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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청주 연제리 슬롯 머신는세조와 문신 류윤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나무다.
류윤은 단종이 폐위되자 벼슬을 버리고 무동(연제리)으로 내려왔다. 세조가 조정으로 불렀지만 자신을 슬롯 머신에 비유하며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거부했다.
못 생겨서, 쓸모없어서 살아남은 슬롯 머신는 묵묵히 자연의 순리대로 새순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었다.
예쁨과 못생김을 되풀이하는 조용한 삶, 겸손한 삶, 수수한 삶, 평범한 삶은 500년 동안 고즈넉이 이어졌다
11월 14일 낙과한 열매를 주웠다. 500년 향을 품은 열매가 썩어가고 있다.
'슬롯 머신 사람'은 누구일까?