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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슬롯사이트 볼트 전쟁을 기억하며
친구가 담이 걸렸다고 했다
괜찮냐 물으니
잘 타이르면 된다고 한다
맺힌 담도 타일러 풀어주면 되는데
우리 사이 덕지덕지 굳은 것들은
어찌 어르고 달래야 하나
한 시인의 말처럼
담쟁이덩굴이 되어
두 손을 얼기설기
나아가는 수밖에 없나
한 맺힌 붉은 꽃들 앞에
과연 무엇을 타이를 수 있을까
끝나지 않는 물음들은
울멍져 어깨에 내려앉는다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