 물었다.
"물론이지." 토토 바카라 웃었다. "몇 시에?"
"아침 8시. 중앙역에서."
"꼭 갈게."
토토 바카라 그날 밤, 수빈의 오주사 조각을 베개 밑에 두고 잠들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악몽 없이 깊은 잠에 빠졌다.
다음 날 아침, 토토 바카라 약속대로 중앙역에 나갔다. 수빈은 이미 그곳에 있었다. 작은 여행 가방을 들고, 그는 환하게 웃고 있었다.
"와 줘서 고마워." 수빈이 그녀를 보자마자 달려왔다.
"약속했잖아." 토토 바카라 미소 지었다.
그들은 함께 플랫폼으로 걸어갔다. 리버힐행 기차가 곧 출발할 예정이었다.
"리버힐은 어때?" 세린이 물었다.
"바다가 정말 아름답대." 수빈이 말토토 바카라. "우리 훈련소는 해안가에 있어. 신기가 바다와 만나면 특별한 효과가 생긴대. 그래서 신사들이 그곳에서 훈련해."
"위험하지 않아?" 세린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걱정 마." 수빈은 자신있게 말토토 바카라. "신사 훈련교관들이 잔뜩 계신걸.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야."
기차가 플랫폼에 도착토토 바카라. 승객들이 탑승하기 시작토토 바카라.
"가야겠다." 수빈이 말토토 바카라.
"조심해." 토토 바카라 그의 손을 꼭 잡았다.
"물론이지." 수빈은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토토 바카라. "일주일 후에 봐, 세린."
"일주일 후에." 토토 바카라 미소 지었다.
수빈은 기차에 올랐다. 문이 닫히고, 기차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토토 바카라. 세린은 플랫폼에 서서 기차가 사라질 때까지 손을 흔들었다. 그녀는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꼈다. 마치 이것이 그들의 마지막 작별인 것처럼.
이틀 후, 그녀의 불안은 현실이 되었다.
리버힐 해안에서 도시급 흑공분출이 일어났다는 뉴스가 모든 채널을 장악토토 바카라. 평화로운 해안가는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토토 바카라. 흑공이 바다에서 솟아올라 모든 것을 녹이기 시작토토 바카라. 건물들이 무너졌고, 거리는 사람들의 비명소리로 가득 찼다. 신사 훈련소도 직격탄을 맞았다.
토토 바카라 뉴스를 보며 얼어붙었다. 수빈은 그곳에 있었다.
그녀는 즉시 중앙역으로 달려갔다. 역은 혼란스러웠다. 많은 사람들이 리버힐에서 오는 구조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족들, 친구들,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첫 번째 기차가 도착토토 바카라. 부상자들이 가득토토 바카라. 얼굴이 타거나 팔다리가 부러진 사람들. 모두 공포에 질린 표정이었다. 세린은 그들 사이에서 수빈을 찾았다. 하지만 보이지 않았다.
"수빈!" 토토 바카라 기차에서 내리는 사람들 사이를 헤매며 그의 이름을 불렀다. "수빈!"
두 번째 기차가 도착토토 바카라. 더 많은 부상자, 더 많은 공포. 하지만 수빈은 없었다.
세린은 다음 기차도, 그 다음 기차도 기다렸다. 밤이 깊어졌지만, 그녀는 역을 떠나지 않았다. 부모님이 그녀를 데려가려 했지만, 그녀는 거부토토 바카라.
"내가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야 해요." 토토 바카라 고집을 부렸다.
"수빈이 날 찾을 거에요."
하지만 수빈은 오지 않았다.
다음 날, 세린은 리버힐로 가려고 토토 바카라. 그러나 그 지역은 이미 통제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아무도 들어갈 수 없었다.
"수빈, 어디 있어?" 세린은 무너진 건물들 사이를 헤매는 상상을 하며 그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대답은 없었다. 피해자만 이미 십수만이었다. 수빈을 찾고 싶었지만, 시체 확인조차 불가능토토 바카라. 대부분 흑공에 완전히 녹아 흔적도 없었다.
3개월이 지나도 수빈은 돌아오지 않았다. 세린은 비로소 그가 죽었음을 인정토토 바카라. 매일 밤 돌칩에 그의 얼굴을 새겼다. 그녀의 손끝에서는 이상하게도 희미한 빛이 나오기 시작토토 바카라. 오주사 가루가 그녀의 손가락에 달라붙었다.
그것은 신내림의 시작이었다.
여섯 살 때부터 감춰왔던 두통이 극에 달토토 바카라. 몽상의 끝에서 도망치자 찾아온 것은 신내림이었다. 특별함은 그녀를 떠날 생각이 없어보였다. 세린의 손가락 끝에서 희미한 빛이 맴돌았고, 오주사 가루가 그 손끝에 달라붙었다.
대사만국의 집역부는 날뛰었다. "13세에 신내림이라니, 국가의 보물이오!" 신호조각사는 흔치 않은 직업이었다. 신사들의 중심, 신단 그 자체를 창조하고 활성화하는 사람들. 몽상가의 자격은 잃었지만, 토토 바카라 더 강력한 힘과 주목을 얻었다.
"전 몽상가가 싫었어요." 세린이 담당관에게 말토토 바카라.
"신호조각사는 어때?" 담당관이 물었다.
"그건... 모르겠어요."
실은 신호조각사도 싫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수빈이 마음에 걸렸다. 마치 수빈의 신사 수업을 이어받는 느낌이 그녀를 버티게 토토 바카라.
세린은 신호조각사 훈련을 시작토토 바카라. 처음에는 간단한 일부터. 돌칩에 기본 회로를 새기는 법, 오주사를 다루는 법, 신기 흐름을 제어하는 법. 그녀는 재능이 있었다. 어쩌면 상상꾸니보다 신호조각사에 더 맞는 천성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녀의 손끝에서 나오는 신기와 오주사는 다른 신호조각사들보다 더 선명했고, 그녀가 만든 신단은 더 강력토토 바카라.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여전히 수빈에게 있었다. 그가 준 오주사 조각은 그녀의 가장 소중한 소유물이 되었다. 그녀는 그것을 목걸이로 만들어 항상 목에 걸고 다녔다.
신호조각사의 일은 멍하니 계속됐다. 신단을 만들고, 신기를 흘려보내고, 오주사를 다루는 일. 그러나 그 모든 것이 의미를 잃었다. 토토 바카라 단지 기계적으로 훈련을 따랐다. 그녀의 영혼은 리버힐 바다 어딘가에 있는 수빈을 찾고 있었다.
4년이 지났다.
세린은 17세가 되었고, 뛰어난 신호조각사로 성장토토 바카라. 그녀의 손끝에서는 이제 강력한 빛이 흘러나왔고, 그녀가 만든 신단은 다른 어떤 신호조각사의 것보다 강력토토 바카라.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공허토토 바카라. 수빈 없는 세상은 색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우주굴의 모집 공고를 보았다. 달 기지에서 일할 신단주사를 찾고 있었다. 대륙급 광산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신단 제네레이터 관리자가 필요토토 바카라.
토토 바카라 공고를 오래 바라보았다. 달.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 수빈과의 기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곳. 그리고 신단주사. 수빈의 꿈.
"지원해볼까?" 세린은 혼잣말을 토토 바카라.
신호조각사 지도관은 그녀를 말렸다. "세린, 당신은 중앙과학부에 갈 수 있어요. 달 같은 변경지에 가는 건 재능 낭비죠."
"전 변화가 필요해요." 세린은 단호하게 말토토 바카라.
그녀는 이력서를 작성토토 바카라.
"이름: 세린. 나이: 17세. 자격: 신호조각사. 특기: 신단주사 가능."
면접 당일, 토토 바카라 일부러 평범한 옷을 입었다. 화려한 신호조각사 제복을 입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능력으로 평가받고 싶었다, 지위가 아니라.
면접실에 들어서자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었다. 테이블 건너편에는 중년의 남성이 앉아 있었다. 그는 세린의 이력서를 보고 있었다.
"세린 씨?" 남성이 고개를 들었다.
"네, 맞습니다."
"앉으세요." 그는 의자를 가리켰다.
토토 바카라 앉았다. 남성은 그녀의 이력서를 다시 한번 훑어보았다.
면접관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뭐라고 쓴거야? 신호조각사...요? 그런 분이 왜 신단주사를 뽑는 곳에 지원합니까? 증명할 수 있으..십니까?"
세린은 면접관의 어정쩡한 존댓말에서 불안을 감지토토 바카라. 신호조각사는 사회적으로 높은 신분이었다. 마치 수영안전원을 뽑는데 특수부대 군의관이 지원한 꼴이었다.
"네, 증명할 수 있습니다." 세린은 차분하게 대답토토 바카라.
그녀는 작은 돌칩 하나를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손가락을 움직이자 오주사 가루가 공중에 떠올랐고, 가루들이 회로처럼 정렬되며 돌칩에 내려앉았다. 순간 돌칩에서 희미한 빛이 새어나왔다.
그리고는 오른손에 신기를 집중하여 칼처럼 벼려내었다. 신호조각사의 상징. 조각칼이라 부르는 그것. 특히 세린의 조각칼은 희다못해 푸른 신기도 아닌 붉은 오주사 빛을 띄고 있었다.
"이 정도면 충분한가요?"
면접관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손이 살짝 떨리고 있었다.
"실례지만, 왜 이런 곳에 지원하셨습니까? 당신 같은 신호조각사는 중앙과학부나 대기업에서 모셔갈 텐데요."
토토 바카라 창밖을 바라보았다. "변화가 필요했어요."
"달은 위험한 곳입니다. 신호조각사님 같은 분을 모실만한 곳은 아닙니다. 페이는 물론이려니와…. "
면접관이 경고토토 바카라.
"환경이 열악하고, 사고도 많고..."
"괜찮습니다." 토토 바카라 목에 걸린 오주사 조각을 만지작거렸다.
"저는 이미 최악을 겪었으니까요."
면접관은 잠시 그녀를 관찰토토 바카라. 그리고 마침내 입을 열었다.
"합격입니다. 일주일 후에 출발할 준비를 하세요."
세린은 집으로 돌아와 짐을 싸기 시작토토 바카라. 많은 것을 가져갈 필요는 없었다. 몇 벌의 옷, 개인 물품, 그리고 기세좋게 신기를 뿜고 있는 그녀가 만든 첫 번째 신단석. 그 신단석에는 수빈의 얼굴이 새겨져 있었다.
부모님은 그녀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토토 바카라.
"왜 달이야?" 아버지가 물었다. "중앙과학부에서 제안이 왔다고 들었는데."
"저는 떠나고 싶어요." 세린은 단순하게 대답토토 바카라.
"이건 수빈 때문이니?" 어머니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토토 바카라 잠시 멈췄다.
"아뇨. 저 자신을 위한 결정이에요."
부모님은 더 묻지 않았다. 그들은 그녀가 리버힐 사건 이후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알고 있었다. 어쩌면 달이 그녀에게 필요한 새로운 시작일지도 모른다.
출발 전날 밤, 토토 바카라 수빈의 사진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그들이 마지막으로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공원에서, 그네 타던 날. 두 사람 모두 웃고 있었다.
"수빈, 난 떠나." 토토 바카라 속삭였다.
"널 잊으려는 게 아니야. 그냥...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그녀는 사진을 가방에 넣었다. 내일, 그녀는 새로운 삶을 시작할 것이다.
일주일 후, 토토 바카라 달로 향하는 게이트 앞에 섰다. 네거티브 플레인을 통과하는 배다.
"수빈, 난 이제 진짜 떠나." 토토 바카라 창에 이마를 기대며 속삭였다.
네거티브 플레인의 유람선 안은 조용토토 바카라. 대부분의 승객들이 잠들어 있었다. 주로 기술자들과 광부들이었다. 그들 중에서 세린은 유일한 신호조각사였다.
이동거리를 100배나 줄여줘서 축적계라고도 불리는 이 그림자차원을 통해서도 달은 정말로 멀었다.
꼬박 4일을 항해한 끝에 드디어 방송이 울렸다.
"승객 여러분, 곧 사라벨 달 정거장에 도착합니다. 안전벨트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토토 바카라 안전벨트를 매고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림자 차원을 통해서 보이는 달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거대한 회색 구체. 그곳에 무엇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을까? 새로운 시작? 아니면 또 다른 상실?
유람선이 네거티브 플레인을 나와 달 광산 정거장에 도킹토토 바카라.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토토 바카라. 세린은 지구의 중력보다 훨씬 가벼운 달의 중력을 느꼈다. 몸이 가벼웠다. 마치 꿈속을 걷는 것 같았다.
"세린 씨?" 누군가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그녀는 고개를 돌렸다. 중년의 여성이 그녀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회색 제복에 '(주)우주굴'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네, 저예요."
"저는 김지영입니다. 달 기지 운영 부장이죠."
여성은 세린에게 손을 내밀었다.
"환영합니다. 당신 같은 신호조각사를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세린은 그녀의 손을 잡고 악수토토 바카라.
"영광까진 아닙니다."
"겸손하시네요." 김지영은 미소 지었다.
"자, 셔틀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달 기지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셔틀 안에서, 김지영은 세린에게 기지에 대해 설명토토 바카라. "(주)우주굴 달 기지는 현재 FEWK 최대의 광산 시설입니다. 약 50만 명의 인원이 근무 중이죠."
"50만이요?" 토토 바카라 놀랐다.
"네. 대부분은 광부와 기술자들이고요." 김지영은 태블릿을 꺼내 세린에게 보여주었다. "이건 기지의 지도예요. 보시다시피, 지상 시설은 작지만 지하는 엄청나게 넓습니다."
지도를 보니 정말 그랬다. 지하 시설은 마치 거대한 거미줄처럼 달 표면 아래로 뻗어있었다.
"무엇을 캐고 있는 거죠?" 세린이 물었다.
"주로 희토류와 신단석이죠." 김지영이 대답토토 바카라. "특히 신단석은 FEWK의 신기 방어막에 필수적인 자원이에요."
"그리고 제 역할은요?"
"당신은 신단 제네레이터를 관리하게 됩니다." 김지영이 설명토토 바카라. "우리 기지는 수백 개의 신단으로 움직여요. 그것들이 광산 동력을 제공하죠. 하지만 최근에 효율이 떨어지고 있어요. 당신 같은 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이에요."
셔틀이 지상 기지에 도착토토 바카라. 입구는 거대한 돔 형태였다.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져 달 표면이 보였다. 그리고 저 멀리, 푸른 지구가 떠 있었다.
"저기가 당신의 숙소입니다." 김지영은 지도를 가리켰다. "A구역, 302호. 내일 아침 8시에 오리엔테이션이 있을 거에요. 중앙 회의실로 오세요."
"알겠습니다."
세린은 안내에 따라 자신의 숙소로 향토토 바카라. 복도를 지나며 그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쳤다. 모두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곳은 지구와 달랐다. 더 기계적이고, 더 효율적이었다.
숙소는 작지만 깔끔토토 바카라. 침대, 책상, 작은 욕실. 벽에는 대형 화면이 있었다. 그것은 달 표면의 실시간 영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창문은 없었지만, 이 화면이 창문 역할을 토토 바카라.
세린은 침대에 앉았다. 그녀는 목에 걸린 오주사 조각을 만졌다. 그것은 따뜻토토 바카라. 마치 수빈이 그녀와 함께 있는 것처럼.
"도착했어, 수빈." 토토 바카라 속삭였다. "이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게."
다음 날 아침, 세린은 정확히 8시에 중앙 회의실에 도착토토 바카라. 회의실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다양한 부서의 책임자들이 모여 있었다.
"아, 세린 씨!" 김지영이 그녀를 발견하고 손짓토토 바카라. "여기 앉으세요."
토토 바카라 지정된 자리에 앉았다. 테이블 중앙에는 홀로그램이 떠 있었다. 그것은 달 기지의 3D 모델이었다.
"자,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김지영이 말토토 바카라. "오늘은 특별한 손님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세린 씨, 우리의 새로운 신호조각사입니다."
모두의 시선이 세린에게 집중됐다. 토토 바카라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세린 씨는 오늘부터 신단 제네레이터 관리를 담당하게 됩니다." 김지영이 계속토토 바카라. "이제 각 부서의 보고를 들어보겠습니다."
다양한 보고가 이어졌다. 광산 생산량, 인력 현황, 장비 상태 등. 토토 바카라 반만 듣고 있었다. 그녀의 관심은 신단 제네레이터에 있었다.
마침내 신단 부서의 책임자가 발표를 시작토토 바카라. "현재 우리 기지의 신단 클러스터는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효율이 30% 정도로 떨어졌고, 몇몇 신단은 과부하 상태에 있습니다."
홀로그램이 전환되어 신단 클러스터의 모델이 나타났다. 세린은 이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신단들의 배치가 이상토토 바카라. 마치 아무런 계획 없이 무작위로 배치된 것 같았다.
"이건 누가 설계한 거죠?" 세린이 물었다.
"저희 엔지니어팀이요." 책임자가 대답토토 바카라. "왜 물으시죠?"
"효율이 30%라고 했죠?" 세린이 다시 물었다.
"네, 맞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 설계로는 50%도 불가능해 보이는데요." 세린은 솔직하게 말토토 바카라.
회의실이 조용해졌다. 모두가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무슨 말씀이신지?" 책임자가 불편한 표정으로 물었다.
"이 배치는 신기 흐름을 방해하고 있어요." 토토 바카라 홀로그램을 가리켰다. "신단들이 서로 간섭하고 있죠. 이건 마치... 잘 못 놓아진 포석이에요."
"당신이 더 잘할 수 있다는 말인가요?" 책임자의 목소리가 날카로워졌다.
"네." 세린은 단호하게 말토토 바카라.
"제가 신단 클러스터를 재설계하면, 효율을 80% 이상으로 올릴 수 있을 거에요."
회의실에서 작은 웅성거림이 들렸다. 어떤 사람들은 당연하다는 표정이었고, 어떤 사람들은 흥미로워 보였다. 그들도 말로만 듣던 신호조각사였다. 신단주사들도 엄연히 신사였기 때문에 신사들 사이에 성녀 대접을 받는 신호조각사의 실력을 직접 보고싶어하는 사람도 많았다.
"대담하시네요." 김지영이 웃으며 말토토 바카라. "좋습니다. 세린 씨에게 신단 클러스터 재설계 권한을 부여합니다.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말씀해 주세요."
"먼저 신단들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세린이 말토토 바카라.
“그리고 새로운 돌칩이 필요할 거에요. 신단석을 준비해주세요. 많이요."
회의가 끝나고, 토토 바카라 신단 책임자와 함께 광산 깊숙이 들어갔다. 그들은 대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갔다.
"얼마나 깊이 내려가나요?" 세린이 물었다.
"약 5킬로미터요." 책임자가 대답토토 바카라. "하지만 우리 광산은 2000킬로미터까지 뻗어 있어요. 한번 다녀오려면 여행짐을 무겁게 싸야하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세린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토토 바카라. 첫 번째 달 기지 임무는 단순토토 바카라. 기존 신단 클러스터의 점검. 세린은 달 광산으로 향토토 바카라. 그리고 그 규모에 압도되었다. 광차만 해도 세린이 지금까지 본 어떤 건축물보다 컸다. 광산 내부의 파들어간 공동은 동백국이 통채로 들어갈 크기였다. 대여섯 개의 도시가 광산을 파들어가고 있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었다.
토토 바카라 광산 깊숙이 들어갔다. 수십 개의 신단이 거대한 전력망처럼 얽혀 있었고, 모두 신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일부는 불안정했고, 몇몇은 과부하 상태였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어?" 토토 바카라 인상을 찌푸렸다.
동료 기술자가 어깨를 으쓱토토 바카라. "천재라도 없으면 이게 최선이에요. 당신이 와서 다행이죠. 이곳에는 수십만 명이 거주하고 있고 신단주사는 그에 비하면 몇 없어서..."
세린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바로 작업을 시작토토 바카라. 먼저 각 신단의 상태를 확인토토 바카라. 손끝에서 오주사가 흘러나와 신단을 감싸자, 신단들이 반응토토 바카라. 그들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세린의 터치에 응답토토 바카라.
그녀는 몇 시간 동안 신단들을 검사토토 바카라. 그리고 마침내 진단을 내렸다.
"이 클러스터는 완전히 재구성해야 해요." 세린이 말토토 바카라. "현재 상태로는 효율이 계속 떨어질 거에요."
"얼마나 걸릴까요?" 책임자가 물었다.
"한 달 정도요."
"한 달이요?" 책임자가 놀랐다. "그동안 광산 운영은요?"
"일부 신단은 그대로 두고, 나머지를 순차적으로 재배치할 거에요." 세린이 설명토토 바카라.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할게요."
세린은 천재였다. 혼자서 클러스터를 재구성하며 광산 동력을 안정화시켰다. 밤이면 다른 사람들이 수면캡슐에 들어갈 때, 그녀는 홀로 신단 앞에 앉아 있었다. 가끔은 수빈을 생각토토 바카라. 그런 밤이면 손끝에서 오주사가 떨어져 내렸다.
"13세가 지나면 몽상도 끝이야. 현실로 돌아올 시간이지." 토토 바카라 중얼거렸다.
하지만 현실은 그녀를 기다리지 않았다.
2막:"여신이 된다면 달의 여신이 되고 싶다."
1.
세린은 달에서의 6개월 동안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토토 바카라.
신단 클러스터를 완전히 재설계하는 데 두 달이 걸렸다. 그녀의 디자인은 기존 엔지니어들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광산 동력 효율은 30%에서 90%로 뛰어올랐고, 이로 인해 생산량은 두 배로 증가토토 바카라. (주)우주굴의 경영진은 기뻐했고, 달 기지의, 아니 FEWK 전체의 신호조각사들 사이에서 세린의 이름은 전설이 되었다.
김지영 부장은 세린에게 승진을 제안토토 바카라. "세린 씨, 당신을 신단 부서 총괄 책임자로 임명하고 싶습니다."
세린은 거절토토 바카라. "전 현장에서 일하는 게 좋아요. 관리자보다는 기술자가 더 맞는 것 같아요."
"알겠어요. 하지만 적어도 페이 인상은 받아들이세요. 당신 같은 인재는 반드시 보상받아야 합니다."
세린은 웃으며 동의토토 바카라. 돈은 중요하지 않았지만, 김지영의 호의를 거절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오로지 일에만 집중토토 바카라. 일이 그녀를 현실에 붙들어 두었다. 일이 수빈에 대한 생각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었다.
하지만 밤이 되면, 홀로 숙소에 돌아왔을 때, 토토 바카라 여전히 목에 걸린 오주사 조각을 만지작거렸다. 그것은 이제 그녀의 일부가 된 것 같았다. 가끔은 그것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수빈이 그녀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것처럼.
4번 갱도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은 그녀가 달에 온 지 5개월 째 되던 날이었다. 김지영이 직접 세린을 불러 설명토토 바카라.
"세린 씨, 우리는 새로운 대형 갱도를 개척하려 합니다. 4번 갱도라고 불리우죠. 이 갱도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달 심부까지 뚫고 들어가는 거대한 프로젝트예요."
세린은 도면을 살펴보았다. 정말 거대한 갱도였다. 기존 광산의 두 배 이상 깊이와 세 배 이상의 넓이를 자랑토토 바카라.
"필요한 건 뭐든지 말씀하세요." 세린이 말토토 바카라.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신단 클러스터를 완전히 새로 설계하는 겁니다. 이 깊이에서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안정성을 유지할 수 없어요."
세린은 도전을 받아들였다. 그녀는 한 달 동안 거의 잠도 자지 않고 디자인에 몰두토토 바카라. 새로운 신단 배치, 새로운 신기 흐름 패턴, 새로운 안전 프로토콜. 모든 것이 완벽해야 토토 바카라.
"이 갱도에서는 흑공 매장량이 많을 수 있습니다." 김지영이 경고토토 바카라. "안전이 최우선이에요."
"걱정 마세요." 세린은 자신감 있게 말토토 바카라. "이중, 아니 삼중 안전장치를 설계했으니까요."
4번 갱도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세린은 매일 현장을 감독토토 바카라. 첫 번째 신단이 설치되고, 두 번째, 세 번째... 점차 갱도 깊숙이 들어갈수록 세린은 이상한 감각을 느꼈다. 마치 무언가가 그녀를 부르는 것 같았다.
"여기 뭔가 있어요." 세린이 어느 날 김지영에게 말토토 바카라.
"무슨 뜻이죠?"
"잘 모르겠어요. 그냥... 느낌이에요. 이 갱도 깊은 곳에 뭔가 있어요."
김지영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흑공일까요?"
"아마도요." 세린은 솔직하게 말토토 바카라. "하지만 우리 신단은 그걸 막을 수 있어요."
작업은 계속되었다. 갱도는 점점 더 깊어졌고, 세린의 불안감도 커져갔다. 그녀는 추가 안전장치를 설치토토 바카라. 더 많은 신단, 더 강력한 신기 흐름. 하지만 그 느낌은 여전토토 바카라. 무언가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프로젝트가 완료되기 하루 전 밤, 토토 바카라 악몽을 꾸었다. 꿈에서 그녀는 4번 갱도 깊숙이 들어갔다. 그곳에는 거대한 흑공 호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희미하게 빛나는 형체가 있었다. 그것은 수빈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세린..." 그것이 속삭였다. "날 찾았구나."
토토 바카라 숨을 헐떡이며 잠에서 깨어났다. 이마에는 식은땀이 맺혀 있었다.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 화면을 켰다. 달 표면은 평화로워 보였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평화롭지 않았다.
"수빈, 정말 너야?" 토토 바카라 속삭였다. "네가 여기 있는 거야?"
그날 밤, 세린은 다시 잠들지 못토토 바카라.
2.
알람이 울렸을 때 토토 바카라 잠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붉은 등. 날카로운 소리. "비상 상황—모든 인원 대피하세요. 반복합니다. 비상 상황—"
토토 바카라 잠에서 완전히 깨어났다. 그녀는 이미 옷을 입은 채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탓이었다.
통신기를 켰다. "무슨 일이죠?"
"4번 갱도에서 흑공 분출이 확인됐습니다!" 긴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누출양이 측정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모든 인원은 즉시 게이트를 통해 지구로 대피하세요!"
토토 바카라 얼어붙었다. 4번 갱도. 어제까지 그녀가 작업했던 곳이었다. 꿈이 현실이 된 것일까?
"신단 상태는요?" 세린이 물었다.
"아직 안정적이지만 오래 버티지 못할 겁니다. 흑공 누출량이 상상을 초월해요. 세린, 지금 당장 나와요! 대피인원만 수십만 명입니다! 배에 탑승할 공간이 없을 수도 있어요."
토토 바카라 한순간도 망설이지 않았다. 그녀는 특별히 만들어둔 신단석 주머니를 집어 들고 방을 나섰다. 복도는 이미 혼란에 빠져 있었다. 사람들이 네거티브플레인 게이트를 향해 뛰고 있었다. 비명소리, 울음소리, 발자국 소리가 뒤섞였다.
하지만 세린은 다른 방향으로 향토토 바카라. 신단 제어실로.
"어디 가요! 저쪽은 위험해요!" 한 기술자가 그녀를 붙잡으며 소리쳤다.
"제어실로 가야 해요. 신단 시스템을 안정화시켜야 해요." 토토 바카라 그의 손을 뿌리쳤다.
"미쳤어요? 그쪽은 이미 봉쇄됐어요! 흑공이 확산되고 있다고요!"
"신단이 무너지면 우리 모두 죽어요." 토토 바카라 뒤돌아보지 않았다. "가세요. 저는 할 일이 있어요."
세린은 달리기 시작토토 바카라. 복도를 따라, 계단을 내려가, 점점 더 깊은 곳으로. 그녀의 마음 한구석에서는 자신이 미쳤다고 외치고 있었다. 도망쳐야 한다고. 그러나 더 큰 부분은 그녀가 이 일을 위해 준비되었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것이 그녀의 운명이라고.
제어실에 도착했을 때, 토토 바카라 이미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었다. 모니터에 비친 4번 갱도는 이미 검은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500억 말통 분량의 흑공이 갱도를 따라 쏟아지고 있었다. 공기, 금속, 바위—모든 것이 녹아 사라졌다.
토토 바카라 통신기를 켰다. "김 부장님, 제어실에 도착했습니다."
"세린?" 김지영의 놀란 목소리가 들렸다. "왜 그곳에 있는 거예요? 대피해야 해요!"
"대피선은 출발했나요?"
"첫 번째 배는 이미 출발했어요. 두 번째와 세 번째도 곧 출발할 예정이에요. 하지만 당신도 와야 해요!"
"안 돼요. 누군가는 신단을 지켜야 해요. 게이트를 가동시키는 것도 신단 제네레이터인거 잊었어요? 지금 신단 제어가 무너지면 흑공은 달 전체로 확산될 거에요. 그럼 게이트도 무너지고, 아무도 탈출할 수 없어요."
"세린, 그건 자살 행위예요!"
"어쩌면요." 세린은 부드럽게 말토토 바카라. "하지만 제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에요."
통신이 잠시 침묵에 빠졌다. 그리고 마침내 김지영이 말토토 바카라.
"... 알겠어요. 하지만 최대한 버티다가 마지막 배를 타세요. 약속해요."
"약속할게요." 세린은 거짓말토토 바카라.
토토 바카라 통신을 끊고 신단 클러스터 앞에 섰다. 이 거대한 네트워크가 그녀의 마음의 지도처럼 펼쳐져 있었다. 각 신단은 다른 신단과 연결되어 있었고, 모두 합쳐져 거대한 방어벽을 형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일부 신단은 깜빡이고 있었다. 과부하 상태였다.
손이 떨렸다. '이게 터지면 다 끝이야.' 신단에서 흘러나오는 신기가 광산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었지만, 흑공의 압력이 너무 강토토 바카라. 곧 신기 벽이 무너질 터였다.
토토 바카라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왠지 13년 전, 처음 신단을 만졌을 때가 생각났다. 그때처럼 지금도 그녀의 손끝에 오주사 가루가 맴돌았다. 그리고 목에 걸린 수빈의 오주사 조각이 따뜻하게 맥동하고 있었다.
"그냥 다 포기하고 도망칠까..."
하지만 지금이 리버힐의 재난처럼 느껴져 그럴 수 없었다. 세린의 눈앞에 수빈의 웃는 얼굴이 스쳤다. 수빈은 늘 그랬다. 세린이 포기하려 할 때마다 손을 내밀었다. "한 번만 더, 세린."
"그래, 한 번만 더."
세린은 중앙 신단에 손을 얹었다. 이 신단은 다른 모든 신단을 제어하는 핵심이었다. 그녀의 몸에서 신기가 흘러나와 신단으로 흘러들어갔다. 신단이 붉게 빛나기 시작토토 바카라. 그녀의 의도적 신폭 유도로 신기의 폭풍이 터져나왔다.
갱도에서는 흑공과 신기가 충돌하고 있었다. 붉은 오주사가 공기를 가득 채웠다. 공기가 렌즈처럼 굴절되고, 연기와 향이 뒤섞였다. 자연발화처럼 시작된 재앙이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모니터를 통해 세린은 흑공이 계속해서 확산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그것은 길을 찾아 전진토토 바카라. 3번 갱도로, 2번 갱도로…
"이대로는 안 돼." 토토 바카라 중얼거렸다.
그녀는 신단 클러스터를 조정토토 바카라. 원래 광산 동력용이던 신단들을 재배치토토 바카라. 새로운 돌칩을 꺼내 중앙에 배치하고, 오주사로 회로를 그렸다. 신단이 더 필요토토 바카라.

3.
통신기가 울렸다. "세린, 상황이 어떻습니까?" 김지영의 목소리였다.
"좋지 않아요." 세린이 대답토토 바카라. "흑공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요. 3번과 2번 갱도가 이미 오염됐어요."
"마지막 대피선이 30분 후에 출발합니다. 지금 나와야 해요."
토토 바카라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흑공은 이미 1번 갱도로 향하고 있었다. 그녀가 설계한 모든 안전장치는 무용지물이었다. 이 흑공은 평범한 흑공이 아니었다. 뭔가 다른 것이었다. 더 강력하고, 더 의지를 가진 것 같았다. 아니 그전에 너무 많았다. 100경 리터의 흑공 분출.
"30분 안에 도착할게요." 세린은 거짓말토토 바카라.
그녀는 다시 작업에 집중토토 바카라. 시간이 없었다. 모든 신단을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회로가 필요토토 바카라. 전례 없는 규모의 신단 네트워크. 그녀는 빠르게 도면을 그렸다. 그리고 손끝에서 오주사가 흘러나와 회로를 형성토토 바카라.
"세린, 15분 남았습니다." 통신기가 다시 울렸다.
"알았어요." 세린은 대답토토 바카라.
그러나 흑공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되었다. 신단 클러스터가 하나씩 흑공으로 잠기기 시작토토 바카라. 마치 물속에 침수되는 것처럼, 하나하나 신단이 검은 물질에 삼켜졌다. 퇴로는 없었다.
"세린, 5분 남았습니다. 지금 나오세요!"
세린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다. 탈출은 불가능토토 바카라. 그녀는 여기서 끝까지 버텨야 토토 바카라.
마지막 하나의 신단만 남았을 때, 세린은 물속의 거품 하나마냥 그 안에서 죽음을 받아들이려 토토 바카라. 그러나 마지막 순간, 그녀는 결심토토 바카라. 달 전체를 신단화해버리기로.
평생 동안 쌓아온 모든 지식과 기술을 동원토토 바카라. 그녀는 손에 든 신단에 모든 힘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오주사 가루로 전에 없던 복잡한 회로를 그렸다. 이것은 더 이상 신단이 아니었다. 이것은 신단의 신단, 메타-신단이었다.
"세린, 마지막 배가 떠납니다. 응답하세요!"
토토 바카라 미소지었다. "김 부장님, 감사합니다. 모든 것에 감사해요."
"세린! 나와요, 아직 시간이—"
토토 바카라 통신을 끊었다. 그리고 메타-신단에 손을 얹었다.
"수빈, 네가 지켰던 것처럼, 나도 지킬게."
그녀의 손끝에서 오주사가 춤추듯 움직였다. 이전에는 결코 시도하지 않았던 규모였다. 신단이 커다랗게 진동하기 시작토토 바카라.
맑은 음과 함께 신단출이 일어났다.
신단출은 신단이 탄생하거나 소멸할 때 일어나는 신기의 분출이었다. 신폭과 비슷하지만 규모는 작고 밀도는 진토토 바카라. 어떤 짖궃은 신사는 신단출의 신기를 초유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갓 태어난 신단이 처음으로 뿜어내는 신기는 특별히 순수하고 강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신단출은 달랐다. 이것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단출이었다. 세린이 만든 메타-신단은 단순한 신단이 아니었다. 그것은 달 전체를 변화시키는 촉매였다.
세린의 눈앞이 하얗게 변토토 바카라. 귀에선 날카로운 울림이 들렸다. 몸이 바닥에서 떠올랐다. 세린은 공중에 떠 있었다. 주변의 모든 것—벽, 장비, 심지어 시간까지—이 늘어나는 것 같았다.
4.
세린의 의식이 달 전체로 확장되었다.
신단출은 신단이 탄생하는 순간에 일어나는 현상이었지만, 세린이 만든 것은 단순한 신단이 아니었다. 그것은 달 자체를 신단으로 변모시키는 거대한 촉매였다. 신단출의 에너지가 달 전체로 확산되었고, 세린의 의식도 함께 확장되었다.
달 전체가 거대한 제단이 되어 신기를 뿜어댔다. 신기로 달이 밝게 빛나기 시작했고, 모든 광산이 오주사로 채워졌다. 세린의 몸은 형태를 잃고 달과 하나가 되었다. 신단주사가 달이 됐으니 신단월주사라고 불러야 토토 바카라. 여신이라기엔 너무 지친 모습이었다.
"이게 내 몽상이야, 아니면 달이 미친 거야?" 토토 바카라 공중에 떠 있는 자신의 손—아니, 이제는 달의 일부가 된 그것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세린의 정신은 루나틱해졌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흐려졌다. 그녀는 이제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았다. 시간은 더 이상 직선이 아니었고, 공간은 더 이상 삼차원이 아니었다. 그녀는 달의 모든 부분을 동시에 볼 수 있었다. 표면의 크레이터, 코어의 움직임, 그리고 달 주위 공간의 미세한 변화까지.
그리고 그녀는 검은 공간으로 덮힌 우주와 포도알 같은 지구를 보았다. 푸른 행성, 그녀의 고향. 그리고 그 표면에는 수많은 빛의 점들이 있었다. 도시들, 사람들, 그리고... 그녀의 시선이 한 부분에 고정되었다. 흑해바다. 그곳에는 다른 것이 있었다. 검은 소용돌이.
몽상이 스며들었다. 검은 태풍이 보였다. 흑해바다 위에 떠 있는 거대한 소용돌이. 토토 바카라 그 태풍의 중심을 바라보았다. 마치 누군가가 그곳에 있는 것 같았다.
"수빈...? 수빈, 거기 있어?"
태풍은 대답 없이 FEWK를 맴돌았다. 흑공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태풍.
"내가 여신이 됐으니 너를 찾을 수 있어." 그녀의 눈은 광기로 물들었다.
5.
세린이 달의 여신이 된 후, 지구에서는 큰 혼란이 일어났다.
달에서 탈출한 생존자들은 알렸다. 달이 붉게 빛나기 시작토토 바카라고. 신호조각사가 달 자체를 거대한 신단으로 만들었다고. 그녀의 이름은 세린이었다고.
(주)우주굴은 즉시 조사단을 파견하려했지만 달이 뿜어내는 신기의 밝은 빛은 네거티브 플레인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런 상태에서는 현재 기술로 달에 접근할 수 없었다. 신기로 이루어진 보이지 않는 벽이 달 전체를 감싸고 있었다. 어떤 네거티브 함선도 도달할 수 없었다.
김지영은 세린과 연락을 시도토토 바카라. 가장 강력한 통신 장비를 동원했지만, 응답은 없었다. 달은 침묵토토 바카라.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모든 통신 채널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세린의 목소리.
"나는 달이다. 이제부터 모든 접근과 상륙을 금지한다."
짧은 메시지였지만, 파장은 컸다.
(주)우주굴은 즉시 달 재탈환 계획을 세웠다. 저들은 달 광산이 FEWK 경제의 핵심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을 잃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지만 별 수 없었다. 세린이 자신들의 직원이었기 때문에 달은 (주)우주굴의 소유라는 실없는 발표나 할 뿐이었지만 기업 도산을 막기엔 역시 부족토토 바카라.
토토 바카라 달 차원의 어머니로서 달의 인과율을 결정짓게 됐기 때문에 패러독스도 인과율도 먹개비도 모두 달라져 차원계의 국경이라도 그어진 느낌이었다. 평범한 물리법칙은 더 이상 달에 적용되지 않았다. 달은 이제 세린의 영역이었고, 그곳에서는 그녀의 의지만이 법칙이었다.
(주)우주굴의 시도는 그 뒤에도 계속됐지만 계속 실패토토 바카라. FEWK 대사국 회의에서는 긴급 안건이 통과됐다. 일부 의원들은 달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주장토토 바카라. 다른 일부는 세린과의 협상을 제안토토 바카라. 그러나 모두 무용했고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당분간 달을 방치할 것.
김지영은 회의에서 발언토토 바카라. "세린 씨를 압박해서는 안 됩니다. 그녀는 우리 모두를 구했어요. 그녀가 달을 신단화하지 않았다면, 흑공은 확산되어 네거티브플레인 게이트를 무너뜨렸을 겁니다. 우리 모두 탈출할 수 없었을 거에요."
"하지만 그녀는 달을 점령했습니다!" 한 의원이 소리쳤다. "그것은 FEWK의 재산이에요!"
"달은 과학적·경제적 자원이 아닙니다." 김지영은 차분하지만 단호하게 말토토 바카라. "달은 이제 생명체에 가까워요. 그리고 세린 씨는 그 생명의 일부입니다."
결국 회의는 결론 없이 끝났다. 사람들은 달을 두려워했지만, 대항할 방법이 없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관찰뿐이었다.
천문학자들은 달의 변화를 기록토토 바카라. 달의 표면은 이제 붉은 빛으로 빛났고, 때때로 신기의 파동이 관측되었다. 마치 달이 숨을 쉬는 것 같았다. 그리고 가끔, 매우 드물게, 그들은 달 표면에 춤추는 여성의 그림자 형태가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지구의 사람들은 달을 두려워하기 시작토토 바카라. 일부는 달을 숭배하기 시작토토 바카라. '신단월주사 교단'이 형성되었고, 그들은 세린을 진정한 여신으로 받들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일상으로 돌아갔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었고, 그들은 이미 흑공이라는 더 큰 공포와 함께 살고 있었다.
김지영은 은퇴 후에도 매일 밤 달을 올려다보았다. 그녀는 세린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후회는 없는지 궁금토토 바카라. 그리고 그녀는 알지 못했지만, 세린도 종종 지구를 내려다보며 김지영을 생각토토 바카라.
3막:"D.D.O.G.G. 5개의 달 A.2.Z 3개의 지구"
1.
"지구에서 가장 미친 놈을 찾아야 해."
세린은 흑해바다의 태풍을 눈을 부릅뜨고 바라보았다. 수빈이 그곳에 있었다. 확신토토 바카라. 하지만 어떻게 그에게 도달할 수 있을까? 달에서 지구까지는 너무 멀었다. 그리고 태풍의 중심까지는 더욱 멀었다.
그녀의 마음은 절박토토 바카라. 지구에서 수신되는 미디어 전파의 흑해교수들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태풍은 서서히 약해지고 있었다. 에너지가 소진되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남았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세린은 서두르지 않으면 수빈을 영원히 잃을 것이라고 느꼈다.
"누가 할 수 있을까?" 토토 바카라 중얼거렸다. 달의 표면이 그녀의 고민에 따라 일렁였다.
"누가 태풍의 중심까지 들어갈 수 있을까?"
세린은 생각토토 바카라. 누가 그런 위험한 일을 할 수 있을까? 누가 태풍의 중심까지 통신기를 전달할 수 있을까? 평범한 인간은 불가능토토 바카라. 그들은 흑공에 닿는 순간 녹아내릴 것이다. 그 누구도 흑공 태풍의 중심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다. 그런 자는 미쳤다고 불릴 것이다.
"미친 놈..." 세린이 중얼거렸다.
기억 속에서 한 이름이 떠올랐다. 크리스. 테러리스트라 불리던 나이트러너. 그가 신단출 직전에 (주)액살을 날려버렸을 때 세린도 뉴스를 봤다. 그는 미친 놈이었다. 완벽한 인물이었다.
세린은 달을 통해 지구의 정보망을 스캔토토 바카라. 크리스에 대한 모든 것을 찾아냈다. 그는 FEWK에서 가장 유명한 나이트러너였다. 그의 이력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들로 가득토토 바카라. (주)액살 본사 폭파, 뫼비우스 타워 침입, 대우주 시스템 해킹... 그 어떤 것도 그를 막을 수 없었다.
"그가 내 유일한 희망이야." 세린은 결심토토 바카라.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크리스는 유령 같은 존재였다. 그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토토 바카라. 그는 나타났다 사라졌다. 어디에도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그러나 한 가지 단서가 있었다. 크리스는 종종 레드몽키 클럽이라는 곳에 출몰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이곳은 FEWK의 가장자리, 법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한 클럽이었다. 나이트러너들의 아지트였다.
세린은 지구의 밤을 기다렸다. 크리스가 자주 출몰한다는 레드몽키 클럽이 보이는 시간이 필요토토 바카라. 달에서 세린은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녀의 시선은 지구 표면의 작은 점까지 확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그를 발견토토 바카라. 히어로폰에 취해 레드몽키 클럽의 철탑에 올라간 남자. 그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처럼 입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것이 크리스였다.
2.
세린은 월면의 신단 안테나에 신기를 집중하고 전파를 쏟아내기 시작토토 바카라. 그녀의 목소리가 지구로, 정확히 레드몽키 클럽의 철탑 위로 전달되도록 토토 바카라.
조약을 무시하고 송신된 커뮤니케이션 데이터가 크리스의 고막을 진동시켰다.
"크리스."
크리스는 놀라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의 눈은 히어로폰으로 충혈되어 있었고, 얼굴은 며칠 동안 면도를 하지 않은 듯 수염이 자라 있었다.
"누구야?" 그의 목소리는 경계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달이야."
"달...?" 크리스는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자신이 들고 있던 감로 혼합 히어로폰 캔을 들여다보았다. "감로 히어로폰 칵테일이 역대급인가 봐. 이런 환각은 처음인데."
"나 세린이야. 달의 여신."
크리스는 깔깔대며 웃었다. 그의 웃음소리는 하이에나처럼 날카로웠다.
"그래, 그래. 나도 그런 여신들 몇 명 알아. 다들 내 팬이라는데."
"이건 환각이 아니야, 크리스." 세린의 목소리는 단호토토 바카라.
"TV에서 봤을거아냐. 그리고 난 네 도움이 필요해."
"좋아, '달 여신' 씨. 그럼 난 뭘 해야 하지? 달에 불을 지를까? 아니면 달에 내 이름을 새겨줄까?" 크리스는 비웃으며 말토토 바카라.
"월석 8억 톤을 줄게."
웃음이 멈췄다. 크리스의 얼굴이 굳었다. "뭐라고?"
"내 부탁을 들어주면 월석 8억 톤을 줄게. 내 재산의 천분의 일이야."
크리스는 주변을 살폈다. 아무도 없었다. 그는 다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달이 평소보다 더 붉게 빛나고 있었다.
"당신이 누구든, 정말 훌륭한 연출이야." 크리스는 헛웃음을 지었다.
"매년 미친 여자들이 많아지는데, 당신이 최고네요. 달까지 목소리를 보내다니. 방법 좀 알려줘요."
"믿지 않는군." 세린의 목소리는 차분토토 바카라. "내일 네 집 앞에 증거를 보내지."
"내 집? 어떻게 알지...? 직접 찾아오면 좋지. 달의 여신과 하룻밤이면" 크리스가 주정토토 바카라.
"난 달이야, 크리스. 내일 밤에 달이 뜨면 보자."
통신은 끊겼다. 크리스는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았다. 이것이 누군가의 장난인지, 아니면 히어로폰의 효과인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암튼 크리스는 옥상에서 잠들어버렸다.
다음날 아침, 크리스는 엄청난 진동과 함께 눈을 떴다.
철탑 앞 뒷마당에 운석이 떨어져있었다. 갑자기 어제밤 통신이 떠올랐다.
“설마 이제 8억톤인가?”
그건 아니었다. 문 앞에 작은 상자가 놓여 있었다. 조심스럽게 열어보니 작은 오프그리드 칩이 들어 있었다. 온라인이 아닌 데이터 전송도구. 그리고 은빛과 푸른빛이 섞인 아름다운 광물 한조각. 옆에는 쪽지가 있었다.
데이터는 Lunar Stone Futures (LSF)라는 선물 화폐같은 것이었다. 1계약당 1,000톤. 총 80만개의 계약. 오픈 만기형. 미모대사국과 (주)우주굴, 달의 여신의 연대 보증, 추정시세금액 2조 6천억 오얏.
메시지는 '실물은 선물이야. 지급은 선물. 수락하면 소유권을 옮겨줄께 - 달'
크리스는 월석을 들어올렸다. 그것은 놀라울 정도로 가벼웠다. 그리고 만졌을 때 미세하게 진동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것은 위조품이 아니었다. 이것은 진짜 달에서 온 것이었다.
"이럴 수가..." 크리스는 중얼거렸다. "정말 달과 대화한 거야?"
그날 밤, 크리스는 다시 레드몽키 철탑에 올랐다. 이번에는 히어로폰 없이. 그는 맑은 정신으로 진실을 확인하고 싶었다.
"세린? 거기 있어?"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마침내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 있어." 달에서 세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짜 달에 있는 거야?"
"그래."
크리스는 잠시 말이 없었다. 그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럼, 뭘 원해?"
3.
"네 도움이 필요해, 크리스."
세린은 태풍과 통신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달라고 말토토 바카라. 흑해바다의 태풍과 통신할 수 있는 장치. 특별한 통신기가 필요토토 바카라. 그것은 흑공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 중심에 있는 존재와 소통할 수 있어야 토토 바카라.
크리스는 코웃음을 쳤다.
"태풍이랑 통신하라고? 미친 소리 좋아하네. 태풍은 기상 현상이야. 대화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이건 일반적인 태풍이 아니야." 세린이 설명토토 바카라.
"이건 흑공 태풍이야. 그리고 그 중심에는... 내 연인이 있어."
"연인?" 크리스는 놀랐다.
"그래, 수빈이라고 해. 리버힐 사고 때 흑공에 삼켜졌어. 그는 죽지 않았어. 그는 변화했어. 마치 내가 달이 된 것처럼, 그는 태풍이 되었어."
크리스는 머리를 긁적였다. "아니, 잠깐. 그게 가능해? 인간이 태풍이 된다고?"
"모든 게 가능해, 크리스. 보통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 나도 한때는 평범한 인간이었어.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됐지."
크리스는 달을 올려다보았다. 그것은 붉게 빛나고 있었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그곳에 수빈이 있어, 크리스." 세린의 목소리는 애절토토 바카라. "내 연인이야. 그리고 그는 서서히 사라지고 있어. 흑공 태풍은 영원하지 않아. 그것은 서서히 소진되고 있어. 그가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난 그와 다시 연결되고 싶어."
크리스는 반신반의했지만, 무언가 그를 움직이게 토토 바카라. 어쩌면 그것은 세린의 절박함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월석 8억 톤이라는 약속일지도 모른다. 혹은, 그의 안에 있는 작은 낭만주의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가 왜 그래야 하지?" 크리스가 물었다.
"월석 8억 톤." 세린이 대답토토 바카라. "그게 네 보상이야."
"그런 양의 월석을 어떻게 지구로 가져올 건데? 중력 같은 거 생각해봤어?"
"난 이제 달이야, 크리스. 난 무엇이든 할 수 있어. 하지만 월석따위 뭘하게. 그래서 LSF로 준거잖아. 팔아버려. 넌 원하는걸 살 수 있고 FEWK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될 거야."
크리스는 생각에 잠겼다. 그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는 많은 것을 원토토 바카라. 복수, 자유, 힘... 그리고 어쩌면, 조금의 평화.
"흑공 태풍에 들어갈 수 있는 통신기..." 크리스는 중얼거렸다. "불가능한 것처럼 들리는데."
"네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들었어." 세린이 말토토 바카라.
크리스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 그런 평판이 있지. 근데 이건 다른 차원의 문제야. 흑공은 모든 것을 녹이는 물질이야. 어떤 장치도 그 안에서 살아남을 수 없어."
"흑공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세린이 말토토 바카라. "신기를 이용하면, 흑공의 효과를 일시적으로 억제할 수 있어. 난 달에서 그것을 연구했어. 그리고 그 지식을 너와 공유할 수 있어."
크리스는 이제 진지해졌다. "그게 가능하다면, 그 지식은 월석 8억 톤보다 더 가치가 있을 거야."
"그래, 하지만 그건 위험해." 세린이 경고토토 바카라. "잘못 사용하면, 재앙이 될 수 있어. 난 오직 수빈을 구하기 위해서만 이 지식을 공유할 거야."
"알겠어." 크리스는 마침내 결정을 내렸다. "재미있으면 돼."
4.
크리스는 즉시 행동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네트워크를 동원토토 바카라. 노마드, 야메, 그리고 다양한 지하 세계의 인물들. 그들 모두 크리스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다.
첫 번째 단계는 정보 수집이었다. 크리스는 흑해교수들의 연구 자료를 얻기 위해 (주)신성의 데이터 센터에 침입토토 바카라. 그곳에는 흑공 태풍에 대한 모든 연구 자료가 있었다.
"태풍의 중심에는 인간의 의식이 있다는 거군." 크리스는 데이터를 읽으며 중얼거렸다. "그리고 그 의식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어."
연구 자료는 태풍이 특정 패턴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FEWK의 해안선을 따라 순환했고, 특히 리버힐 부근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다. 마치 그곳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처럼.
"수빈의 고향인가?" 크리스는 생각토토 바카라.
두 번째 단계는 장비 제작이었다. 크리스는 최고의 기술자들을 고용토토 바카라. 그들은 세린의 지시에 따라 특별한 통신기를 설계토토 바카라. 그것은 신기로 코팅된 내부와 흑공을 견딜 수 있는 외부 쉘을 가지고 있었다.
"이게 가능할까?" 한 기술자가 의심스럽게 물었다.
"가능하게 만들어." 크리스는 단호하게 말토토 바카라.
세 번째 단계는 전달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었다. 태풍의 중심까지 통신기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크리스는 다양한 방법을 고려토토 바카라. 드론? 미사일? 로켓?
"아니, 직접 가야 해." 크리스는 마침내 결정토토 바카라.
"미쳤어?" 야메 중 하나가 소리쳤다. "그건 자살행위야!"
"그래서 내가 하는 거야." 크리스는 히에나처럼 웃었다. "나만이 할 수 있으니까."
네 번째 단계는 접근 방법이었다. 흑해 태풍은 엄격하게 통제된 구역에 있었다. 아무도 접근할 수 없었다. 하지만 크리스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흑해교수들의 연구선이 정기적으로 태풍 주변을 순찰해." 크리스가 설명토토 바카라. "우리는 그 배를 전세낼 거야. 어차피 돈 없는 것들이니 기부하면 왕처럼 모실걸!"
그의 계획은 세밀토토 바카라. 그는 모든 가능성을 고려토토 바카라.
"속도를 내, 크리스." 토토 바카라 중얼거렸다. "수빈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5.
한 달 후, 모든 준비가 끝났다.
특수 제작된 통신기는 완성됐다. 그것은 흑공 태풍의 중심까지 신호를 보낼 수 있었다. 외부는 특수 합금으로 만들어졌고, 내부는 신기로 코팅되어 있었다. 그것은 마치 작은 신단과 같았다.
"이게 정말 작동할까?" 크리스는 통신기를 손에 쥐며 물었다.
"작동할 거야." 세린의 목소리가 그의 머리 속에서 울렸다. "난 네가 성공할 것을 알아."
크리스는 흑해 연구선에 잠입토토 바카라. 그는 연구원으로 변장토토 바카라. 아무도 그를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또 다른 과학자처럼 보였다.
"우린 오늘 태풍에 가까이 접근할 예정입니다." 선장이 발표토토 바카라. "모든 안전 프로토콜을 준수해 주십시오."
크리스는 침착하게 고개를 끄덕였. 그의 마음은 이미 다음 단계를 계획하고 있었다.
연구선은 서서히 태풍을 향해 나아갔다. 바다는 점점 더 거칠어졌고, 하늘은 검게 변토토 바카라.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그것을 보았다. 흑공 태풍.
그것은 경이로웠다. 거대한 검은 소용돌이가 바다 위에 떠 있었다. 그것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였다. 내부에서는 푸른 빛이 간헐적으로 깜빡였다.
"저게 수빈인가?" 크리스는 속으로 생각토토 바카라.
"접근 한계점에 도달했습니다." 항해사가 보고토토 바카라. "더 이상 가까이 갈 수 없습니다."
"정지하고 관측을 시작하세요." 선장이 명령토토 바카라.
이것이 크리스의 기회였다. 그는 조용히 갑판으로 나갔다. 아무도 그를 보지 못토토 바카라. 그는 특수 제작된 슈트를 입었다. 그것은 그를 짧은 시간 동안 흑공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었다.
"세린, 이제 간다." 크리스는 중얼거렸다.
"조심해, 크리스." 세린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고마워."
크리스는 연구선의 작은 보트를 이용해 태풍을 향해 나아갔다. 바다는 격렬하게 요동쳤고, 바람은 그를 밀어내려 토토 바카라. 하지만 그는 굳건토토 바카라. 그는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이제 네 차례야," 크리스는 통신기를 태풍을 향해 발사토토 바카라.
통신기는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태풍을 향해 날아갔다. 그것은 검은 소용돌이 속으로 사라졌다. 순간적으로, 태풍이 요동쳤다. 마치 무언가를 느낀 것처럼.
크리스는 그 장면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그 순간, 그는 태풍의 중심에서 무언가를 보았다. 인간의 형상. 그것은 수빈이었을까?
6.
토토 바카라 달에서 기다렸다.
그녀의 의식은 지구와 흑공 태풍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녀는 크리스가 통신기를 태풍에 발사하는 것을 보았다. 그녀의 마음은 기대와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
"수빈..." 토토 바카라 그의 이름을 불렀다.
통신기가 태풍 속으로 들어가자, 달이 요동쳤다. 세린의 의식이 흔들렸다. 그녀는 무언가를 느꼈다. 연결. 그것은 희미했지만, 확실토토 바카라. 수빈과의 연결.
"수빈, 나야."
태풍의 중심에서 희미한 신호가 돌아왔다. "세... 린..."
세린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찼다. 그것은 정말로 수빈이었다! 그는 살아있었고, 그는 그녀를 기억토토 바카라!
"수빈! 정말 너구나!" 토토 바카라 소리쳤다. "어떻게 지내?"
"외... 로워..." 수빈의 목소리는 희미토토 바카라. "어두워... 춥고..."
"괜찮아, 수빈. 내가 여기 있어. 내가 널 구할 거야."
"어떻게...?"
"아직 모르겠어. 하지만 방법을 찾을 거야. 약속해."
두 사람의 재회가 시작됐다. 세린의 몽상력이 흑공과 반응토토 바카라. 그녀의 의식은 태풍과 연결되었고, 수빈의 의식은 달과 연결되었다. 그들은 서로를 향해 끌려갔다.
"네가 너무 보고 싶었어, 수빈." 세린이 말토토 바카라.
"나도... 항상 널 생각했어..." 수빈이 대답토토 바카라. "네가... 날 찾아줘서... 기뻐..."
그들의 의식이 더욱 강하게 연결되었다. 토토 바카라 수빈의 기억을 보았다. 리버힐 사고, 흑공에 삼켜지는 순간, 태풍으로 변하는 과정. 그것은 고통스러웠지만, 수빈은 살아남았다.
"넌 항상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했어." 토토 바카라 눈물을 흘렸다. 달의 표면에 오주사 비가 내렸다.
"너도... 그랬잖아..." 수빈이 말토토 바카라. "달이 되어... 모두를 구했어..."
그들의 연결이 점점 강해졌다. 세린은 달의 일부를 수빈에게 전송토토 바카라. 오주사로 만든 작은 연결고리. 그것은 태풍의 중심에 도달했고, 수빈의 의식과 융합되었다.
그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달이 지구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토토 바카라.
"이게 무슨...?" 토토 바카라 놀랐다.
"세린... 난 너를 향해 가고 있어..." 수빈의 목소리가 더 강하게 들렸다.
지구에서는 사람들이 하늘을 바라보며 공포에 질렸다. 달이 지구를 향해 떨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 과학자들은 이것을 설명할 수 없었다. 천문학자들은 경고를 발령토토 바카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토토 바카라.
그러나 토토 바카라 달의 움직임을 막을 수 없었다. 그것은 그녀의 의지가 아닌, 수빈과의 연결에 의한 것이었다. 두 존재가 서로를 향해 끌려갔다. 마치 자석처럼, 마치 중력처럼, 마치 사랑처럼.
"세린, 우리가 뭘 하고 있는 거지?" 수빈이 물었다.
"모르겠어." 세린은 솔직하게 말토토 바카라. "하지만 멈출 수 없어. 우리의 연결이 너무 강해. 우리는 서로를 향해 가고 있어."
"그럼 지구는 어떻게 되는 거야?"
토토 바카라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지구의 운명을 알고 있었다. 달이 지구와 충돌하면, 지구는 파괴될 것이다. 수십억 명의 생명이 사라질 것이다. 그것은 재앙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수빈을 잃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한 번 그를 잃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세린, 멈춰야 해." 수빈이 말토토 바카라. "우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을 거야."
"하지만 그럼 네가 사라질 거야!" 세린이 외쳤다. "흑공 태풍은 서서히 소진되고 있어. 우리가 만나지 않으면, 넌 영원히 사라질 거야."
"그래도 괜찮아." 수빈의 목소리는 평온토토 바카라. "난 이미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았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네가 나를 찾아줬다는 거야.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세린의 마음은 갈등으로 가득 찼다.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까? 수빈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희생할 것인가? 아니면 세상을 위해 수빈을 다시 잃을 것인가?
"난 널 사랑해, 세린." 수빈이 말토토 바카라. "항상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하지만 우리는 멈춰야 해."
세린은 울었다. 달 전체가 그녀의 슬픔으로 진동토토 바카라. 오주사 비가 달 표면에 쏟아졌다.
"나도 널 사랑해, 수빈." 세린이 마침내 말토토 바카라. "그래서... 그래서 널 보내줄 수 없어."
7.
지구의 중력이 흔들렸다. 달이 점점 더 가까워짐에 따라, 해안선은 변화하기 시작토토 바카라. 조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졌고, 쓰나미가 세계 곳곳을 강타토토 바카라.
특히 흑해바다가 강하게 반응토토 바카라. 물이 솟구쳐 올라 기둥을 형성토토 바카라. 그것은 마치 하늘을 향한 다리 같았다. 흑공 태풍이 그 기둥을 따라 상승하기 시작토토 바카라.
"이게 뭐지...?" 크리스는 연구선의 갑판에서 그 광경을 목격토토 바카라.
그의 눈앞에서 달이 지구를 향해 떨어지고 있었다. 마치 거대한 돌덩이가 충돌하는 것처럼. 그리고 흑해바다의 물이 솟구쳐 올라 태풍과 함께 달을 향해 뻗어가고 있었다.
"세린, 이게 네 계획이었어?" 크리스는 중얼거렸다.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세린의 의식은 이제 완전히 수빈과의 연결에 집중되어 있었다.
크리스는 연구선의 모든 사람들에게 대피하라고 외쳤다. 그들은 서둘러 구명보트로 향토토 바카라. 하지만 크리스는 남았다. 그는 이 모든 것의 끝을 보고 싶었다.
바다는 점점 더 거칠어졌다. 연구선은 파도에 휩쓸렸다. 크리스는 갑판에 꽉 붙잡고 있었다. 그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달과 태풍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달의 뾰족한 끝과 태풍이 만났다. 검은색과 푸른색이 뒤섞였다. 그리고 빛이 번쩍였다.
세린과 수빈의 의식이 완전히 융합되었다. 그들은 더 이상 두 개의 존재가 아니었다. 그들은 하나가 되었다. 달과 태풍, 신기와 흑공, 빛과 어둠이 하나가 되었다.
"우리는 하나야." 그들의 목소리가 우주 공간에 울렸다.
그 순간, 지구는 부서졌다. 달과의 충돌이 행성을 여러 조각으로 분해토토 바카라. 5개의 달과 3개의 지구 조각이 새로운 달과 지구였다. 기적적으로, FEWK만은 상대적으로 온전토토 바카라. 어떤 이유에서인지, 수빈과 세린의 의식이 그곳을 보호토토 바카라.
크리스는 살아남았다. 연구선은 파도에 휩쓸렸지만, 그는 탈출 캡슐을 타고 FEWK의 해안가에 도착토토 바카라. 그는 폐허가 된 도시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도시는 여전히 존재토토 바카라. 사람들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크리스는 주머니에서 히어로폰 캔을 꺼냈다. 그는 마지막 한 모금을 마시고 캔을 던졌다.
"사랑 때문에 행성 하나 날아갔네. 나쁘지 않네." 그는 월석을 손에 쥐고 어이없게 웃었다. "LSF?크하하 이걸로 뭐 하라는 거야? 이제 돈은 의미가 없는데."
8.
놀랍게도 FEWK는 의외로 잘 버텼다.
지구가 파괴된 후,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다. 하지만 그들은 곧 적응하기 시작토토 바카라. FEWK는 이제 하나의 독립된 행성 조각이 되었다. 그것은 우주 공간을 떠돌았지만, 대기층과 중력은 유지되었다. 이것은 세린과 수빈의 의식이 만든 기적이었다.
대책인지 운인지 모를 이유로, 사람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토토 바카라. 그들은 새로운 정부를 세우고, 새로운 사회를 구축토토 바카라.
시간도보자들의 한계, 과거의 검은 수평선 사건과 미래의 흑해바다의 벽.
이 벽이 깨어지고 포도알에서 나온 인류는 새로운 연도를 갖게 됐다. 월출 1년. 새로운 시작.
크리스는 가끔, 그는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곳에는 새로운 천체가 떠 있었다. 그것은 달도 아니고, 태풍도 아니었다. 그것은 무언가 새로운 것이었다. 빛과 어둠이 섞인 존재. 세린과 수빈의 존재.
"저기 또 다른 세상이 있을까?" 크리스는 종종 자문토토 바카라.
그는 어쩌면 다시 도전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토토 바카라.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새로운 모험을 시작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그는 그저 하늘을 바라보며 웃을 뿐이었다.
"제발 또 다른 행성은 날려먹지 말아요, 사랑 때문에." 크리스는 중얼거렸다.
하지만 그는 알고 있었다. 사랑이 세상을 구하기도, 파괴하기도 한다는 것을. 마치 그가 (주)액살을 날려버렸을 때처럼. 그것도 일종의 사랑이었으니까. 복수의 사랑, 정의의 사랑.
"집값 걱정은 없겠네." 그는 피식 웃으며, 남은 히어로폰을 마셨다. "미친 세상, 뭐."
그리고 하늘에서는, 세린과 수빈의 융합된 존재가 FEWK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은 이제 새로운 존재였다. 달의 여신과 흑공 태풍이 서로를 끌어안은 채 영원히 맴돌았다. 그들은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였고, 그들은 영원토토 바카라.
"우리는 하나야." 그들의 목소리가 우주 공간에 울렸다. "우리는 영원히 함께야."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토토 바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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