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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광합성이 필요해
화창한 주말이었다.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이윽고 해가 났으니 말이다.
연초 에는 하얗게 눈이 내렸다. 크리스마스 에는 기다려도 내리지 않던
눈이 해가 바뀌자 약속이나 한 듯 내리기 시작한 거다.
멀리 보이는 헤라클레스 동상과 산도 하얀 눈으로 덮였고
우리 집 정원 사과나무와 보리수 위에도.. 풀밭 위에도..
텃밭 위에도 아직 체 못 치운 낙엽 위에도...
솜사탕 같이 몽실몽실하게 얹어져 있는
흰 눈송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포근해졌다.
예쁘다!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정원을 바라보고 벽난로에 나무를 짚이고 있노라면
흡사 우리 집이 눈 쌓인 초원의 멋진 산장이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눈 쌓인 풍경도 하루 이틀이고 눈이 내릴락 말락 한 날도 어쩌다 한 번이어야 설레지 매일 그러고 있으니 그날이 그날 같았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함께 지내던 아이들 마저 각자 갈 곳으로 떠나고 나니
집엔 덩그러니 우리 부부와 멍뭉이 나리만 남았다
어느 날은 마치 산속에 고립된 느낌마저 들었다.
눈이 녹았다 얼었다 해서 길은 미끄러웠으며 냉기 가득 실은 습한 바람이 세차게 불어올 때면 어디선가 스며드는 찬기운이 뼛속 깊이 들어와 을씨년스러웠다.
지역 차이가 조금씩 있지만 바카라 게임 겨울은 대체적으로 어둡고 음산하게 추운 날들이 많다.
그런데 그 춥다의 강도와 의미가 한국과는 조금 다르다
영하로 떨어졌다 하면 영하 20도 도 우습다 하며 한파가 오는 한국 바카라 게임에 비해
바카라 게임 겨울 온도는 영상도 많고 기껏 영하라 해야 5도 7도 사이를 오갈 때가 대부분이다그러나 실제 체감 온도는 많이 다르다.
일기예보에 나온 숫자상의 온도 믿고 상큼하게 입고 나갔다가 꽁꽁 얼어서 들어온다.
숫자 상의 기온만 보고 영하 3도? 에이 그 정도면 괜찮지 했다가 어? 왜 이렇게 추워?
이거 그냥 3도가 아닌데 한다.
온도에 속아? 모처럼 분위기도 전환할 겸 롱부츠에 스커트 입고 조금이라도 덜 퍼져 보이게 얇은 니트 입고 달랑 코트만 걸치고 나갔다가 "모양내다 뒤질 뻔했네!"
소리가 절로 나온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한마디로 바카라 게임 추위를 깐보면 안 된다는 이야기
기본적으로 바카라 게임겨울은 햇빛 양이 적고 습하다.
회색하늘에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리며
거기에 바람이라도 세차게 부는 날이면 냉기가 온몸을 엄습한다.
때문에 손발이 차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사람들 특히나 갱년기 중년 여성들의
입에서는 골병들기 딱인 날씨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갱년기 중년 여성 1인)
사무실이나 집안에도 대부분 바닥에 불이 들어오지 않으므로 신발이나 실내화를
신지 않고는 다닐 수가 없다(*요즘 건물 들에는 바닥에 온방 시스템을 깔기도 하지만 예전 건물들에는 거의 없다.)
겨우내 짙게 드리운 회색 하늘에 해 나오는 날이 이다지도 박 한데.,
어찌 이 땅에 나무들은 저리 쭉쭉 잘 자라고들판의 푸릇푸릇한 잔디는 저리도
파랄수 있나? 싶은데…
가끔 이렇게 시리도록 파란 하늘에 옛다 햇빛하고 던져 주듯 하루종일 쏟아지는
햇빛을 받으니 유지가 되지 싶다
그래서 햇빛 나는 날은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한다
광합성이 필요한 건 식물들 뿐만이 아니지 않은가?
이불을 걷어 차고 일어나 햇빛 사냥 하러 나가야 한다
회색의 날들을 보내고.. 주말에 눈을 뜨니 밖이 환했다.
창문 가득 오래간만에 고개 내민 파란 하늘에 쏟아지는 따사로운 햇빛은 마치 이렇게 인사를 전하는 것 같았다.
"헤이 그만 일어나서 나와봐 뷰티플 위크앤드야!"
그건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깜짝 선물을 받아 들었을 때와 같은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한다.
이런 날씨에는 왠지 집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았다
우리는 화창한 주말 날씨를 핑계 삼아 동네 바카라 게임 탐방을 가기로 한다.
얼마 전 우리 집에서 한 블록 걸어 내려가면 나오는 사거리에 예쁜 바카라 게임 두 개가
새로 문을 열었다.
한 곳은 원래 라이브 바카라 게임였던 곳인데 오랫동안 문을 닫고 있다가 브런치 바카라 게임로 바뀌었고 분위기는 조금 오리엔탈스러워 보였다
다른 한 곳은 멕시코 식당 이었던 곳인데 바카라 게임로 새 단장을 하고 새로 문을 열었다.
천천히 변하는 바카라 게임이지만 팬데믹을 지나며 문을 닫은 곳들도 여럿 있고
이렇게 다시 시작하는 곳들도 있다.
오늘은 우선 멕시코 식당이던 곳에 새로 생긴 바카라 게임를 가 보기로 한다.
이름은 바카라 게임 프렌즈..
자동차 나 버스를 타고 우리 집 가는 방향으로 들어오려면 지나쳐야 하는
골목 입구 이기도 해서 오며 가며 새로 문을연 바카라 게임를 보기는 했었다.
언제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연휴와 공휴일을 지나며 시간이 맞지 않았다.
핑계김에 놀러 나간 동네 바카라 게임 프렌즈의 문을 열고 들어 갔다.
주말치고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뒤쪽에
대학생 그룹으로 보이는 단체를 빼고는 비교적 한산했다.
우리는 햇빛을 그대로 맞이할 수 있는 통창문 앞에 작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예전에 멕시코 식당일 때 보다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
내부 공간이 깔끔한 하얀색 나무로 인테리어 되어 있었고
도처에 스킨다부스 같은 실내용 식물들이 빼곡했고 테이블마다 생화 들이 데코 되어 있었다.
그렇게 꽃과 초록이들이 가득 하니 바카라 게임에 앉은 젊은 대학생들의 싱그러움과
맞물려 더 상큼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바카라 게임 안은 벽에 걸려 있는 그림들도 핑크 메뉴판... 그리고
작은 소품들 까지 아기 바카라 게임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중에 물어보니 이 바카라 게임는 프렌즈라는 상호명 대로 진짜 친구들끼리
모여서 창업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각자 잘하는 일을 맡아 누구는 커피를 내리고 또 다른 누구는
팬케익이나 스푸 등의 간식과 간단한 음식을 만들고 또 다른 친구는 식물과
꽃을 도맡아 한다고 했다.
앙징맞은 핑크 도자기잔에 나온 카푸치노도 진하니 우리 입맛에 딱 맞았고
팬케익은 우리가 생각한 비주얼은 아녔지만 달콤했으며
감자 스푸는 포근하고 맛났다.
우리 동네의 아기자기한 동네 바카라 게임 아무래도 자주 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
To 애정하는 독자님들
바카라 게임에서 아들딸 같은 대학생들 틈에 끼여 앉아
마음만은 우리도 너희들과 친구다 를 외치며
오늘도 한층 젊어질 지어다 등의 드립을 치고 있는 김자까
인사를 드립니다.
울 독자님들 그동안 모두 건강히 잘 계셨지요?
벌써 해가 바뀌었습니다.
늦은 감은 있으나 우리에겐 아직 설명절이 남아 있으니
새해 인사 드립니다.
독자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고 행복 가득한
2025년 되시어요~!
조만간 또 엉뚱 발랄한 글 들고 오겠습니다~^^*
바카라 게임에서 김중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