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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골목과 온라인카지노

Zlatá ulička & Daliborka

자 이제 프라하성의 맨 마지막 코스, 황금 온라인카지노으로 가볼까요?

황금 골목은 프라하성의 북쪽 성벽의 안쪽에 형성된 작은 거리예요. 동화속에서나 나올 법 한 색색의 작은 집들이 성벽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죠. 황금 골목의 집들이 붙어있는 현재의 북쪽 방어벽은 야겔론가의 블라디슬라브왕(Vladislav Jagellonský) 때인 1484년에 건립되기 시작했어요. 바쯜라프 4세 이후 후스전쟁이 일어나면서 왕들은 그때까지의 자신들의 거주지였던 프라하성을 버리고 구도시의 왕궁에서 거처했는데 야겔론가의 블라디슬라브 때 왕이 다시 성으로 복귀하면서 대대적인 성 개축공사를 했죠. 그때 이 성벽이 만들어졌어요. 성의 바깥쪽, 브루스니쩨 강이 흐르는 사슴 해자의 위쪽 언덕이었던 이곳에 성의 방어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서 건축가 베네딕트 레이드가 세 개의 탑, 그러니까 화약탑인 미훌까, 백탑, 그리고 온라인카지노와 함께 지금의 성벽이 만들었어요. 당시 최고수준의 성벽건축기술로 만들어진 이 방어벽은 두께가 3미터가 넘었죠. 두 층으로 되어있는 성벽 안쪽 통로는 지붕으로 덮여 있었고 통로의 아래층은 2.8미터에서 3.4미터 두께의 기둥을 가진 아치가 이어져 있어 그 사이로 6-6.6미터의 넓이와 1.2미터 깊이의 공간을 형성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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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1년 대 화재가 일어나기 전부터도 분명히 이곳은 사람들의 거처로 사용됐을 거예요. 하지만 사람들이 거주하기 시작했다는 공식적인 기록은 1560년대에 이르러서야 발견되는데 그때 이곳이 ‘금세공사의 작은 거리(Zlatnická ulička)’라고 불렸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곳에 살던 금세공업자들은 영세한 사람들이었는데 당시의 큰 도시였던 구도시, 소도시 그리고 신도시의 길드에 소속되지 못한 사람들이 바로 이 작은 온라인카지노에 모여 살았던 거죠.

루돌프 2세의 치세인 1591-94년에 성벽은 다시 한 번 개축돼요. 그때 한층 더 쌓이게 된 성벽의 높이가 지금의 높이인데 현재 우리가 들어가 볼 수 있는 통로가 그때 만들어진 거예요. 금세공업자들이 살던 남루한 집들은 이때 모두 철거됐구요. 성벽이 개축된 후에 백탑과 온라인카지노 사이에 21개의 아치가 생겨나게 됐는데 이 아치들은 4미터 넓이 2.2미터 깊이의 공간을 가지고 있었고 이 공간은 다시 한 번 사람들의 거처로 쓰이게 돼요. 이번에는 성을 지키던 병사들이었죠. 1597년에 프라하성의 성문을 지키던 수비병들은 루돌프 2세에게 이곳에 자신들의 거처를 만들 수 있도록 요청했고 1597년 9월 16일 루돌프2세는 그들의 요청을 허락하는 법령을 선포했어요. 이 법령에서 루돌프2세는 ‘성을 지키는 병사로서 복무하는 기간 동안 병사들은 각각 하나의 아치를 소유할 수 있고 그들 소유의 집을 아치 안에 세울 수 있다’라고 명시했어요. 그렇게 해서 집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아쉽게도 병사들은 집을 짓는 경비까지 왕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의 재산으로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 아주 작고 보잘 것 없는 집들이었죠. 작은 입구를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면 화덕이 있고 작은 창문이 있는 방으로 바로 이어지며 가구라고 해야 조악한 탁자와 의자, 침대가 고작이었어요.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우물도 없었기 때문에 물을 쓰기 위해서는 제3궁정의 성 이르지 수녀원 앞의 우물까지 가야 했구요.

지금은 우리가 이곳을 예쁘고 낭만적인 곳이라고 느끼지만 이 온라인카지노 당시의 병사들에겐 힘겨운 삶의 터전이었을 거예요. 1784년 황제 요세프 2세에 의해 ‘붉은 성 수비대’로 불리던 이 군 조직이 해체되면서 병사들은 이곳을 떠나게 돼요.

병사들이 떠난 뒤에도 이곳은 계속 사람들의 거처로 사용됐어요. 오히려 기존의 집들 반대편에도 집들이 생겨나면서 황금 온라인카지노은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는 빈민가가 됐죠. 1864년에야 성벽 집들의 반대편에 있던 판자집들이 철거됐고 성벽에 붙어있던 원래 집들이 조금 보수되면서 다소 살만한 장소로 바뀌었어요.

현재 황금 온라인카지노의 집들은 기념품 상점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시계를 파는 가게, 악기점, 유리제품을 파는 가게 등 저마다 특정 종목의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고 가장 유명한 집인 22번지 카프카의 집은 카프카의 작품들을 판매하는 서점으로 쓰이고 있죠. 프라하가 낳은 세계적인 작가 프란츠 카프카는 실제로 이곳에 살았었어요.


온라인카지노황금온라인카지노 집 내부

황금 온라인카지노을 효과적으로 둘러보기 위해서는 먼저 2층으로 올라가 옛 성벽의 통로를 먼저 살펴보는 게 좋아요. 중세 성벽의 방어 시스템들을 부분적으로 볼 수 있는 이 통로에는 중세 시대의 갑옷이 복도를 따라 전시되어 있는데 눈여겨봐야 할 것은 후스전쟁 시기에 농민군들이 사용했던 무기들이에요. 농기구를 개조해서 만든 무기들을 보면서 당시 농민군들이 어떤 기분으로 전쟁에 임했을지 생각해 보면 좋겠죠. 2층 통로는 백탑과 연결되어 있어 탑의 내부를 살펴볼 수 있는데 백탑 안에는 상점들 외에도 고문실과 무기 전시실 등이 있어요.


온라인카지노황금온라인카지노 2층 복도에 전시되어있는 중세 갑옷들


2층의 통로와 백탑까지 둘러본 다음 다시 내려와서 황금 골목의 작은 집들을 구경하면서 이동하다 보면 12번지 아래의 작은 통로 쪽으로 가게 돼요. 황금 골목은 이곳에서 끝나고 통로를 빠져나오면 왼편으로 온라인카지노(Daliborka)라는 이름의 지하감옥을 보게 되죠. 온라인카지노는 중세 시대에 귀족 출신의 죄수들을 가두었던 곳이에요. 탑의 이름은 이곳에 수감되었었던 죄수 달리보르의 이름에서 나왔구요. 1496년에 세워진 이 탑은 원래 감옥이 아니라 성을 방어하던 탑이었어요.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의 온라인카지노는 지금보다 약 두 층 정도 더 높았고 서쪽의 백탑과 연결되어 있었죠. 온라인카지노는 오랫동안 폐쇄되어 있었지만 몇 년 전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어요.

온라인카지노는 체코의 한 귀족이었어요. 그는 이웃 마을에서 악랄한 영주의 폭정에 못이긴 농노들이 봉기를 일으켰을 때 그들을 돕고 자신의 성으로 도피시켰다는 죄목으로 이곳에 갇히게 됐죠.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그가 감옥에 갇혔을 때 바이올린을 배워 연주를 했고 그 음악 소리를 들은 농민들이 그를 불쌍히 여겨 감옥 안으로 음식을 넣어주었다고 하는데 물론 꾸며진 이야기예요. 그가 감옥에 갇혔던 15세기에는 바이올린이라는 악기가 없었을 뿐더러 죄수가 감옥 속에서 악기를 연주할 수 있을 만큼 죄수에게 관대하지도 않았죠. 이런 이야기가 생겨난 이유는 그가 감옥에 갇혔을 때 고문을 받았는데 고문기구 중에 스크르지뻬쯔(skřipec)라는 몸을 뒤트는 기계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를 고문하던 간수들이 ‘온라인카지노가 이제 스크르지뻬쯔를 다룰 줄 알게 되었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건 온라인카지노가 그 고문을 받는데 조금 익숙해졌다는 의미였죠. 체코어로 바이올린은 호우슬레(housle)라고 하는데 또 다른 말로는 스크르지쁘끼(skřipky)라고도 해요. 아마도 스크르지뻬쯔를 다룰 줄 알게 되었다는 말이 스크르지쁘끼를 다룰 줄 알게 되었다는 말로 와전돼서 이런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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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카지노 안에는 보기에도 살벌한 고문기구들이 여기저기 전시되어 있어요. 보기에 별로 유쾌하진 않지만 이것들 보다 온라인카지노의 성격을 더 잘 보여주는 전시물은 없겠죠. 온라인카지노 앞 작은 마당에서 서쪽 돌문을 통과해서 나오면 탁 트인 궁정이 나타나는데 이곳은 총리 궁정이에요. 궁정 한가운데는 벌거벗은 소년의 동상이 있고 그 주변으로 카페와 기념품 가게, 화장실과 장난감박물관 그리고 흑탑이 있죠.

또 프라하 성을 둘러보느라 지친 다리를 쉬어가라는 의미인지 돌 문 옆에는 낮은 계단이 온라인카지노 무대 같은 곳이 온라인카지노데 실제로 여름철에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공연하는 야외무대로 쓰이는 곳이에요.

궁정 한쪽에 있는 흑탑은 육중한 사각뿔 모양을 하고 있는데 로마네스크 시대부터 있었던 건물이죠. 13세기 까지는 이 흑탑 아래의 문이 곧 성문으로 이용되었는데 르네상스 시대에 새로운 온라인카지노이 건축됨에 따라 성의 안쪽으로 들어오게 됐어요. 흑탑은 한때 채무자들을 가두는 감옥으로 쓰였었는데 이 감옥의 수감자들은 매우 좋은 조건 속에서 생활을 했다고 하네요. 이곳에 갇혔던 죄수들은 ‘신분이 높은’ 죄수들로 자신들의 이불이나 그 밖의 생필품들을 가지고 들어올 수 있었고 면회도 허용됐고 편지를 쓰거나 책을 읽을 수도 있었다고 해요. 흑탑은 아직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어 있지 않지만 그 1층이 카페로 사용되고 있으니 분위기를 대충 가늠해 볼 수 있을 거예요. 총리 궁정을 나와 왼쪽 아래로 내려가면 프라하성의 동쪽 문이 나와요. 이 문을 빠져나가면 프라하성을 벗어나게 되는데 문 앞 옛 온라인카지노의 잔해가 있는 곳에 전망대가 있어 시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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