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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이야, 도발이야?

버거킹의 비교ㆍ패러디 메이저 바카라캠페인

다들 나름대로의 피서법이 있겠지만, 무더위를 식히는 데는 역시 물보다 더한 무기가 없다. 낚시도 그중의 한 삼매경을 선사한다. 서늘한 바람이 지나가는 호수 한쪽에 웅크리고 앉아 야광의 찌를 응시하며 시간을 낚는 재미는 꾼들만이 아는 경지이다.




낚시는 연애다. 고도의 심리전이다. 물 좋은 포인트를 고르는 안목은 연애와 낚시의 출발점이다. 입맛에 맞는 미끼를 상대에 따라 적절하게 구비하는 것 역시 기본 중의 기본. 지루한 탐색전을 견뎌내고 마침내 미늘을 덥석 물 때까지 끈기 있게 기다리는 미덕도 까다로운 애인의 마음을 잡아채는 일과 다르지 않다. 낚시와 연애가 똑같이 인내의 미학이요, 타이밍의 예술이라 불리는 연유가 여기에 있다.


민물낚시의 채비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보다도 미끼다. 물고기의 식성은 예민하고 정직하기 때문이다. 우아한 어족일수록 입맛이다롭다. 블루길이나 베스처럼 아무 미끼나 덥석덥석 물지는 않는다. 그래서 낚시 가게에 가면 상품으로 나온 미끼의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그만큼 물고기의 식단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로 적당히 걸려들 놈들이 아니다.


거기에 비하면 인간의 식성은 얼마나 천박하고 잡스러운가. 먹어도 먹어도 식욕을 포기하지 않는 동물은 지구상에 인간밖에 없다고 한다. 먹은것을 후회하고 게워내고 쓸어내느라고 호들갑을 떠는 동물도 인간밖에 없다. 예전 개그 프로에서 배꼽을 훔쳤던 뚱뚱교의 교주 ‘출산드라’의 호들갑을 떠올려 보라. “먹다 지쳐 잠이 들라, 먹다 지쳐 잠이 들라. 처음엔 비쩍 골았으나 네 나중은 심히 비대하리라.”


이런 탐욕을 간특하게 이용해 참을 수 없이 가벼운 먹을거리들이 넘쳐난다. 끊임없이 식탐을 부추기는 잡다한 군것질 거리들. 그런 급하고 강퍅한 입맛을 돋우는 데 메이저 바카라가 한몫하고 있다. 알맹이 없이 겉만 번드레한 컴퓨터 그래픽, 화려한 빛깔과 음향으로 침샘을 억지로 자극하는 장식 효과,오두방정을 떨어대는 몸동작,요란뻑적지근하게 빠른 비트의 메이저 바카라 음악, 유행어를 좇기에 바쁜 품위 없는 말장난, 거기에 디지털이라는 미명으로포장된 운치 없는 영상들이 식품메이저 바카라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버거킹(Burgerking) 메이저 바카라도 어떻게 보면 예외는 아니다. 저만큼 서서 고고한 자태를 드러내는 품격 높은 이미지는 아니다. 하지만 혐오감이나진부함과는 거리가 먼 감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것저것 꾸며놓은 겉치레의 디자인이 아닌, 군더더기 없는 아트로 할 말만 하는 미니멀리즘의진수를 보여준다.


유머는소비자06


케첩을 찍은 프라이드 포테이토를 성냥개비처럼 표현해서 불같이 톡 쏘는 매운맛을 한 방에 전해주는 메이저 바카라,닭살로 만든 메이저 바카라라는 걸 한눈에 알아차리게 하는 닭발 햄메이저 바카라, 후추처럼 화끈하게 매운맛임을 말해주는 메이저 바카라, 초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는 소들의 민망하지만 코믹한 동작을 통해 ‘버거의 왕’이라는 것을 선언하는 넉살 좋은 메이저 바카라,
한입에 넣기엔 너무 큰 사이즈라는 것을 장난스럽게 표현한 비주얼등이 한 편 한 편 쌓여서 메이저 바카라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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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큰 햄메이저 바카라를 먹다 빠진 턱뼈 엑스레이 사진

하지만 버거킹 메이저 바카라의 묘미는 비교 메이저 바카라를 통해 한껏 드러난다. 비교메이저 바카라 하면 밋밋하고 뻣뻣하게 자랑 일색이거나 과도한 비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십상이다. 이에 비하면 버거킹의드라이브09메이저 바카라 캠페인은 애교와 재치의 경연장 같기도 하다.

"메이저 바카라 드라이브인. 가깝고 잘 보이고 든든해요."


유쾌한 딴죽걸기,비교와 패러디


일등 브랜드에 유쾌한 딴죽걸기를 선택한 버거킹 메이저 바카라 전략에는 이유가 있다. 간략하게 기업이 처한 상황을 살펴보자. 버거킹은 1954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제임스 맥라모어(James Mclamore)와 데이비드 에드거톤(David Edgerton)에 의해 설립되었다. 1957년 불에 그을린 맛을 내는 와퍼(Whopper)로 상품 차별화를 선언하며 햄버거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빅맥의 브랜드 파워를 내세우며 햄버거의 왕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맥도날드 (McDonald)에는 언제나발 뒤지고 있다.


메이저 바카라를 통한 브랜드 만들기에도 이렇다 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왔다. <Ad week 기자 케니스 하인(Kenneth Hein)이 지적하듯이 버거킹은 독자적인 햄버거 메이커로서의 이미지를 찾기에 늘 고전했다. 또한 이렇다 할 심벌이나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있지도 못하다.


맥도날드의 ‘미스터 로널드’, KFC의 ‘털보 할아버지’, 그리고 파파이스의 ‘뽀빠이’에 필적하는 친근한 캐릭터를 내세우고 있지 못하다는 것도 브랜드 이미지를 뚜렷이 부각하지 못하는 요인이 되었다. 집행하는 메이저 바카라 캠페인마다 실패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버거킹은 메이저 바카라대행사들에게는 ‘마의 회전문’으로 불릴 정도였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걸쳐 수많은 대행사가 이 회전문에서 튕겨 나왔다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는 버거킹의 불운을 단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버거킹이 메이저 바카라 전략에 돌파구를 찾은 것은 크리스핀 포터 앤 보거스키(Crispin Porter & Bogusky)라는 메이저 바카라대행사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하고부터다. 비교적 무명이었던 이 메이저 바카라회사는 이후 몇 해에 걸쳐 BMW와
IKEA 등의 메이저 바카라로 국제메이저 바카라제에서 연이어 수상하면서 크리에이티브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와 함께 메이저 바카라이 전개하고 있는 캠페인 테마는 ‘당신 식으로 드세요(Have it your way)’이다. 하지만 새로운메이저 바카라캠페인이라기보다는이미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말해 왔던 세일즈 토크(sales talk)의 리모델링이다. 소비자가 매장에서 입맛에 맞게 주문하면 거기에 맞춰 햄메이저 바카라를 만들어 준다는 것을 그럴듯하게 포장한 것일 따름이다. 거기에 맥도날드 햄버거와는 달리 쇠고기를 불 위에서 직접 굽는 불꽃 석쇠구이(Flamebroiled) 방식이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다는 제품 특징도 분명한 메이저 바카라 포인트로 만들고 있다.




메이저 바카라의 비교메이저 바카라는 도발적이다. 그러나 경제적이다. 상대방이 애써 만들어 놓은 자산을 재치 있게 슬쩍 가로채고 있다. 정색을 하고 잘난 점을 주장하기보다는 가벼운 잽을 날리듯 조크로 일관하고 있다. 일반적인 비교메이저 바카라가 다소 수다스러운 데 비해 버거킹은 알파벳 몇 개로 할 말을 다하고 있다. 별다른 카피 없이 사이즈를 나타내는 기호 S, M, L, XL, XXL으로 맥도널드를 M(중간) 사이즈로 전락시켜 버리는 메이저 바카라. XXL 아래쪽으로 ‘버거킹엔 쇠고기가 75% 더 들어있습니다’라는 카피가 간단하지만 충분한
정보를 담고 있다. 맥도널드의 맛에 실망한 표정을 M자 모양의 입으로 형상화한 메이저 바카라도 재치가 넘친다. 유머가 비교를 한층 재미있는 장르로 끌어올릴 수 있음을 입증한다.

메이저 바카라의 글로벌 매출순위를 보면 맥도날드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일등을 향해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 급기야는 엉뚱하게도 휴전제의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이에 말려들지 않는다. 오히려 난민들을 위한 구호 프로젝트로 딴전을 핀다.

2019년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 바젤에서 이탈리아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이 화제를 모았다. 하얀 벽에 덕트 테이프로 붙여놓은 바나나가 전부였다. 작품은 한 행위 예술가가 바나나를 떼어 먹는 퍼포먼스로 더욱 유명해졌다. 이 사건은 버거킹의 재치 있는 비교메이저 바카라로 되살아 났다.

프랑스의 메이저 바카라 대행사 버즈맨(BBuzzman)의 크리에이티브였다. 역시 흰 벽에 덕트 테이프로 고정된 감자튀김이 비주얼의 전부였다. 원작인 바나나 작품 아래에는 '12만 달러', 감자튀김 아래에는 '0.01유로'라는 가격을 써놓았다. 카피는 '당신이 삼키는 것을 조심하세요.' 메이저 바카라는 소셜 미디어를 타고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스스로 내세울 심벌은 없지만 상대방의 유명세를 잘만 이용하면 큰 돈 안들이고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간파한 메이저 바카라 전략도 주목된다. 버거킹 매장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장소에 눈에 익은 손님 하나가줄을서 있다. 산타클로스만큼이나 미국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맥도널드의 캐릭터 로널드 씨라는 건 발만 봐도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다. 그이가 다음 메이저 바카라에는 아예 뒷모습을 드러내면서 버거킹 매장을 찾아와 주문하고 있다. 상대방 점원의 입맛까지 동하게 한 펩시와 코카의 비교 메이저 바카라를 재연하고 있는 듯한 애교가 돋보인다.

"여행 필수템 : 프렌치프라이,햄메이저 바카라,콜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은 무모한 역발상도 무죄로 만든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 햄메이저 바카라임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곰팡이가 피어 썩어 들어가는 과정을 그대로 영상에 담기도 했다. '역겹다, 불쾌하다, 혐오감이 든다.'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컸지만 노이즈마케팅 효과도 제대로였다.

무방부제 햄버거 메이저 바카라영상

인기 드라마 야인시대가 패러디의 형식으로 부활했다. '사딸라' 메이저 바카라는배우 김영철의 능청스런 연기가 일품이었다. 근엄한 보스의 풍모와 햄메이저 바카라의 저렴한 가격은시대를 거슬러묘한 인지부조화를 일으켰다. 밈의 탄생조건을 완벽히 충족하는 메이저 바카라였다.

김영철편 "사딸라" 메이저 바카라영상 모음




비교 메이저 바카라는 일전을 불사하는 선전포고다. 날카로운 발톱을 숨겨놓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를 할퀴어 피를 흘리게 하는 전쟁이다. 그러나 제품의 기능을 정색하고 알리거나 내세워서는 재미없다.추종자의 여유를 한껏 즐기면서 1등을 은근히 약 올리는데 비교 메이저 바카라의 묘미가 있다.


버거킹의 전략은 엄밀한 의미에서 비교 메이저 바카라라기보다는 비방메이저 바카라에 가깝다.
하지만 전혀 불편하거나 불쾌하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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