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 이후 썰렁했었는데, 슬롯사이트관이 이렇게 붐비는 건 오랜만이다. 슬롯사이트관에 사람이 많고 매진은 아니었지만 CGV 천호 아이맥스관이 2/3 가량 차있는게 어색했다. 당장 지난주 #글래디에이터2 도 오늘 같은 주말임에도 썰렁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완전히 바뀐 슬롯사이트관 분위기에서 이 정도 사람들이 왔다는 건 흥행에 성공했다는 신호다.
슬롯사이트 #위키드 의 영화화 소식이 전해지고 한창 촬영과 제작이 진행되고 첫 예고편이 공개되었을 당시만 해도 흥행에 안좋은 신호들이 연속이었지만, 두번째 예고편이 공개되고 시사회를 거치게 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되었다. 영화가 우려와 달리 잘 만들어졌다는 우호적인 입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직접 눈으로 확인한 바 역시나 소문대로 잘 나왔다. 우리나라 관객들이 슬롯사이트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는 취향을 고려해도 그 이상이다. 참고로 자막 버전을 봤다. 원작 배우들과 감독의 의도를 그대로 담은 것을 보고 싶었다. 슬롯사이트 위키드의 국내 슬롯사이트 배우들이 더빙한 버전이 자막 버전 보다도 더 상영관을 차지 하는 듯한데 그 버전도 또다른 매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슬롯사이트 위키드는 내가 좋아하는 슬롯사이트 중 하나다. 블록버스터급 대형 슬롯사이트이라면 이래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담겨있다. 당연히 1막 마지막 슬롯사이트 넘버와 함께 짜릿한 쾌감을 주는 연출은 감동 그 자체다. 이번 영화 위키드는 슬롯사이트의 1막을 영화적 스펙타클과 연출로 영화화했다. 정확하게 안내하지 않아서 괘씸한 감이 조금 있기는 한데 명확히 말하면 이번 위키드는 위키드 파트1이다. 즉, 슬롯사이트 2막을 스토리로 하는 영화 파트2가 있으며 이는 내년 이 맘때 공개 예정이다. 그렇다고 클라이막스에서 맥이 빠지지 않는다. 슬롯사이트과 마찬가지로 1막 그 자체로 스토리의 완결성을 갖기 때문이다. 극과 극의 두 소녀가 서로 부딪히고 이해하면서 쌓아가는 우정을 중심으로 펼펴지는 대학 청춘물로 주인공이 자기다움을 인정하고 각성하고 성장하는 성장 드라마가 1막이다. 슬롯사이트의 1막과 영화의 파트1은 주인공의 각성이 목적이라 그 자체로 이야기가 완결된다. 2막이자 파트2는 각성한 주인공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니 속편 아닌 속편 느낌이다.
2시간 40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슬롯사이트 위키드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영화 위키드는 모 아니면 도인 평가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운명이나 다행히도 '모'다. 슬롯사이트 위키드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으면서도 영화로 구현할 수 있는 매력을 더했다. 두 배우의 완벽한 연기와 노래는 최고였고. 슬롯사이트 볼 때도 그랬는데 똑같이 영화를 보면서도 두번 울컥 울컥했을 정도다.
하지만 원래 슬롯사이트에 별 관심이 없거나 종종 닭살 돋을 수도 있는 청춘물을 싫어하거나 이야기의 개연성과 논리성을 매우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지옥의 2시간 40분이 될 수도 있다. 재미있게 본 나조차도 영화화 하면서 서브 스토리와 서브 캐릭터를 더해나가면서 슬롯사이트 보다 엄청 늘어난 런닝타임이 부담스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니 말이다. 개연성과 감정선을 노래에 담아 훅훅 건너뛰어버리는 슬롯사이트 스타일이 슬롯사이트넘버에 감화되지 않으면 당혹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 아이맥스용으로 특별히 화면비를 만들거나 신경 쓴 느낌은 없지만, 슬롯사이트 넘버를 큰 화면에서 빵빵한 사운드로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또 보게 된다는 아이맥스 보다는 사운드로 특화된 영화관, 예를 들어 돌비 시스템이 구비된 영화관에서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